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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작가: 코코넛 서고
일순간 명령이 떨어지자 이미 잠복해 있던 어림군들이 들이닥치며 그들을 빙 둘러 포위했다. 공기가 한순간 팽팽해지더니 긴장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서인경은 품에 안은 꼬막이를 무의식적으로 더 꽉 움켜쥐었다. 자신이 다치는 건 괜찮다. 하지만 아이만은 그 어떤 상처도 허락할 수 없었다.

서인경은 꼬막이가 울음을 터뜨릴 줄 알았으나 작은 아이는 서인경의 어깨에 고요히 얼굴을 묻은 채 숨소리 하나 내지 않았다. 또렷한 두 눈으로 눈앞의 어림군 한 명 한 명을 마치 기억이라도 해 두려는 듯 쓱 훑어보았다.

“왕비 마마, 세자를 저희에게 넘기십시오. 저희는 세자께 해를 입히고 싶지 않습니다.”

앞장 선 이는 철면을 쓴 냉정한 시위였고 서인경도 아는 얼굴이었다. 그는 국구 하 씨 집안의 장자이자 대황자의 외사촌이었다.

그의 손에 꼬막이가 넘어가기라도 한다면 아이의 목숨은 끝일 것이다.

서인경은 꼬막이를 안은 채 조심히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높은 자리의 태황태후를 향해 말했다.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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