جميع فصول : الفصل -الفصل 270

467 فصول

《261화 : 한 사람만 선택》

집에 도착하자 최태혁은 거실에 서 있었다.재킷도 벗지 않은 채.서율이 들어오자 바로 물었다.“다친 데.”“없어.”“누가 있었습니까.”“여섯.”“이름.”“몰라.”“자료는.”서율이 가방에서 사진을 꺼냈다.최태혁은 빨간 표시가 된 임원 얼굴을 보자 표정이 굳었다.“이 사람.”“알아?”“12년.”“뭐.”“내 회사에 있었습니다.”서율의 표정도 달라졌다.그 정도라면 단순한 내부 정보원이 아니다.최태혁이 가장 오래 믿었던 축 중 하나.서율이 물었다.“바로 잡을 거야?”“아니.”“왜.”최태혁이 사진을 내려놓았다.“당신 방식.”서율이 웃었다.“배웠네.”“미끼로 씁니다.”다음 날.의심 임원에게 일부러 가짜 정보를 흘렸다.약혼 발표 장소 변경.날짜 변경.그리고—둘 중 한 사람만 공식 공동대표가 된다는 거짓 정보.몇 시간 뒤.외부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한 명만 선택하십시오.][최태혁과 은서율.][둘이 같이 움직이면 둘 다 잃습니다.]서율이 메시지를 보고 웃었다.“협박 수준이 왜 이렇게 유치해.”최태혁은 웃지 않았다.“의도는 명확합니다.”“우리를 갈라놓기.”“네.”서율이 휴대폰을 그의 앞으로 밀었다.“그럼 답장해.”“뭐라고.”“한 사람만 선택하라잖아.”최태혁이 서율을 바라봤다.“누굴.”서율의 입꼬리가 올라갔다.“우리 둘 다.”태혁도 웃었다.메시지.[선택 완료.]상대에게서 답.[누구입니까.]최태혁이 직접 입력했다.[우리.]전송.서율이 봤다.“말 예쁘게 하네.”“사실인데.”그 순간.새 파일이 도착했다.동영상.의심 임원이 누군가와 만나는 장면.그리고—상대 얼굴이 화면에 잡혔다.서율의 표정이 굳었다.“저 사람.”최태혁도 알아봤다.NOIR HOUSE 인수전에서—마지막까지 둘과 경쟁했던 사람.루카였다.[제261조.][한 사람만 고르라는 질문에.][둘을 고르는 것도 답이다.]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8-22
اقرأ المزيد

《262화 : 먼저 질투한 사람》

루카.THE LABYRINTH에서 EVE에게 접근했던 남자.그가 다시 나타났다.서율은 동영상을 여러 번 돌려봤다.최태혁은 한 번만 보고 화면을 껐다.“왜 꺼.”“봤습니다.”“기분 나빠?”“네.”“뭐가.”“저 사람.”서율이 입꼬리를 올렸다.“일 때문?”“아니요.”“그럼.”최태혁은 잠깐 말이 없었다.서율이 웃었다.“질투?”“네.”너무 바로 인정해서 오히려 재미없을 정도였다.“이번엔 안 숨겨?”“숨겨서 뭐 합니까.”“게임 때는 잘했잖아.”“그때도 실패했습니다.”“턱 때문에?”태혁의 턱이 바로 굳었다.서율이 웃었다.“지금도.”“서율.”“응.”“그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뭘.”“내가 질투하는 거.”서율은 부정하지 않았다.“조금.”“조금?”“많이 하면 좋아할 거잖아.”“이미 좋아합니다.”서율이 웃다가 화면을 다시 켰다.“근데 이상해.”“뭐가.”“루카 목적이 나였으면.”서율이 영상을 멈췄다.“왜 네 회사 임원이랑 만났을까.”최태혁도 바로 표정이 바뀌었다.“나를 흔들려고.”“아니.”서율이 화면을 확대했다.루카가 임원에게 건넨 서류.표지.[SUCCESSION.]최태혁의 눈빛이 차갑게 식었다.“승계 자료.”“응.”“내 회사 후계구도.”“루카가 원하는 건.”서율이 그를 바라봤다.“네 회사야.”그리고 자신은—최태혁을 흔들기 위한 도구.태혁의 표정이 완전히 달라졌다.서율이 바로 손을 잡았다.“태혁아.”“네.”“지금부터 질투 금지.”“왜.”“걔가 원하는 게 그거니까.”“어렵습니다.”“해.”최태혁이 서율을 바라봤다.“대신.”“뭐.”“당신도.”서율의 눈썹이 올라갔다.“뭘.”“그 인간 일부러 이용한다고 가까이 가지 마십시오.”서율이 웃었다.“너 이미 질투 중인데.”“전략적 요청.”“거짓말.”“반쯤.”서율은 결국 웃었다.“좋아.”“약속?”“응.”하지만 바로 다음 날.루카가 서율에게 직접 연락했다.[둘이서 만납시다.][최태혁에게는 비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8-22
اقرأ المزيد

《263화 : 문 잠그지 마》

서율은 루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단 하나.최태혁에게는 비밀로 하지 않았다.“오늘 만나.”“누구.”“루카.”최태혁의 표정이 즉시 굳었다.“싫습니다.”“알아.”“그런데 갑니까.”“응.”“왜.”“잡아야지.”태혁이 한숨을 쉬었다.“나도 갑니다.”“안 돼.”“왜.”“둘이 만나자고 했잖아.”“그 말을 왜 지켜줍니까.”“안심시켜야 입 열지.”최태혁은 쉽게 납득하지 못했다.서율이 가까이 갔다.“태혁아.”“네.”“나 믿어.”그 말에 최태혁의 표정이 조금 풀렸다.“믿습니다.”“그럼.”“그래도 싫은 건 별개입니다.”서율이 웃었다.“알아.”“조건.”“뭔데.”“문.”“왜.”“잠그지 마.”서율이 눈썹을 올렸다.“너 밖에서 기다리게?”“근처에 있겠습니다.”“감시?”“보험.”서율은 몇 초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였다.“좋아.”호텔 라운지 프라이빗룸.루카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최태혁은?”“몰라요.”서율은 너무 자연스럽게 거짓말했다.“싸웠습니까.”“왜.”“요즘 두 회사 대응이 다르던데.”서율이 와인잔을 돌렸다.“원하는 말부터 해요.”루카가 웃었다.“좋습니다.”서류가 테이블 위로 밀려왔다.최태혁 그룹의 내부 지분 구조.그리고—승계 예정 지분 일부를 매수할 수 있는 옵션 계약.서율의 눈빛이 변했다.“당신이 이걸 왜 가지고 있어.”“사고 싶으니까.”“최태혁 회사를?”“정확히는.”루카가 몸을 앞으로 숙였다.“최태혁 없는 회사.”서율의 미소가 사라졌다.“그리고 당신은.”“왜.”“그 사람 옆에 있기엔 아깝습니다.”순간.서율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그런데 문밖.아주 작은 소리.최태혁도 들었을 것이다.서율은 일부러 웃었다.“그래서.”“나랑 손잡죠.”“조건.”“약혼 취소.”서율은 한동안 루카를 바라봤다.그리고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문밖에서—무언가 움직이는 기척.서율의 손은 루카 앞에서 멈췄다.“싫은데.”루카의 표정이 굳었다.서율이 웃었다.“내 약혼자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8-22
اقرأ المزيد

《264화 : 3분》

루카는 도망치지 않았다.오히려 웃었다.“역시 같이 왔군요.”최태혁은 서율 옆에 섰다.“내가 올 걸 알았습니까.”“당연하죠.”루카가 두 사람을 번갈아 봤다.“당신은 저 여자를 혼자 못 두니까.”최태혁의 턱이 굳었다.서율이 바로 그의 손목을 잡았다.“태혁아.”“네.”“3분.”“뭐.”“나한테 줘.”최태혁은 그녀를 바라봤다.그리고 한 걸음 물러났다.“알겠습니다.”루카가 비웃었다.“정말 말 잘 듣네요.”서율은 대꾸하지 않았다.대신 그의 앞에 앉았다.“3분 안에 끝낼게요.”“뭘.”“당신이 가진 카드.”루카는 웃었다.“없는데.”서율이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영상 하나 재생.루카가 내부 임원과 만나는 장면.그다음.계약 문서 사본.그리고 마지막.해외 계좌 흐름.루카의 웃음이 사라졌다.“이건.”“2분 14초.”서율이 시계를 봤다.“시간 없어.”“협박입니까.”“아니.”서율의 표정은 너무 평온했다.“선택.”“뭘.”“당신이 가진 원본 자료 넘기고 여기서 빠질지.”잠깐.“아니면.”다음 파일.루카가 경쟁사를 통해 불법적으로 내부 정보를 매입한 증거.“내일 아침 수사기관에서 만날지.”루카의 표정이 완전히 굳었다.서율이 시계를 봤다.“1분.”최태혁은 정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약속한 3분.끝까지 기다렸다.30초.루카가 USB 하나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이걸로 끝입니까.”서율이 가져왔다.“검증 후.”“당신 정말—”“5초.”루카가 입을 다물었다.서율이 최태혁을 봤다.“끝.”그제야 태혁이 움직였다.USB를 받아 보안팀에 넘겼다.그리고 루카를 바라봤다.“이제 내 차례.”서율이 바로 그의 소매를 잡았다.“태혁아.”“네.”“3분 끝났다고 사람 잡아먹으란 뜻 아니야.”최태혁이 그녀를 봤다.몇 초.“알겠습니다.”루카가 어이없는 얼굴로 둘을 봤다.“둘이 대체 무슨 관계입니까.”서율과 최태혁이 동시에 대답했다.“약혼자.”둘이 서로를 봤다.그리고—서율이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8-22
اقرأ المزيد

《265화 : 거짓 약혼》

USB 안에는 예상보다 더 큰 자료가 있었다.문제는 마지막 폴더.[PROJECT FALSE RING.]서율이 열었다.사진.계약서.기사 초안.그리고 제목.[최태혁·은서율 약혼은 양사 합병을 위한 계약.]서율이 헛웃음을 흘렸다.“이제는 가짜 약혼설?”최태혁은 자료를 한 장씩 넘겼다.심지어 가짜 계약서까지 있었다.약혼 유지 기간.지분 조건.파기 시 위약금.서율이 말했다.“디테일은 좋네.”“칭찬할 부분 아닙니다.”“근데 웃기잖아.”“뭐가.”서율이 계약서를 가리켰다.“약혼 유지 최소 2년.”최태혁이 읽었다.“짧네.”서율이 그를 봤다.“뭐?”“나는 평생 생각했는데.”서율이 잠깐 말문이 막혔다.“이럴 때 그런 말 하지 마.”“왜.”“반응하기 귀찮아.”“귀 빨개졌습니다.”서율이 서류를 던졌다.태혁이 웃으며 받았다.하지만 상황은 가볍지 않았다.이 자료가 공개되면 둘의 모든 행동이 계약 관계로 해석될 수 있었다.다큐멘터리.공개연애.약혼.공동 인수까지.서율이 말했다.“막지 마.”최태혁이 바로 알아챘다.“또 미끼?”“응.”“이번에는 위험합니다.”“알아.”“우리 관계 자체가 공격받습니다.”서율은 그를 바라봤다.“흔들릴 거야?”“아니요.”즉답.“나도.”서율이 계약서를 접었다.“그럼 내보내.”다음 날.기사가 터졌다.[세기의 약혼, 사실은 비즈니스 계약?]SNS 폭발.두 회사 주가 변동.기자들이 몰려들었다.그리고 오후.공식 기자회견.기자가 물었다.“약혼이 계약이라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서율이 마이크를 들었다.“계약이라면.”잠깐.“위약금이 너무 싸네요.”기자석에서 웃음이 터졌다.최태혁도 마이크를 들었다.“그리고.”그가 서율을 봤다.“기간도 너무 짧습니다.”서율이 옆에서 낮게 말했다.“너 진짜.”태혁은 웃었다.기자가 다시 물었다.“그럼 계약이 아니라는 뜻입니까?”서율이 대답했다.“네.”그리고 왼손을 들어 반지를 보여줬다.“이건.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8-22
اقرأ المزيد

《266화 : 역할 종료》

48시간 종료.역할 교환 게임도 끝났다.서율은 최태혁 자리에서 일어났다.책상 위에 작은 메모 하나를 남겼다.[생각보다 안 망함.]최태혁은 자기 사무실로 돌아와 그걸 보고 웃었다.반대편.서율 사무실.최태혁 역시 메모를 남겼다.[생각보다 어려움.]서율이 보자마자 전화했다.“뭐가 어려워.”“전부.”“구체적으로.”“당신 직원들.”“왜.”“대표님이 그렇게 할 리 없다고 계속 말합니다.”서율이 웃었다.“내가 어떻게 하는데.”“미쳤다고 생각되는 선택을.”잠깐.“끝에 가면 맞게 만듭니다.”서율의 웃음이 조금 사라졌다.“칭찬?”“네.”“너도.”“뭐가.”“생각보다 잘했어.”최태혁이 잠깐 조용해졌다.“한 번 더.”“싫어.”“게임 상품.”서율이 눈을 가늘게 떴다.맞다.48시간 역할 교환의 승패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저녁.둘은 집에서 점수를 계산했다.재무 성과.리스크.직원 평가.위기 대응.결과.서율 92.최태혁 92.동점.서율이 웃었다.“무승부.”“상품은.”“없지.”“싫습니다.”“왜.”“서로 바꾸고 싶은 습관 하나.”“누가 누구한테.”“동점이니까 둘 다.”서율은 잠깐 생각했다.“좋아.”“당신부터.”서율은 최태혁을 바라봤다.“혼자 해결하려는 거.”태혁의 표정이 바로 굳었다.“예상했습니다.”“고쳐.”“노력.”“아니.”서율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렸다.“고쳐.”최태혁이 한숨을 쉬었다.“알겠습니다.”“너는.”태혁도 바로 말했다.“괜찮은 척.”서율이 굳었다.“나?”“네.”“난 괜찮은데.”“지금도.”서율은 입을 다물었다.태혁이 웃었다.“고쳐.”서율이 한숨을 쉬었다.“노력.”“아니.”이번에는 최태혁이 그대로 돌려줬다.“고쳐.”둘은 몇 초 서로를 노려보다—동시에 웃었다.[제266조.][상대의 자리에 앉아보면.][고쳐야 할 습관도 더 잘 보인다.]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8-23
اقرأ المزيد

《267화 : 왼손》

공식 약혼 발표 다음 날.서율은 반지를 빼고 출근했다.최태혁은 바로 알아챘다.회의 시작 전.“반지.”“왜.”“어디 갔습니까.”“집.”“왜.”“손 붓길래.”최태혁의 표정이 굳었다.“아픕니까.”“아니.”“병원.”“최태혁.”“네.”“그 정도 아니야.”태혁은 못마땅한 얼굴이었다.서율이 웃었다.“왜.”“없으니까 이상합니다.”“하루 안 꼈다고?”“네.”“집착.”“인정.”서율은 피식 웃었다.회의 중.최태혁의 시선이 자꾸 왼손으로 내려갔다.반지가 없는 약지.서율이 결국 낮게 말했다.“보지 마.”“안 봤습니다.”“다섯 번.”최태혁이 멈췄다.“셌습니까.”“응.”“그건 당신도 나 보고 있었다는 건데.”서율이 입을 다물었다.회의 종료.모두 나가자 최태혁이 손을 내밀었다.“손.”“왜.”“봐야겠습니다.”서율이 내밀었다.정말 조금 붓긴 했다.태혁은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살폈다.“아프면 말해야지.”“안 아파.”“그래도.”“또 걱정.”“네.”서율은 잠깐 그를 바라봤다.“태혁아.”“네.”“반지 없어도.”“뭐.”“약혼한 거 안 없어져.”최태혁의 손이 멈췄다.“압니다.”“근데 왜 그렇게 신경 써.”잠시 침묵.태혁이 아주 작게 말했다.“보이는 게 좋으니까.”“뭐가.”“당신이 나 선택했다는 거.”서율의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다.그녀는 최태혁의 손을 잡았다.“그럼 오늘은.”“네.”“이걸로 대신.”손가락을 얽었다.최태혁이 웃었다.“반지보다 좋은데.”“그럼 앞으로 반지 안 껴?”“그건 안 됩니다.”서율이 웃음을 터뜨렸다.“욕심쟁이.”“네.”그날 서율의 왼손 약지는 비어 있었다.대신—하루 종일 다른 손이 붙어 있었다.[제267조.][반지는 약속을 보여준다.][하지만.][약속 자체가 반지 안에 들어 있는 건 아니다.]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8-23
اقرأ المزيد

《268화 :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밤.서율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최태혁은 옆에서 노트북을 보고 있었다.평소와 같았다.그런데 서율은 이상하게 조용했다.10분.20분.최태혁이 먼저 물었다.“무슨 일.”“없어.”그가 노트북을 닫았다.“괜찮습니까.”“응.”“거짓말.”서율이 눈을 가늘게 떴다.“왜.”“266화.”서율이 바로 알아챘다.괜찮은 척하지 않기.“그 게임 진짜 오래 써먹네.”“습관 고치기로 했잖습니까.”서율은 한숨을 쉬었다.“그냥.”“네.”“오늘 기사.”“어떤.”“가짜 약혼.”최태혁의 표정이 조금 굳었다.“신경 쓰입니까.”“조금.”“왜 말 안 했어.”“별거 아니니까.”“당신한테 별거면.”그가 그녀를 바라봤다.“나한테도 별겁니다.”서율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사람들이.”“네.”“우리가 다 계산해서 만난 거라고 생각하는 거.”“네.”“좀 짜증 나.”최태혁은 바로 해결책을 말하지 않았다.그냥 기다렸다.서율이 오히려 물었다.“왜 아무 말 안 해.”“뭘 원하는지 몰라서.”“뭐?”“위로.”하나.“해결.”둘.“그냥 듣는 거.”셋.“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서율이 몇 초 그를 봤다.그리고 작게 말했다.“그냥 들어.”“알겠습니다.”서율은 그날 처음으로 기사 때문에 짜증 났던 것.댓글을 몇 개 봤다가 괜히 상처받은 것.자기 선택이 거래처럼 보이는 게 싫었던 걸 전부 말했다.최태혁은 끼어들지 않았다.한참 뒤.서율이 말했다.“끝.”“네.”“이제 말해도 돼.”태혁이 물었다.“안아줘도 됩니까.”서율은 잠깐 웃었다.“응.”그가 가까이 와 서율을 안았다.그 이상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서율이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이게 필요했나 봐.”“다음에는.”“왜.”“말해.”서율이 피식 웃었다.“명령?”“부탁.”“그건 좀 낫네.”[제268조.][가장 가까운 사람도.][말하지 않은 마음까지 전부 알 수는 없다.]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8-23
اقرأ المزيد

《269화 : 다음 명령》

검은 노트.새 페이지.서율이 펜을 들었다.최태혁이 옆에서 물었다.“또 뭘 씁니까.”“다음 게임.”“벌써?”“왜.”“이번엔 쉬는 줄 알았습니다.”“싫어?”“아니.”태혁의 입꼬리가 올라갔다.“뭔데.”서율은 종이에 한 문장을 적었다.[하루 동안.][서로가 원하는 걸 한 번씩 명령한다.]최태혁의 눈썹이 올라갔다.“범위.”“당연히 합의 가능한 것만.”“거절 가능?”“언제든.”“수정도.”“응.”“좋습니다.”서율이 웃었다.“너 되게 좋아한다.”“명령권.”“왜.”최태혁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서율이 눈을 가늘게 떴다.“무슨 생각.”“아직.”“거짓말.”“조금.”“말해.”“내일.”“왜.”“게임 시작하면.”서율이 펜을 내려놓았다.“그럼 내가 먼저.”“지금?”“응.”최태혁이 자세를 바로 했다.“말하십시오.”서율은 잠시 고민했다.그리고 의외의 말을 했다.“내일.”“네.”“나보다 먼저 집에 와.”태혁이 예상하지 못한 얼굴로 봤다.“그게 명령?”“응.”“왜.”“집에 왔을 때.”서율이 조금 머뭇거렸다.“네가 먼저 있었으면 좋겠어.”최태혁의 표정이 천천히 풀렸다.“알겠습니다.”“너는.”“내일.”“지금 말해.”“싫습니다.”“왜.”최태혁이 웃었다.“당신이 하루 종일 궁금해하게.”서율이 쿠션을 들었다.“유치해.”“효과 좋습니다.”“취소할까.”“이미 기록됐습니다.”태혁이 노트를 자기 쪽으로 당겼다.서율의 명령 아래.[승인.]그리고 그 아래 빈칸.[최태혁의 명령 : 내일 공개.]서율이 그걸 보고 한숨을 쉬었다.“나 진짜 궁금한 거 싫어하는데.”“압니다.”“알면서.”“그래서.”최태혁은 만족스럽게 노트를 덮었다.다음 날.서율은 하루 종일—그 빈칸만 생각했다.[제269조.][명령은.][말하는 순간보다.][기다리게 할 때 더 강해질 수 있다.]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8-23
اقرأ المزيد

《270화 : 여왕의 선택》

다음 날 오후 6시 12분.서율이 집 문을 열었다.최태혁은 이미 와 있었다.약속대로.재킷도 벗은 채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서율이 신발을 벗으며 말했다.“진짜 먼저 왔네.”“명령.”“몇 시.”“5시 40분.”“일찍 왔네.”“당신보다 먼저라고 했잖습니까.”서율의 입꼬리가 올라갔다.이상하게 좋았다.집에 들어왔을 때—누군가 먼저 기다리고 있는 것.“됐어.”“뭐가.”“내 명령 완료.”최태혁이 손을 닦았다.그리고 그녀 앞에 섰다.“그럼.”서율이 바로 긴장했다.“네 차례?”“네.”“말해.”태혁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한참 서율을 바라봤다.“오늘.”“응.”“여왕 하지 마.”서율의 표정이 굳었다.“뭐?”“대표도.”“응.”“판 짜는 사람도.”“또.”“아무것도.”서율의 눈이 가늘어졌다.“그럼 뭘 하라고.”최태혁이 한 걸음 가까이 왔다.“그냥 서율.”몇 초.서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게 네 명령?”“네.”“어떻게 해야 하는데.”“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그게 더 어렵거든.”“압니다.”“그래서 시킨 거야?”“네.”최태혁의 입꼬리가 올라갔다.서율이 헛웃음을 흘렸다.“진짜 제대로 골랐네.”“이겼습니까.”“게임 아니야.”“당신이 만들었습니다.”서율은 가방을 내려놓았다.휴대폰도.노트도.그리고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최태혁이 밥을 차렸다.서율은 그냥 먹었다.설거지도 태혁이 했다.서율은 소파에 앉아 기다렸다.그러다 결국 말했다.“태혁아.”“네.”“나 뭐 하면 돼.”“아무것도.”“답답해.”“그럼.”태혁이 옆에 앉았다.“원하는 거 하나만 말해.”서율은 잠시 생각했다.그리고 그의 어깨에 기대었다.“이거.”“안아주는 거?”“응.”최태혁이 팔을 둘렀다.“그다음.”“없어.”“정말?”“응.”서율은 눈을 감았다.오늘만큼은—이길 필요도.누군가보다 먼저 움직일 필요도.다음 판을 계산할 필요도 없었다.그냥 최태혁 품 안에 있으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8-23
اقرأ المزيد
السابق
1
...
2526272829
...
47
امسح الكود للقراءة على التطبيق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