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게임 세상 속 개쩌는 버퍼가 되었습니다: Kabanata 1 - Kabanata 4

4 Kabanata

1화

저녁인데도 해가 지지 않은 어느 더운 여름날, 나는 퇴근하고 집으로 귀가 중이었다. 평범하게 녹색불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가 오른쪽에서 굉장한 속도로 돌진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 뒤로 피했고, 나도 뒤로 피하려고 뒷걸음질 칠때, 꼬마 여자아이 한명이 그대로 얼어버렸다. 나는 필사적으로 달려가 여자 아이를 밀치는데 성공했고, 대신 돌진하던 차에 그대로 치여 버렸다. 끼이이이익, 콰ㅡ앙! 차에 부딪히고 공중으로 떠올라 바닥에 떨어질때, 나는 죽음을 직감했다. 그 찰나에, 이상하게 하나도 아프지 않았으니까. 아마 즉사한 것이겠지. 분명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 앞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마치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 온통 푸른 하늘색에 아래엔 구름도 보였다. 구름은 솜사탕처럼 아래에 멀찍이 떠 있었고,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는 바닥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애매했다. 발밑을 내려다보면 살짝 아찔해지는데, 또 막상 발을 움직이면 푹신한 바닥을 밟는 느낌이 났다. “여긴 어디지?” 내가 중얼거린 그 순간이었다. 저 멀리서 반짝— 하는 빛 하나가 점처럼 생겨났다. 그 점은 순식간에 길게 늘어나더니 사람 형체를 띠기 시작했다. 하얀 빛이 서서히 잦아들자,그 안에서 한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순백의 드레스, 등 뒤로는 크고 고운 깃털 날개 두 쌍. 허리 아래까지 부드럽게 내려오는 은빛 머리카락이 공기 중에서 아주 느리게 흘러내리는 것처럼 나풀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머리 위에는 만화에서나 보던, 정말로 빛나는 고리 하나가 떠 있었다. 진짜, 딱 ‘천사’의 느낌 그대로였다. “어서 오세요. 저는 이나엘이라고 합니다.” 그녀의 미소와 함께 어딘가에서 종소리 같은 맑은 음이 살짝 울려 퍼졌다. “영접 대기 공간에 도착하신 걸 환영합니다, 나효규님.” 내 이름을 정확히 부르는 걸 듣는 순간, 등골이 살짝 서늘해졌다. “저...여긴 설마?” “네. 일단 결론부터 말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8-07
Magbasa pa

2화

아까부터 마음속 어딘가 깊은 곳에서 막연하게 떠오르던 단어가 있었다.윤회, 환생, 다음 삶.설마, 진짜로?천사는 홀로그램을 확대하더니, 내 쪽으로 슥 밀어 보여줬다.투명한 패널 위에는 여러 개의 원이 떠 있었고, 각 원마다 별 모양 아이콘과 숫자, 이상한 글자로 쓰인 세계 이름 같은 것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자, 이번부터는 설명 잘 들으셔야 합니다.”천사가 눈을 살짝 가늘게 뜨며 말했다.“호구님께서는 현재, 선행 포인트가 100만이 넘으셨기 때문에, 차기 생을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어느 행성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지 직접 고를 수 있다는 뜻이죠.”“어느 행성에서 살지 고르라구요?”“네. 사후 관리 시스템에서는 수많은 세계, 수많은 행성에 영혼을 배치합니다. 대다수는 자동 배정이지만, 이렇게 선행 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이신 분들은 ‘본인이 원하는 곳’을 고를 수 있는 특전이 있어요.”와, 이거 진짜 게임같네.마치 옛날에 했던 게임속 서버 선택 화면 앞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그럼, 여기 뜬 것 중에서 하나 고르면 되는 건가요?”“맞아요, 설명 읽어 보시고 직접 고르시면 됩니다. 각 행성을 눌러 보시면 자세하게 나올거에요.”천사는 살짝 어깨를 으쓱였다.“포인트가 비쌀수록, 살기 좋은 행성이랍니다. 정확히는 선행 포인트를 소모하는 개념이죠."그녀가 다시 화면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자, 한 구석에 포인트 표가 떠올랐다.[자동 배정: 무료][일반 행성: 10,000점 ~ 500,000점][상위 행성: 500,000점 ~ 1,000,000점][특수 행성: 1,000,000점 이상]“어디서 많이 보던 과금표 같은데요...”“후훗, 현실이든 사후든, 시스템 유지에는 비용이 드는 법이랍니다.”천사가 태연하게 웃었다.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만약에 다시 살 수 있다면...”천사의 시선이 내게로 또렷이 향했다.“지구에서 다시 살고 싶어요.”그 말은 생각보다 훨씬 쉽게 입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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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천사가 손가락을 가볍게 튕기자,푸른 공간 전체가 흔들리며 눈앞에 새로운 홀로그램 창이 떠올랐다.[환생 프로세스 시작][보유 선행 포인트: 1,201,633 포인트 → 라티아스-β 선택 비용 700,000 포인트 차감][잔여 포인트: 501,633 포인트]홀로그램이 또 한 번 바뀌며 내 앞에 캐릭터 생성창 같은 게 떴다.[현재 육체 옵션: ‘빙의형’ 선택됨 → 현지인의 몸에 영혼 결합(이나엘 강제 선택)][환생 연령: 성격이 비슷반 20대 남성]“갓난아기때부터 다시 사는건...솔직히 너무 재미없죠?”천사가 윙크를 하며 말했다.“음...기저귀부터 다시 시작하는 건 아무래도..."“걱정 마세요. 비슷한 연령대의 몸을 골라놨어요.원하시면 완전 새 얼굴로도 바꿔드릴 수 있고,기존 몸의 얼굴을 조금 손보는 방법도 있어요.”“얼굴 손보기요?”“그렇죠. 혹시 요구하시는 이미지 있으세요?키? 얼굴? 체형? 분위기? 인상?”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충 둘러댔다.“그렇게 화려할 필요는 없어요. 신뢰감 있고, 사람들에게 편안함 주는 얼굴이면 좋겠어요.”천사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어깨를 들썩이며 감동받은 척했다.“세상에...외모 보정에 편안한 얼굴을 원하는 분은 처음 봤어요.”“뭐, 너무 잘생기면 부담스럽잖아요.”“흠흠, 정말 재미없...이 아니라, 착한 사람 포스가 뚝뚝 흐르네요.”천사가 외모 설정창을 쓱쓱 손가락으로 조정하자내 얼굴이 3D 모델링처럼 여러 버전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잘생김(인기 폭발! → 250,000 포인트)– 상급(인기 많음 → 200,000 포인트)– 중상급(무난하게 인기 있음 → 150,000 포인트)– 평범(본인의 행동에 따라 인기가 결정됨 → 100,000 포인트)......– 하급(딱히 인기 없음 → 10,000 포인트)– 못생김(인기 아예 없음 → 무료)“이거요.”나는 네 번째를 선택했다.→ [외모 보정 완료: 100,000 포인트 사용]→ [잔여 포인트: 401,633]“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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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하아.” 나는 벽에 기댄 채,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 허공을 긁었다. 그 즉시 내 눈앞에 파란빛 홀로그램이 떠올랐다. -----‐------------------------------------------------------- ◆ 상태창 [이름: 렌] [종족: 인간] [신분: 평민] [나이:26세] [레벨: 10] [직업: 버퍼(Buffer)] [소속 길드: 없음] [칭호: 없음] [착용 아이템] – 낡은 지팡이(마법 공격력:+1) – 낡은 로브(방어력:+5) – 낡은 장갑(방어력:+3) – 낡은 신발(이동속도:+0.01) ● '낡은' 세트 효과 : 냄새는 나지 않는다. ◆ 능력치 물리 공격력: 14 마법 공격력: 23 치명타 확률: 1.5% 이동속도: 1.02 방어력: 8 HP: 100 MP: 120 힘: 7 민첩: 10 지능: 12 지혜: 11 체력: 10 행운: 15 사용 가능 포인트: 50 ---------------------------------------------------------------- 나는 상태창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음...버퍼라.” 솔직히 어떤 능력인지 잘 모르겠다. 버프라는 건 대충 아군을 강화해주는 직업같은 느낌인데. 아까 그 파티는 탱커가 파티에 끼워줘서 따라왔고, 그러다 보스가 나오자 다들 자기 할 일만 하고, 나는 쓸 스킬도 없어서 당황한 채 뒤에 서 있었다. 여기까지가 내 머릿속에 들어온 기억이었다. '넌 머릿수 맞춰 온 거니까—' 그 말이 귓속에서 다시 울렸다. 진짜로 나는 그냥 숫자 맞추기 용이었던 걸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내 몸이 갑자기 미세하게 반짝였다. 파지직— 몸 끝에서 아주 작은 빛의 파편이 터졌다. “...응?” 홀로그램 아래에 낯선 문구가 떠올랐다. [조건 달성! 스킬 습득 가능!] 그 순간, 내 심장이 호기심으로 두근두근 뛰었다. “뭐야? 지금부터 뭔가 할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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