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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알보
온세아가 온주 그룹에 출근했다. 회사에 오자마자 온아정이 해외 지사로 발령 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 일로 온주 그룹 내부가 무척이나 시끌벅적했다.

다들 온철환이 이번에 일부러 큰딸을 좌천시킨 것이라 수군거렸다.

온아정이 이번에 출국하게 되면 사실상 온씨 가문의 권력 핵심에서 밀려나는 것과 다름없었다. 앞으로 온주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 셈이었다.

소식을 접한 심미란이 그날로 당장 온주 그룹으로 달려왔다. 그리고 회장실에서 온철환과 한바탕 언쟁을 벌였다.

“여보, 온주 그룹에 내 지분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요. 당신이 어떻게 우리 하나뿐인 친딸한테 이럴 수가 있어요? 아정이를 해외로 보내는 걸 사전에 나랑 한마디 상의도 없이 혼자서 결정하면 어떡하냐고요! 나 이대로는 절대 안 넘어가요!”

심미란이 독설을 내뱉으며 온철환을 노려보는 두 눈에 원망이 가득했다.

과거 심미란은 억울함을 꾹꾹 눌러 삼키며 온철환의 내연녀와 혼외자를 집안에 들이는 것을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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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6화

    권태혁의 두 눈에 핏발이 서더니 온몸에서 섬뜩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권태혁이 눈빛을 보내자 경호원들이 즉각 알아채고 구형민을 에워쌌다. 이내 무자비한 구타가 시작되었다.그가 온세아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 안고 자리를 떠나려 했다.귓가에 살벌한 구타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온세아는 경호원들이 구형민을 반죽음이 되도록 밟아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만약 예전이었더라면 마음이 아팠겠지만 지금은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 오히려 경호원들이 구형민에게 뼈저린 교훈을 새겨주기를 바랐다.“이대로 가려고?”귓가에 구형민의 조롱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온세아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구형민이 어느새 자신을 둘러쌌던 권태혁의 경호원들을 모조리 때려눕힌 채 우뚝 서 있었다.놀란 그녀가 두 눈을 크게 떴다. 구형민의 싸움 실력이 이 정도로 대단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어릴 적 가난한 동네에서 자란 구형민은 밥먹듯이 두들겨 맞았다.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맷집이 늘었고 반격하는 법도 본능적으로 터득했다. 경호원 몇 명을 때려눕히는 것쯤은 일도 아니었다.구형민의 시선이 온세아를 껴안고 있는 권태혁의 커다란 손에 닿았다. 너무나도 눈에 거슬렸다.잔뜩 굳은 얼굴로 두 사람을 향해 뚜벅뚜벅 다가갔다.“천하의 권 대표가 남이 버린 헌신짝이나 주워 신을 줄은 미처 몰랐네.”구형민의 입가에 비웃음이 번졌다.얼굴 여기저기가 터지고 깨져 엉망이었지만 준수한 외모는 여전했다. 하지만 지금 그가 짓고 있는 미소는 기괴하다 못해 섬뜩한 기운마저 풍겼다.입 밖으로 내뱉는 말들은 하나같이 온세아를 비하하고 모욕하며 무참히 짓밟으려는 악의로 가득 차 있었다.온세아가 미간을 찌푸렸다. 구형민이 권태혁의 앞에서 그녀를 남이 버린 헌신짝이라 할 줄은 몰랐다.‘내가 그렇게 미워? 그 정도로 내가 혐오스러워?’퍽.권태혁이 말을 섞지 않고 구형민의 멱살을 움켜쥐더니 그대로 들어 올려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구형민이 몸을 일으키려 하자 이번에는 그의 가슴팍을 사정없이 짓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5화

    구형민의 행동에 온세아는 겁이 덜컥 났다.그가 그녀를 취하려 한다는 게 느껴졌다. 이번엔 장난이 아니라 진짜였다. 진심으로 온세아를 그의 여자로 만들려 했다.하지만 온세아는 그럴 마음이 전혀 없었다.만약 정말로 구형민과 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나중에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틀림없이 지금보다 훨씬 더 지독하게 얽히고설키게 될 것이다.온세아의 두 눈에서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구형민, 나에 대한 미련이 털끝만큼이라도 남아 있다면 제발 더 이상 나한테 상처 주지 마...”온세아가 입술을 파르르 떨면서 말했다.그 애처로운 눈물을 마주한 순간 구형민의 가슴 한구석이 턱 막혀왔다. 그의 눈빛이 더없이 복잡하게 흔들렸다.“왜 내가 이러면 상처를 주는 거고 권태혁이 이러면 사랑이라는 건데?”구형민의 목소리에 질투와 증오가 가득 묻어 있었다.온세아가 권태혁은 온전히 받아들이면서 그를 밀어내는 이 현실을 도무지 납득할 수 없었다.그녀가 그렁그렁한 두 눈으로 구형민을 빤히 쳐다봤다.“우린 이미 이혼했으니까. 난 지금 그 사람 여자친구고.”구형민이 경멸하듯 입을 삐죽거렸다.“그 자식 여자친구? 온세아, 내가 네가 버리고 싶다고 해서 쉽게 버릴 수 있는 남자일 것 같아?”화가 난 온세아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잊지 마. 애초에 날 버린 건 너야. 그런데 이제 와서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복수하겠다는 건데? 널 사랑했던 내 과거마저 후회하게 만들지 마.”마지막 말을 내뱉던 그때 온세아의 눈에서 참았던 눈물이 둑이 무너진 듯 쏟아져 내렸다.구형민이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굳어버렸다.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쾅 하고 폭발한 것 같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혼란이 가슴을 헤집어 놓았다.‘날 사랑했었다고?’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그저 온세아를 멍하니 쳐다봤다.‘세아 말은 한때나마 날 진심으로 사랑했었다는 뜻인가?’“너...”구형민이 캐물으려던 그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별장 대문을 걷어찼다.권태혁이 경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4화

    하지만 이제부터는 다를 것이다.오늘 밤 두 사람이 다시 진짜 부부가 된 모습을 권태혁에게 보여주어 알아서 물러나게 한다면 온세아와의 관계도 반드시 예전처럼 돌려놓을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었다.“구형민!”온세아가 다급하게 부르면서 머릿속으로 이 상황을 모면할 대책을 생각했다.“너한테는 이미 심민서가 있다는 거 잊지 마.”그녀는 심민서의 이름을 꺼내면 구형민이 정신을 차리고 물러서길 바랐다. 그런데 구형민이 뜻밖의 대답을 돌려주었다.“나 심민서랑 안 만난 지 꽤 됐어.”온세아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뭐?”“우리 진작에 헤어졌는데? 뉴스도 안 봤어?”그녀가 차갑게 쏘아붙였다.“난 네 뉴스 같은 거 찾아본 적이 없어.”구형민은 그녀가 이렇게 말할 줄 알았다는 듯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곧 온세아를 완벽하게 품게 될 테니까.그의 여자가 되고 난 후에도 뭐라 할지 두고 볼 참이었다.“그럼 누굴 찾아보는데? 권태혁? 그 자식이 강씨 가문의 딸이랑 약혼한다는 건 알고 있어?”구형민이 일부러 온세아를 자극했다.온세아는 주먹을 꽉 쥐고는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았다.“네 알 바 아니잖아.”“너랑은 상관있는 일이야.”구형민이 의미심장한 말투로 말했다.“남자친구가 약혼한다는데 여자친구는 금시초문이라... 너랑 권태혁의 관계도 그다지 견고하지 않네, 뭐.”말투에 비아냥과 조롱이 가득했다.온세아가 콧방귀를 꼈다.“적어도 지금까지는 약혼 안 했어.”‘이간질하려고? 절대 넘어가지 않아.’구형민이 눈을 가늘게 뜨고 음침하게 물었다.“끝까지 고집을 부리시겠다? 권태혁 그 자식한테 왜 이렇게 목을 매는 건데?”온세아가 고개를 휙 돌려 대답을 피하자 구형민이 그녀의 머리를 다시 억지로 돌렸다.“그 자식이 침대에서 끝내주게 잘해줘? 그래서 푹 빠지기라도 했어?”그녀가 본능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네 머릿속에는 이런 지저분한 생각밖에 없어?’경멸의 말을 내뱉기도 전에 구형민이 그녀의 귓불을 잘근 깨물었다.“나랑 해보는 건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3화

    온세아가 무의식적으로 몸을 일으키려 하자 구형민이 커다란 체구로 먼저 그녀를 짓눌렀다.그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으나 오히려 입술이 틀어막히고 만 온세아는 본능적으로 두 눈을 부릅떴다.구형민이 입을 맞출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마음속에서 이유 모를 짙은 거부감이 밀려왔다.두 손으로 그의 가슴을 짚고 밀어내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다급해진 온세아가 이를 악물고 구형민의 이름을 불렀다.“구형민, 미쳤어?”‘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감히 나한테 입을 맞춰? 게다가... 이게 정말 구형민이 할 법한 행동이란 말이야?’온세아는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남자가 전혀 다른 사람인 것 같았다.구형민은 입맞춤을 깊게 이어가지 않고 가볍게 입술만 부딪쳤다가 떨어졌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훑어내리면서 기괴할 정도로 서늘한 표정으로 말했다.“만약 지금 권태혁이 와서 내가 널 소파에 눕히고 몸을 섞는 모습을 본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순간 온몸이 굳어버린 온세아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쳐다보았다.“그게 무슨 소리야?”‘권태혁? 권태혁이 이 일과 무슨 상관인데?’온세아의 머릿속에 문득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설마 구형민이 아까 통유리창 앞에서 휴대폰으로 연락했던 상대가 권태혁이었단 말이야?’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어 내리는 것 같았고 지독한 함정에 빠진 기분이었다.구형민이 온세아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또박또박 말했다.“너랑 내가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권태혁한테 보여줄 거거든.”온세아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흔들렸고 온몸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파르르 떨렸다.‘미친놈. 미쳐도 단단히 미쳤어.’“너 지금 복수하려고 일부러 이러는 거지?”그녀가 커다란 눈으로 그를 무섭게 노려보며 소리쳤다.그날 온세아와 권태혁이 사랑을 나누는 소리를 듣고 복수하려는 게 분명했다.하지만 구형민의 수법은 훨씬 더 비열했다. 권태혁에게 현장을 직접 목격하게 할 작정이라니...온세아는 한기가 뼛속까지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2화

    만약 순순히 보내줄 작정이었다면 휴대폰을 박살 내지도 않았을 것이다....구형민의 휴대폰은 듀얼 시스템, 듀얼 유심을 지원하는 모델이었다.창가에 서서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다른 시스템의 번호로 권태혁에게 이 별장의 주소를 보냈다. 그의 두 눈에 예리한 빛이 번쩍였다.휴대폰을 거두고 여전히 소파에 앉아 불안에 떨고 있는 온세아를 보던 구형민의 입가에 기괴한 미소가 새어 나왔다.“뭐 좀 마실래?”구형민이 돌연 기분이 한껏 좋아진 얼굴로 온세아에게 다가갔다.그와 달리 온세아의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다. 미소를 머금은 남자의 이면에 날카로운 칼날이 숨겨져 있는 것만 같았다.속으로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했다. 그가 방금 무슨 짓을 했는지 온세아가 알 턱이 없었다.“아니.”온세아는 차갑게 쏘아붙이고는 두 눈을 부릅뜨고 구형민을 경계했다.“대체 무슨 수작이야?”어느새 그녀의 코앞까지 다가온 구형민이 오만한 시선으로 그녀를 내려다봤다.“아까 말했잖아. 오늘 밤 진짜 부부가 되어보자고.”온세아가 대놓고 코웃음을 쳤다.‘진짜 부부? 꿈도 참 야무지네.’“우리 진작에 이혼했다는 거 잊었어? 그것도 네가 요구해서 한 거잖아.”온세아가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인간이 바로 상대방을 벌레 보듯 혐오해 놓고서 나중에 그 사람과 가장 친밀한 짓을 하려 드는 인간일 것이다.과거 구형민이 얼마나 그녀와 이혼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는지, 온세아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뻔뻔하게 온세아와 진짜 부부가 되겠다고 했다. 이런 파렴치한 소리를 어떻게 입 밖에 꺼낼 수 있단 말인가?온세아는 구형민이 돈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뻔뻔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혼했으면 재결합하면 되지.”구형민이 온세아를 뚫어질 듯 응시하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자 온세아가 콧방귀를 뀌었다.“난 너랑 재결합할 생각 눈곱만큼도 없어.”‘착각도 정도껏 해야지. 미쳤다고 너랑 재결합해?’그가 개의치 않아 하며 피식 웃었다.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21화

    구형민의 두 눈에 음침하고 서늘한 기운이 스치더니 온세아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었다.“나랑 있을 때는 온갖 청순한 척하면서 털끝 하나 못 건드리게 하더니 지금은 권태혁한테 기꺼이 몸을 내주겠다는 거야, 뭐야?”온세아가 즉각 반박했다.“아니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우리가 결혼했을 때 누가 누구를 건드리기 싫어했는지.”‘건망증이라도 걸렸나?’두 사람이 부부였던 시절, 구형민이 온세아의 이복언니인 온아정만 마음에 품고 있었기에 온세아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그 지독한 냉대 때문에 온세아는 병까지 걸렸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적반하장으로 구는 꼴이라니. 모든 책임을 온세아에게 떠넘기려는 속셈인가?“아니라고?”구형민이 돌연 기괴한 웃음을 터뜨렸다.“그렇다면 오늘 밤 다시 진짜 부부가 되어보는 건 어때?”온세아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놀란 나머지 그대로 굳어버렸다.‘방금 다시 부부가 되겠다고 했어?’“무슨 짓을 하려고?”온세아가 경계심 가득한 얼굴로 구형민을 노려보았다.구형민이 온세아에게 바짝 다가가더니 조롱 섞인 웃음을 지었다.“나랑 같이 가보면 알게 될 거야.”그러고는 다시 온세아를 차에 밀어 넣고 강제로 문을 닫은 뒤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시켰다....그날 밤 권태혁이 저녁 일정을 마치고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 온세아의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좋지 않은 예감이 밀려온 권태혁이 얼굴을 찌푸렸다.평소 같으면 온세아가 야간 수업을 마치고 진작 돌아왔을 시간이었다.만약 다른 곳에서 자고 오게 되더라도 항상 미리 연락을 남기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어째서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은 걸까?게다가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권태혁이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온세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신호음만 울릴 뿐 전화를 받지 않았고 메시지를 남겨도 감감무소식이었다.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깨달은 권태혁의 눈빛이 매섭게 흔들렸다. 즉시 부하 직원에게 연락해 온세아의 행방을 추적하라고 지시했다.얼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2화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1화

    “벗고 누우세요.”남자의 낮게 깔린 차가운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그 순간 온세아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런 수치스러운 증세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도 몰랐다.병이 도지면 욕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심지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그 욕구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세아가 용기를 내어 이 병원의 산부인과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 병원의 보안이 철저한 대신 진료비가 일반 병원의 몇 배에 달했다.그런데 분명 40대 산부인과 여자 의사로 예약했는데 진료실에 앉아 있는 건 젊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화

    온세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날 비서로 승진시켰어? 날 높이 띄워준 뒤에 떨어뜨리려는 속셈은 아니겠지?’“대표님, 저 비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요...”온세아가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온통 권태혁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비서가 되어 매일 그를 마주한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권태혁이 깊은 눈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승진하기 싫어?”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제 생각에는...”권태혁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이 회사의 대표가 나야, 세아 씨야?”그녀의 표정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5화

    하이솔이 서슬 퍼런 눈으로 온세아를 쏘아붙였다.“무슨 사고라도 쳤어?”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온세아를 부를 거라고는 온세아 본인은 물론 직속 상관인 하이솔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온세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녀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고 불안함에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것 같았다.하이솔이 경고를 날렸다.“사고를 쳤으면 세아 씨가 알아서 책임져.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그는 심미란의 사람이었다. 온세아가 하이솔의 밑에서 일한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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