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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의미심장한 말

Auteur: SaiaKu
last update Date de publication: 2026-07-30 17:50:19

오늘도 나는 일찍 학교로 향했다.

​

​

​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학교에는 아직 등교하는 학생은 많지 않았다.

​

​

​

그리고 조용한 복도에서는 내 발소리만 작게 울려 퍼졋다.

​

​

​

교실로 향하던 중.

​

나는 갑자기 어제저녁에 병원 앞에서 서있던 아사히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

​

​

『왜 병원에 갔던 걸까.』

​

​

​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다.

​

​

​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하다 보니 금세 교실 문 앞에 도착했다.

​

교실로 들어가려는 순간 앞문 창문 너머로 아사히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

​

교실 창문 너머에 보인 그녀에겐 어째서인지 평소처럼 밝은 미소는 보이지 않았다.

​

​

​

그리고 얼굴에는 쓸쓸한 표정을 지으며 오늘도 무언가를 적고 있었다.

​

그 모습을 본 나는 잠시 고민하다 관심없는 척 하며 교실문을 열었다.

​

「드르륵」

​

교실의 문이 열리자.

​

아사히나는 적고 있던 노트를 덮었다.

​

그리고  방금 전의 쓸쓸한 표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

「좋은 아침이야 시노노메」

​

「응, 좋은 아침.」

​

그렇게 나는 아사히나와 짧은 인사를 나눈 뒤

​

평소처럼 자리에 앉아 가방을 내려놓으며 자리에 앉았다.

​

자리에 앉자서 책을 꺼내려는 는 순간.

​

갑자기 조금 전에 보았던 아사히나의 표정이 마음에 걸렸다.

​

그래서 나는 무슨 일있냐는 말로 아사히나에게 말을 걸어 볼까 잠시 고민했었다.

​

하지만 괜한 참견일 것 같아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그리고 꺼내 놓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

반 아이들이 하나 둘 등교하면서 교실은 금세 시끄러워졌다.

​

그리고 그때 한 남학생이 자연스럽게 아사히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건 남학생은 사쿠라이와 항상 함께 다니는 미야모토 토우야.

​

미야모토는 농구부 주장이며 사람들과도 금세 어울리는 성격이었다.

​

그래서 반은 물론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은 학생이었다.

​

「아사히나, 이번 주말에 뭐해?」

​

「사쿠라이랑 주말에 같이 놀껀데 시간 괜찮으면 같이 놀자.」

​

갑작스러운 제안에 아사히나는 잠시 미야모토를 바라봤다.

​

「시간은 있는데.」

​

「오, 그럼 된 거네.」

​

미야모토는 기다렸다는 듯 활짝 웃었다.

​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사쿠라이가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

그리고 장난 가득한 표정으로 사쿠라이가 말했다.

​

「어.!! 미야모토 사쿠라한테 작업거는거야?」

​

그러자 미야모토는 부정하지 않고 쑥스러워 하는 표정을 짖자.

​

사쿠라이가 장난치며 말했다.

​

「탐내지마 미야모토 아사히나는 내가 찜 했거등」

​

「그런거..아니야」

​

그렇게 장난치던 그 두 사람을 보더니 아사히나가 웃으며 말했다.

​

「알겠어 이번 주말에 같이 놀자」

​

「응! 근데 아사히나 나중에 미야모토가 따로 데이트 하자고 하면 나한테 꼭 말해야 돼! 알겠지?」

​

「응 알겠어」

​

「야, 왜 그런 말만 하는데.」

​

미야모토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하자.

​

사쿠라이는 장난스럽게 어깨를 으쓱했다.

​

「왜~ 혹시 진짜였어?」

​

「아니라니까.」

​

두 사람의 장난스러운 실랑이에 아사히나는 작게 웃으며 말했다.

​

「둘 다 사이 좋네.」

​

그러자 사쿠라이는 익숙하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

「응? 우리 자주 이래.」

​

「그래도 아사히나 주말엔 재밌게 놀자.」

​

「응 알겠어」

​

그렇게 세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

​

나는 별 관심 없는 척하며 책을 펼쳤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왔다.

​

선생님이 들어오자 시끄러웠던 교실은 금세 조용해지며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수업이 시작되었다.

​

그렇게 평소처럼 수업을 듣고있자.

​

어째서 인지 갑자기 내 머릿속에는 어제 병원 앞에서 본 아사히나의 모습과 오늘 아침의 침울한 표정이 떠올랐다.

​

그렇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사이 오전 수업이 끝나는 알람소리가 들렸다.

​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자.

​

나는 평소처럼 도시락을 챙겨 교실을 나왔다.

​

그리고 혼자 옥상으로 올라가던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

「시노노메, 같이가」

​

나는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

그 곳에는 어제와 같이 도시락을 품에 안은 아사히나가 웃으면서 나한태 다가왔다.

​

「오늘도 옥상에서 점심 먹을 거지?」

​

나는 잠시 멈칫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응」

​

⁠「⁠그럼 오늘도 같이 먹자」

​

나는 오늘도 같이 먹자는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귀찮은듯 말했다.

​

「....알겠어.」

​

그렇게 우리는 옥상으로 향했다.

​

옥상 문을 열고 나가자, 아침과 달리 하늘에는 회색 구름이 하나둘 모여들어 비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

하지만 지금 당장 쏟아질 거같지는 않자.

​

평소처럼 자리에 앉아 도시락을 펼쳤다.

​

그리고 잠시 하늘을 바라보던 아사히나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

「오늘은 비가 올 것 같네.」

​

「그러게」

​

아직 어색해서 그런지 한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그렇게 아무말 없이 도시락만 먹고 있자.

​

나는 문득 어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

……병원에서 봤던 아사히나.

​

우연히 마주친 것뿐이지만 어째서인지 계속 마음에 걸렸다.

​

「……물어봐도 괜찮으려나.」

​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

「..아사히나.」

​

「응?」

​

「어제 집 근처 병원에서 너를 본 거 같은데」

​

병원에서 본거 같다는 내말에 아사히나는 잠시 멈칫했다.

​

그리고 이내 옅게 웃으며 말했다.

​

「아, 잠깐 볼일이 있어서 들렸어」

​

아사히나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웃으며 대답했다.

​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미소는 평소보다 조금 어색해 보였다.

​

「……그렇구나.」

​

아사히나의 어색하게 웃는 표정을 본 나는 더 이상 묻지 못지 않았다.

​

그렇게 우리는 한동안 아무말 없이 다시 도시락을 먹고있자.

​

아사히나는 무언가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

「궁금하지 않아? 어제 내가 왜 병원 앞에 있었는지?」

​

나는 잠시 아사히나를 바라보다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

「……말하기 어려운 거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돼.」

​

그 말을 들은 아사히나는 잠시 나를 바라봤다.

​

그러더니 평소와는 조금 다른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알겠어. 언젠가는 시노노메도 알게 될지도 모르겠네.」

​

「……그게 무슨 뜻이야?」

​

아사히나의 의미심장한 말에 나는 다시 물었지만,

​

아사히나는 대답 대신 살며시 웃으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

​

나는 잠시 그런 아사히나를 바라봤다.

​

그러자 조금 전까지 어색해 보였던 표정도 어딘가 편안해졌는지 어느새 평소처럼 돌아와 있었다.

​

점심 시간이 끝나자 우리는 교실로 향해 내려갔다.

​

옥상에서 내려와 자리에 앉아 시작된 오후 수업 시간.

​

이상하게도 교실은 평소보다 더 조용하게 느껴졌다.

​

그러자

​

『투둑.』

​

창문에 빗방울 하나가 떨어졌다.

​

이어서 두 번째, 세 번째.

​

조금씩 내리던 빗방울이 어느새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면서 순식간에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

나는 계속 창밖을 바라보며 굵어진 빗줄기를 가만히 지켜봤다.

​

그렇게 한동안 멍하니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는 사이 어느새 오후 수업은 어느새 모두 끝나자.

​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가방을 챙겨 독서실로 향했다.

​

평소 처럼 혼자서 독서실에서 시간을 보낸 뒤

​

나는 가방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학교 현관으로 향했다.

​

현관 앞에 도착하자.

​

현관 한쪽에서 익숙한 뒷모습을 보였다.

​

「……아사히나?」

​

나는 잠시 그 뒷모습을 바라봤다.

​

그리고 어째서 인지 아사히나는 현관 한쪽에 서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었다..

​

「……우산이 없는 건가.」

​

그렇게 나는 아사히나를 바라보다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가방에서 우산을 꺼냈다.

​

그리고 그대로 현관을 나서 집으로 향하려 했다.

​

……그런데 어째서인지 내 발걸음은 아사히나를 향했다.

​

그렇게 나는 아사히나의 옆에 멈춰 섰다.

​

「아사히나.」

​

그렇게 아사히나가 고개를 돌리자,

​

나는 조용히 우산을 내밀었다.

​

「이거 써.」

​

아사히나는 내 손에 들린 우산을 잠시 바라봤다.

​

「……어? 그럼 시노노메는?」

​

「난 집이 가까워서 괜찮아.」

​

내 말에 아사히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작게 웃었다.

​

「……고마워, 시노노메.」

​

「……응」

​

나는 그렇게 대답하며 아사히나에게 우산을 건넸다.

​

그리고 그대로 소나기 속으로 뛰어들어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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