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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화

Autor: 윤아
경후가 깨어 있었다.

다행히 방 안은 칠흑같이 어두워서 제나의 당황한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짧은 정적 끝에 제나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조금 목이 말라서... 물 좀 마시고 오려고.”

침대 시트가 스치며 낮은 소리가 울렸다.

짙은 어둠 속, 남자의 실루엣이 천천히 일어나는 게 느껴졌다.

“너는 누워 있어. 내가 가져올게.”

경후가 이미 일어난 이상, 제나가 밖에 나가 약을 사려던 계획은 단숨에 무산됐다.

제나는 더 이상 고집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응...”

곧 침대 옆의 스탠드 조명이 켜지며 은은한 주황빛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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