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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

ผู้เขียน: 월야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10-03 22:01:30

사무실 구석에 켜진 모니터 불빛이 여자의 옆얼굴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내 기척을 느꼈는지 여자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고, 잠시 후 우리의 시선이 마주쳤다.

당황하는 기색도, 대표인 내 눈치를 살피는 기색도 없었다. 그저 무슨 일이냐는 듯 바라보는 눈이 맑고 차분했다.

돌아서려던 발이 그대로 굳었다.

“혼자는 아니에요. 물류팀 직원들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내가 궁금한 건 그게 아니었다.

“본인 담당 업무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네. 저는 전략기획팀이에요.”

“그런데 왜 아직 여기 있죠?”

여자가 조금 의아한 듯 고개를 기울였다.

“내일 아침에 납품이 나가야 하니까요.”

“그건 물류팀 일 아닙니까?”

“원래는 그렇죠. 그런데 지금 물류팀 일이라고 두고 가면 내일 아침에는 회사 일이 되잖아요.”

손목시계를 확인하려던 손이 허공에서 멎었다.

몇 시간째 회의실에서 들은 건 하나같이 자기 책임이 아니라는 말뿐이었다. 서로 책임을 미루느라 목소리만 높이던 사람들과 달리, 정작 담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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