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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ผู้เขียน: 루니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8-02 18:58:14

[오늘 두 번 가능해?]

준혁의 휴대전화가 복도 바닥에서 다시 울렸다.

서윤은 토사물이 묻은 가운을 붙잡은 채 화면을 내려다봤다.

몇 분 전까지 아내의 보지가 살에 파묻혀 못 하겠다며 지랄하던 남자였다.

그런 놈에게 누군가는 오늘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가능한지를 묻고 있었다.

준혁의 방문이 벌컥 열렸다.

“야, 씨발. 너 지금 내 폰 쳐보고 있냐?”

그는 달려와 휴대전화를 낚아챘다.

메시지를 읽은 서윤을 추궁하기 전에 알림부터 지웠고,

비밀번호를 바꾼 뒤에야 아내를 돌아봤다.

“누구야?”

“네가 알아서 뭐 하게.”

“오늘 만나러 갈 사람이야?”

“그럼 여기 남아서 네가 처먹고 토한 냄새나 맡아야 돼?”

준혁은 욕실 바닥을 가리켰다.

케이크와 햄, 반찬이 뒤섞인 흔적이 아직 완전히 치워지지 않은 채였다.

“꼴을 봐라. 집에 들어오면 마누라는 씹돼지처럼 사료 쳐먹고,

침대에선 살에 파묻혀서 보지도 못 찾겠고, 화장실에서는 변기 붙들고 토해.

내가 밖으로 안 돌면 그게 더 병신 아니냐?”

“당신이 바람피우는 것까지 내 탓이라는 거야?”

“바람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아내 노릇을 못 하면 밖에서 해결할 수도 있는 거지.

남편 성욕은 굶겨놓고 정조 타령하면 네가 피해자냐?”

“내가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당신은 계속했어.”

“내가 강제로 했냐? 네가 먼저 해달라고 매달렸잖아.

해주니까 또 울고 지랄이네.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거야?”

준혁은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문을 닫기 직전까지도 입을 쉬지 않았다.

“그리고 내 폰 한 번만 더 손대. 그때는 생활비 카드 바로 정지시켜버릴 테니까.”

방 안에서 통화 연결음이 들렸고, 잠시 뒤 준혁이 웃으며 말했다.

“어, 나야. 지금 갈까?”

서윤은 그 문 앞에 한동안 서 있다가 욕실로 돌아갔다.

남편은 다른 여자에게 갈 준비를 하면서도 자신의 외도 이유를 아내의 몸과 병에 떠넘겼다.

그녀는 토사물을 닦고 음식물 봉투를 묶었으며, 새벽 네 시가 넘어서야 거실 소파에 몸을 눕혔다.

다음 날 오전, 시어머니 박옥자의 전화가 왔다.

“애 데리고 와. 미선이도 왔으니까 점심 먹게.”

“어머니, 제가 밤새 아파서 오늘은...”

“처먹을 때는 안 아프고 시댁 오라니까 아프니?

내 아들이 벌어준 돈으로 음식 처넣고 토하는 년이 무슨 환자 행세야. 한 시간 안에 와.”

전화는 그대로 끊겼다.

서윤은 하은의 옷을 입히고 시댁으로 향했다.

거절하면 며느리가 싸가지 없다는 욕이 돌아올 것이고,

아이를 데려가지 않으면 손녀를 볼모로 잡는다는 소리가 붙을 게 뻔했다.

시댁 식탁에는 수프와 샐러드, 빵과 스테이크가 차려져 있었다.

새벽에 나간 준혁은 이미 어머니 옆에 앉아 있었다.

셔츠는 어제 입었던 그대로였고, 목 아래에는 아내가 남기지 않은 붉은 자국이 찍혀 있었다.

서윤이 그곳을 보자 준혁이 냅킨으로 목을 가렸다.

“뭘 쳐다봐?”

“어젯밤에 어디 있었어?”

“엄마 앞에서 또 미친년처럼 시작하지 마.”

옥자가 빈 의자를 발로 밀어 식탁 아래 넣었다.

“넌 앉지 마.”

“왜요?”

“네가 요즘 얼마나 흉물스러운지 서 있는 꼴로 봐야겠다. 일어나서 한 바퀴 돌아봐.”

형님 강미선이 휴대전화를 꺼내 카메라를 켰다.

“엄마, 사진보다 훨씬 심해. 올케, 백 킬로 넘었지?

이 정도면 임신이 아니라 배에 애 하나 더 숨어 있는 거 아니야?”

“찍지 마세요.”

“왜? 창피해? 창피한 줄 알면 빼야지. 처먹을 건 다 처먹고 남들 눈만 가리면 살이 없어지냐?”

미선은 연달아 사진을 찍었다. 서윤이 휴대전화를 가리자 손등을 세게 쳐냈다.

“내 폰에 손대지 마. 이거 하나가 네가 입은 싸구려 옷 백 벌보다 비싸.”

옥자는 서윤 앞으로 다가가 티셔츠 자락을 들췄다.

서윤이 옷을 끌어내리자 이번에는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찔렀다.

“야… 저 코끼리 다리 좀 봐. 그러니 네 남편이 밖으로 나돌지. 너 거울 안 보냐?”

“어머니, 손대지 마세요.”

“내가 없는 살을 붙였니? 네가 처먹어서 만든 살이잖아.”

미선이 식탁을 두드리며 웃었다.

“엄마, 코끼리는 뛰기라도 해. 올케는 냉장고랑 변기만 왔다 갔다 하잖아.

오빠가 저 몸 보고 고추가 서면 그게 더 이상한 거지.”

하은이 의자 아래로 내려가 서윤의 다리를 붙잡았다.

“엄마 다리 아파.”

옥자는 아이의 손까지 떼어냈다.

“네 엄마는 아픈 게 아니라 게으른 거야. 너도 잘 봐둬.

여자 몸이라고 막 굴리면 남편한테 버림받는 거야.”

“아이 앞에서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왜? 애가 진실을 알면 안 돼? 네가 좋은 엄마인 척한다고 밤마다 먹고 토한 게 없어지니?”

준혁은 수프를 떠먹으며 끼어들었다.

“엄마 말이 틀린 건 아니야.

어제도 섹스하다가 도저히 못 하겠어서 내려왔더니 냉장고 열고 사료 처먹듯이 먹더라.”

“오빠, 설마 아직도 올케랑 해?”

미선이 입을 벌리고 웃었다.

“대단하다. 저 살덩이 사이에서 보지를 어떻게 찾았어?”

“못 찾으니까 중간에 때려치웠지. 고추를 넣으려고 해도 어디가 어딘지 보여야 넣지.”

서윤은 식탁 위 물컵을 움켜쥐었다.

“그만해.”

준혁은 아내가 아니라 어머니와 누나에게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고도 내가 밖에서 여자 만나면 바람이라고 지랄해.

집에서는 섹스도 못 해, 밤마다 처먹고 토해, 하루 종일 애 핑계만 대.

남편 굶겨놓고 정조까지 요구하는 건 양심 없는 거 아니냐?”

“당신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건 당신이 선택한 거야.”

“선택하게 만든 원인이 너잖아.”

옥자가 곧바로 말을 받았다.

“맞아. 멀쩡한 남자가 왜 밖으로 돌겠니? 집구석에 저런 게 퍼져 있으니 여자다운 여자한테 눈이 가는 거지.”

“어머니 아들은 결혼 전부터 바람피웠어요.”

“그래서 결혼까지 해줬잖아.

십 년 만난 여자 책임진다고 너 같은 것도 데려왔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애까지 낳아줬다고 네 평생을 떠받들어야 하니?”

미선이 포크로 서윤의 배를 가리켰다.

“올케, 임신하고 애 낳았으면 살 빼는 것까지가 코스야.

왜 마지막만 빼먹고 출산 피해자인 척해?

세상 여자들이 다 너처럼 됐으면 길거리에 돼지밖에 없겠다.”

“가자, 하은아.”

서윤은 딸의 외투와 가방을 챙겼다.

옥자가 가방을 낚아채 식탁 위로 던졌다.

“어른이 말하는데 어디를 가? 네가 지금 돈 한 푼 벌어? 집도 우리 집,

카드도 준혁이 카드, 네 입에 들어가는 음식도 전부 우리 돈이야. 주제도 모르고 피해자 행세야?”

“그래서 사람을 이렇게 모욕해도 된다는 거예요?”

“사람처럼 살면 사람 취급을 해주지. 밤마다 사료 처먹고 변기에 토하는 걸 며느리라고 떠받들어야 해?”

준혁은 의자에 기대 앉아 아내를 쳐다봤다.

“엄마가 네 걱정해서 하는 말이잖아.

좋은 말로 할 때 들었으면 여기까지 안 왔지. 네가 말을 안 들으니까 다들 솔직해진 것뿐이야.”

“이게 걱정으로 보여?”

“또 가스라이팅 타령하려고? 요즘 여자들은 팩트 듣기 싫으면 전부 가스라이팅이래.

네가 구십팔 킬로인 것도 팩트고, 먹고 토하는 것도 팩트고,

내가 너 때문에 집에 들어오기 싫은 것도 팩트야.”

서윤은 식탁에서 가방을 되찾아 하은의 손을 잡았다.

“다시는 제 아이 앞에서 이런 말 하지 마세요.”

미선이 뒤에서 소리쳤다.

“애 교육 제대로 시키는 거지! 엄마처럼 돼지 되지 말라고!”

준혁도 현관까지 따라 나왔다.

“사람 취급받고 싶으면 사람처럼 살아! 씹돼지처럼 처먹고 나서 온 가족을 가해자로 만들지 말고!”

차에 탄 하은은 서윤의 허벅지 위에 작은 손을 올렸다.

“엄마 다리 코끼리 아니야.”

서윤은 대답하지 못한 채 시동을 걸었다.

그 순간 차량 블루투스가 준혁의 휴대전화와 자동으로 연결되었고,

화면 위로 박옥자가 아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그대로 떠올랐다.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안 걸리게만 하라니까.]

곧이어 준혁의 답장이 표시됐다.

[엄마, 한두 명도 아닌데 어떻게 안 걸려. 요즘은 다섯 명으로 줄이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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