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온세아는 속이 타들어 갔다.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던 그때 권태혁이 갑자기 입술을 놓아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마를 맞댄 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어두운 눈동자로 온세아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눈빛에 공격성과 소유욕이 가득했다.권태혁의 시선에 온세아는 심장 박동이 빨라졌고 귓불이 화끈거렸다. 지금 휴대폰 너머에서 구형민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았다.온세아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입을 열었다.“아무것도 아니야. 갑자기 바퀴벌레한테 한 방 물려서 깜짝 놀라서 그래.”권태혁을 비꼬는 말이었다. 권태혁의 눈빛이 더욱 깊어지더니 갑자기 몸을 숙여 온세아의 목을 진짜로 깨물어버렸다.온세아가 또다시 소리를 지를 뻔했다가 다행히 꾹 참아냈다. 그러고는 원망 섞인 눈초리로 권태혁을 노려보았다. 이번엔 일부러 그런 게 분명했다.‘나쁜 놈, 하필 이 타이밍에 날 건드리다니.’그가 그녀를 빤히 보면서 입 모양으로 속삭였다.“구형민이랑 데이트하러 가지 마.”온세아는 그의 입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을 했는지 바로 알아듣고는 순간 멍해졌다.‘데이트?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구형민이랑 데이트하러 가는 게 아니라 이혼하러 가정 법원에 가는 거라고.’온세아가 입술을 달싹이며 해명하려 했다. 그런데 지금 구형민과 통화 중이라 그럴 수도 없었다.게다가 권태혁에게 그녀가 이혼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알게 된다면 더 끈질기게 달라붙을 게 뻔했다.구형민이 의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바퀴벌레라니? 지금 어디야?”온세아가 대충 넘어가려고 거짓말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그녀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회사...”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구형민이 폭발했다.“뭐? 회사? 온세아, 아직도 회사야? 지금 나 가지고 노는 거야?”그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그게 아니라...”온세아가 해명하려던 찰나 권태혁이 다시 밀착해왔다.권태혁의 뜨거운 몸과 그만의 독특한 기운이 그녀를 전방위로 휘감았다.온몸이 굳어버린 온세아는 더 이상 말도 잇지 못했다. 자
온세아가 황급히 입을 가리고 비명을 삼켰다.권태혁은 온세아가 구형민과 통화 중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온세아가 스피커폰을 켜지 않아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 내용을 정확히 듣지 못했다.그들이 오늘 가정 법원에서 이혼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다만 온세아의 대답으로 미루어 짐작건대 오늘 점심에 구형민과 만나기로 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녀를 구하다가 다친 권태혁 때문에 제때 약속 장소에 가지 못했고 구형민이 그녀를 재촉하려고 전화를 건 것이었다.권태혁은 온세아가 구형민을 만나러 가는 걸 원치 않았다.그가 이기적이라고 해도, 질투심에 눈이 멀었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지금 그녀가 구형민을 만나러 가는 것을 막고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뒤에서 끌어안았다.굳은살 박힌 커다란 손으로 온세아의 몸을 의도적으로 어루만지면서 자극했다.온세아의 호흡이 가빠졌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구형민과 통화하는 중에 권태혁이 갑자기 이런 짓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본능적으로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휴대폰 너머의 구형민이 불필요한 추측이나 오해를 할까 봐 크게 움직일 수도 없었다.하지만 권태혁은 이미 그녀의 속마음을 간파한 듯 행동이 더욱 대담해졌다.온세아가 쑥스러워하면서도 화를 내며 권태혁을 돌아봤다. 자신을 놓아달라는 무언의 신호였다.하지만 권태혁은 신호를 알아듣지 못한 듯 손을 그녀의 상의 안으로 집어넣었다.“왜 소리를 질러?”휴대폰 너머의 구형민은 온세아가 오랫동안 대답이 없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채고 다시 한번 불렀다.온세아가 신음을 억누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아... 아무것도 아니야...”“지금 일이 있어서 다음 날에 다시 약속 잡자.”구형민은 더 이상 기다릴 인내심이 없었다.“안 돼.”온세아가 급히 거절했다. 구형민과의 이혼이 지체될수록 무슨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단 하루도 더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권태혁은 그녀가 남편을 만나러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으로 오해했다.
온세아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구형민은 왜 하필 이때 전화한 거야?’가정 법원 앞에서 온세아를 기다리다가 오지 않아 전화한 모양이었다.온세아도 권태혁이 그녀를 지키다가 다쳤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금 당장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온세아가 전화를 끊으려던 그때 권태혁이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그 순간 전류가 흐른 것처럼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손을 떤 바람에 실수로 통화 버튼을 눌러 버렸다.“왜 아직도 안 와?”구형민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휴대폰 너머로 들려왔다. 온세아와 권태혁 모두 흠칫했다.온세아의 예쁜 얼굴에 당혹감이 스쳐 지나갔고 마음속으로 후회가 밀려왔다.‘분명 전화를 끊으려 했는데 실수로 받아버렸어.’구형민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권태혁의 눈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표정도 알 수 없게 변했다. 지금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짐작할 수 없었다.온세아가 권태혁을 밀어내며 그와 거리를 유지하려 했다. 그녀의 옆에 다른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 구형민에게 들켜서는 안 되었다.그런데 권태혁이 온세아와 맞서려는 듯 그녀가 한 발짝 움직이면 그도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왔다. 이 때문에 온세아는 전화를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다.휴대폰 너머 구형민의 인내심이 이미 바닥난 듯했다.“온세아?”구형민이 그녀를 불렀다. 전화가 분명 연결되었는데도 좀처럼 대답이 없었다. 전에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다.“여보세요.”온세아가 경계하는 눈빛으로 권태혁을 힐끗 보고는 서둘러 답했다.구형민이 불쾌한 목소리로 따지듯 물었다.“대체 어떻게 된 거야? 왜 아직도 안 와?”분명 어젯밤 그녀가 먼저 오늘 점심 12시에 가정 법원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런데 가정 법원 앞에서 30분을 기다렸는데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온세아가 뻔뻔하게 거짓말했다.“거의 도착하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그 말에 구형민은 더욱 화가 치밀었다.‘더 기다려야 한단 말이야?’결혼 전에도, 후에도 온세아를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적이 없었다. 대
양씨 가문도 더는 양천호를 지킬 수 없게 되었다.온세아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천호가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양씨 가문을 상대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만약 권태혁이 없었더라면 양천호가 실제로 온세아를 성폭행하려 했다 하더라도 책임을 묻기 어려웠을 것이다.기껏해야 경찰서에 잠시 발을 들였다가 금세 풀려나고 흐지부지 덮였을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그 후에 양천호가 얼마나 더 악랄하게 그녀를 괴롭히고 보복했을지는 안 봐도 뻔했다.“고마워요.”온세아가 진심을 담아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바지 벗겨.”권태혁이 그녀를 보며 짓궂게 웃었다.“네?”온세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졌다.‘고마우니까 바지를 벗겨달라는 건 아니겠지?’그가 입술을 달싹였다.“안 벗기면 다리에 어떻게 약을 발라?”온세아가 눈을 질질 감았다.“알았어요, 그럼.”양씨 가문 사람을 해결해 주고 공정한 결과를 끌어내 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 여기기로 했다.그녀의 손이 권태혁의 허리춤에 있는 벨트로 향했다.하지만 눈을 감고 있어 벨트 위치를 정확히 찾지 못해 그만 그의 탄탄한 복근을 만지고 말았다. 손에 느껴지는 감촉이 이상하여 눈을 번쩍 뜬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손이 권태혁의 복근 위에 떡하니 놓여 있었던 것이었다. 얼굴은 물론 귓불까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바로 손을 거두려는데 권태혁이 그녀의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일부러 그런 거야?”권태혁이 온세아의 귓가에 대고 낮게 속삭였다. 목소리가 심하게 갈라졌다.온세아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아니에요!”그가 굳이 바지를 벗겨달라고 억지를 부리지만 않았어도 이런 실수는 없었을 터.“그럼 계속해.”온세아의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계속하라니? 뭘? 계속 만지라는 거야?’권태혁의 깊고 어두운 눈동자와 마주치고 나서야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지를 마저 벗기고 약을 발라 달라는 뜻이었지, 복근을 만지라는 소리가 아니었다.‘세상에나,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권태혁이 단단하고 힘 있는 팔을 온세아의 어깨에 걸쳤다.온세아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행히 강준우가 이미 다른 사람들을 돌려보냈다.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 서둘러 권태혁을 부축해 대표실로 데려갔다.“여기 구급상자 있어요?”권태혁을 소파에 앉힌 뒤 온세아가 다급하게 사방을 둘러보았다.“저기 캐비닛 아래 서랍에.”권태혁이 한곳을 가리키자 온세아가 얼른 달려가 구급상자를 꺼내 그의 상처에 약을 바르기 시작했다.그가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깊고 그윽한 눈빛이 줄곧 그녀에게 고정되어 있었다.온세아가 포비돈 요오드를 그의 얼굴과 귀에 난 상처에 조심스럽게 발랐다. 그녀의 표정이 아주 진지했고 손길이 아주 조심스러웠다.“다 발랐어요.”그러고는 사용한 면봉을 휴지통에 버리고 나가려 했다. 가정 법원에 가서 이혼 서류를 정리해야 했기에 더 지체해선 안 되었다.“다리에는 안 발라줄 거야?”권태혁이 갑자기 고개를 들고 물었다.그 말에 온세아는 순간 멍해졌다.“다리도 다쳤어요?”‘아까 꽃병에 맞았을 때 양복바지를 입고 있어서 다리가 파편에 베였을 리 없는데.’권태혁이 눈썹을 까딱거렸다.“내 바지를 벗겨서 확인해보면 알 거 아니야.”믿을 수 없는 소리에 온세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나더러... 바지를 벗겨서 확인하라고?’온세아가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혼자 못 벗어요?”‘손을 다친 것도 아닌데 왜 벗겨달라는 거야?’권태혁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했다.“세아 씨가 벗겨주는 거랑 내가 직접 벗는 거랑 느낌이 같겠어?”온세아가 의아해하며 눈을 깜빡였다.“뭐가 다른데요?”말을 내뱉고 나서야 그의 덫에 걸렸음을 깨달았다. 권태혁이 온세아를 놀리고 있었다.그녀의 예쁜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졌다.‘변태!’온세아가 몸을 돌려 나가려는데 권태혁이 그녀의 손목을 잡고 품으로 끌어당겼다. 그 바람에 그녀가 그의 허벅지 위에 앉고 말았다.“뭐 하는 거예요? 이거 놓으세요.”온세아가 버둥거리며 저항하자 권태혁이 잘생긴 얼굴을
채경희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온세아가 사생아 주제에 감히 그녀에게 이렇게 대들 줄은 상상도 못 했다.‘기가 막혀서 원. 내가 어린 계집애 하나도 감당 못 하겠어?’채경희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마침 그때 누군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문이 열렸다.가정 법원으로 가야 했던 온세아가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런데 채경희가 그녀를 힘껏 잡아당겼다.“거기 서. 어딜 도망가려고.”온세아가 가차 없이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누가 가해자인지 직접 경찰서에 가서 똑똑히 물어봐요.”그녀가 꽤 힘을 준 바람에 채경희가 몇 걸음 뒤로 물러나더니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채경희의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양씨 가문 사모님인 채경희에게 지금껏 이렇게 대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채경희가 욕설을 거침없이 내뱉었다.그것도 모자라 옆에 놓인 장식용 꽃병을 집어 들어 온세아에게 던졌다.“죽어버려!”주변 사람들이 일제히 경악하며 비명을 질렀다.바로 그때 대표실에서 나오던 강준우와 권태혁이 마침 이 장면을 목격했다. 강준우가 다급하게 외쳤다.“세아 씨!”그가 앞으로 달려나가기 전에 갑자기 검은 그림자 하나가 옆을 쏜살같이 스쳐 지나갔다.누군가 강준우보다 한발 앞서 온세아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를 품에 안았다.꽃병이 권태혁의 어깨에 부딪혔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쨍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난 도자기 파편에 귀와 얼굴을 베였다.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권태혁의 눈에서 뿜어져 나온 서늘한 빛이 멍하니 서 있는 채경희에게 곧장 날아들었다.얼음장처럼 차가운 그의 눈빛에 채경희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가 더듬거리며 해명했다.“저기... 태혁아... 내 말 좀 들어봐. 너한테 던진 게 아니야. 저년한테 던지려던 거였어...”권태혁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하필 태혁이를 맞춰버리냐.’“입 다물어요!”그가 싸늘해진 눈빛으로 쏘아보며 분노를 터뜨렸다. 온몸에서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강 비서, 보안팀을 불러. 앞으로 회사
자칫 자신에게까지 불똥이 튈까 봐 겁이 났다.온세아는 고개를 숙인 채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그리고 회의실을 뛰쳐나와 화장실로 직행했다.수도꼭지를 틀고 찬물을 몇 번이나 얼굴에 끼얹고 나서야 몸속의 불길이 겨우 사그라드는 듯했다.하지만 머릿속에는 자꾸만 권태혁의 잔상이 떠올랐다.‘방금 입을 맞추려 했던 걸까?’그럴 리가 없다. 냉철하기로 소문난 회사 대표가 고작 일개 직원한테 관심을 가지다니?하지만 아까 책상 사이에 갇혀 있을 때, 온몸으로 느껴졌던 그 뜨거운 열기는 거짓이 아니었다.방해하는 사람만 없었더라면 정말 입을
사무실 안.온세아는 컴퓨터 앞에 정자세로 앉아 있었다.양손은 쉴 새 없이 키보드를 두드렸고, 주변의 공기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 팽팽했다.[구형민 죽어버려. 길 가다 차에 확 치여서 반신불수나 돼라. 뼛가루까지 탈탈 털어서 거름으로 써버릴 테다!][온아정은 얼굴에 여드름이나 잔뜩 돋아서 약혼자한테 버림이나 받아. 무좀까지 걸려서 동네방네 다 옮기고 다녀라!]무서운 속도로 타자를 하는 온세아의 입가에 기괴한 미소가 번졌다. 마치 이런 방식으로나마 분풀이를 하는 듯 보였다.“세아 씨, 대체 뭘 그렇게 열심히 써요?”백희주가
“나 유혹하는 게 뜻대로 안 된다고 바다에 뛰어들기라도 하겠다는 거야?”권태혁의 어이없는 한마디에 온세아는 가슴을 짓누르던 울적함이 한순간에 사라졌다.불과 몇 초 전까지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었건만, 자기도 모르게 실소를 터뜨렸다.“대표님이야말로 여긴 어쩐 일이세요?”정신을 차린 온세아가 깜짝 놀라 물었다.“타.”권태혁이 대뜸 명령했다.온세아는 당황한 듯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지금은 엄연히 주말이고, 사적으로 그다지 친한 사이도 아닌 상사의 차에 올라탈 명분이 없었기 때문이다.“내가 아는 척 안 했다고, 진
온세아가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그게 무슨 소리야?”구형민은 신중하게 말을 이어갔다.“어젯밤에 내가 정말 많이 취했었잖아. 혹시라도 술김에 누구 이름을 불렀더라도 마음에 두지 마. 그냥 인사불성 상태에서 지껄인 헛소리니까.”온세아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그게 정말 헛소리일까, 아니면 취중 진담일까?’이내 평온한 말투로 받아쳤다.“알았어.”구형민은 온세아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다. 정말로 화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내가 괜한 걱정을 한 건가? 어젯밤에 술 취해서 별소리 안 했나 보네.’“고마워.”그는 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