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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ผู้เขียน: 은월군
어차피 후작부의 둘째 아씨는 잘못했을 리 없으니, 잘못은 오직 다른 사람에게 있어야 했다.

둘째 아씨가 정신을 잃는 쪽을 택했다면 그 책임은 단단히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워야 했다.

도씨 집안에서 일하며 터득한 이치였다.

그 책임을 뒤집어쓸 사람이 누구냐 하면 예전에는 언제나 큰아씨였다.

하지만 지금은 큰아씨가 자리에 없고, 도재윤 도련님의 말로 보아 도재호 도련님 때문인 듯하니, 이번에는 그에게 책임을 씌우면 되었다.

어차피 자신은 병의 원인만 대면 그만이었다. 그 뒤에 벌어질 일은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었다.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도재호는 다급한 나머지 목에 핏대까지 세웠다.

"그런 게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사람들은 계속 한마디씩 거들며 그를 나무랐다.

"재호야, 이건 네가 잘못했다."

도재명이 미간을 찌푸리며 못마땅하게 말했다.

"오라비라면 마땅히 누이를 아껴야지."

도씨 노부인은 지팡이로 바닥을 세게 내리치며 꾸짖었다.

"서령이가 저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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