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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화

작가: 용용자
진순영은 모유 수유 중이었다. 고은미가 집을 비운 동안 육아 도우미는 어쩔 수 없이 분유를 타 주려 했지만 아이는 완강했다.

모유가 아니면 입도 대지 않고 입을 크게 벌려 울기만 했다.

다급해진 고은미는 신발도 벗을 겨를 없이 뛰어가 육아 도우미 품에서 아이를 받아 안았다.

“아가야, 울지 마. 엄마 왔어...”

최해경과 고상민도 딸이 집을 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달려와서 도왔다.

하지만 석 달 갓 지난 아이는 모유만 찾는 터라 그들이 와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고은미가 돌아오자 최해경은 그동안 참아왔던 화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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