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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Author: 꽃미소
“전하, 폐하께서는 그런 뜻이 아니셨습니다! 폐하께서는... 그저 험담을 막기 위해 신중을 가해서 선택을 하셨을 뿐입니다.”

한상궁은 곧바로 이서영을 뒤따라갔다. 아까와 달리, 이번에는 거칠게 굴지 않았다.

뜻밖에도 이서영의 신분은 진짜로 밝혀졌다.

비록 한상궁은 내심 실망했지만, 사실은 받아들여야 했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 어떤 의문도 품지 않기로 했다.

한상궁이 조심스럽게 이서영의 손을 잡자, 이서영은 뒤돌아 남양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할마마마, 저는 사실 다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저를 좋아하지 않으셨지요?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차라리 제가 떠나게 내버려 두시지 그러셨어요? 할마마마라는 호칭조차 편히 입 밖에 내지 못하게 하셨으면서요!”

그녀는 얼굴을 가린 채 펑펑 울었다.

남경은 이 상황이 몹시 짜증 나고 견디기 어려웠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참아내야 했다.

“난... 그런 뜻이 아니었다. 날 할마마마라 부르고 싶다면, 앞으로는 그렇게 부르거라.”

어찌 됐든 남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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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공주 마마…"부장군이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이경이 그의 말을 끊어 버렸다."다들 여기서 하루 종일 지키고 있는 것 같은데, 위쪽 성문 밖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나 해?"그 말을 들은 부장군과 병사들은 마음이 급해졌다."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회동만 끝나면 평화로워지는 것 아니었나?"난 당신들이 지킨 시간보다 더 오랫동안 줄곧 여기에 갇혀 있었어. 그런데 내가 어떻게 바깥일을 알겠어?"모두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의구심을 품자, 이경이 다시 말했다."다들 이서영이 이번 일을 순조롭게 완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거야?"이 질문은 병사들의 마음에 불안감을 안겨주었다.차마 대답할 수도 없었고, 대답하고 싶지도 않았다.하지만 전하라면…"그… 전하께서는 전에… 전에 적군 진영에 간첩을 배치하셨고 또… 모두를 도와…""날 말하는 건가?"그러자 무연이 한 호위병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그들 앞으로 걸어 나왔다.당시 그 간첩이 정말 무연이었는지 아닌지에 대해 병사들은 사실 잘 알지 못했다.그날 연회에 모두가 참석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형제들도 있었다.부장군은 순간 눈을 번쩍 뜨며 말했다."맞아, 바로 당신이었어!"무연을 바라보는 그는 마치 마침내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희망의 끈을 붙잡을 변명을 찾은 듯했다."당신이 직접 말했었지. 전하께서 당신을 적군 진영에 잠복시키라고 명령하셨다고. 전하… 전하께서는 뛰어난 계략으로…""만약 그 여자가 정말로 그렇게 계략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왜 그렇게 자신 없는 사람처럼 말하는 거야?"이경은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실을 설명하고 있을 뿐이었다.부장군도 인정했다.그는 실제로 자신이 없었다.전하는 북란성에 온 지 여러 날이 되었지만, 매일같이 언제나… 공작새처럼 치장하고 다녔다.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전하께 불경한 일이었지만, 이건 사실이었다.진심으로 백성을 생각하는 사람이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자신의 치장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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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77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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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106화

    한편 이경은 돌아간 뒤, 붕대로 상처를 잘 감싸고는 잠에 들었다. 그녀는 의사가 치료해 주는 건 원치 않았다. 그 상처는 초아가 보기에도 매우 끔찍했지만, 정작 이경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픈 줄도 모르고 약만 먹고 대충 붕대로 싸맸다. 그렇게 말 한마디 없이 옷을 갈아입고는, 누운 지 얼마 되지 않아 깊이 잠들었다. 연지는 원래 문밖을 지키려 했지만, 초아는 혹시나 공주가 너무 슬픔에 빠진 나머지 밤에 안 좋은 생각이라도 할까 봐 불안했다. 필경 세자는 지금 이서영의 곁에 남아 있으니까. 결국 연지는 초아의 말을 들을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30화

    초아는 그 말을 듣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우리 공주마마께서 친히 황명을 받들어 출정하신 몸이시거늘, 어찌 세자 저하와 나란히 입성하지 못한단 말입니까!”만일 지금처럼 입성할 때조차 공주마마를 세자 곁에 세우지 않는다면 앞으로 대군의 장졸은 물론 멀리 변방 백성들까지 모두 공주마마를 업신여기게 될 터였다.문정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송구하오나, 소인은 세자 저하의 뜻을 전할 뿐이니 감히 거역할 수 없사옵니다. 그리고 공주마마, 이곳은 황명이라 하나, 군영 안에서는 세자 저하 말씀이 곧 법이니 소인이 전한 뜻을 받으시옵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202화

    이내 설 신의는 자신의 약상자에서 작은 상자 하나를 꺼냈다.이 상자의 재질은 일반 나무 상자와는 달랐다. 매우 습하고 차가운 상자 안의 기운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설 신의가 상자를 열자 그 안에서는 온 몸이 하얀 무언가가 튀어나왔다.보기에는 개구리 같지만, 일반 개구리와는 전혀 달랐다.“이게 바로 지명 개구리인 건가?”연유월은 식견이 넓은 편이긴 하지만, 이런 지명 개구리는 아직 본 적이 없었다.“그렇습니다.”설 신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명 개구리를 들어 올렸다.“이 지명 개구리가 어떻게 누구의 피가 현주를 구해낼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448화

    사실 그들은 이경이 최선을 다하여 윤세현을 구해낼 거라고 믿지는 않았다. 필경 이경은 윤세현의 어머니를 모함하여 해쳤을뿐더러, 어머니의 다리를 불구까지 만들어 온갖 모욕을 당하게 했었다.심지어는 세자를 속이고 이용하기까지 했지만, 이경은 설명하고 싶지 않았고, 설명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이내 약상자를 침대 위에 올려놓고는, 가벼운 장풍을 날려 청지를 밀쳐냈다. "나를 방해하지 말거라." 청지는 감히 맞서지 못하였고, 장풍에 의해 방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그렇게 방 안에는 이경과 의식 없는 윤세현 두 사람만 남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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