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오전.송유지는 늦잠을 자고 눈을 떴다.휴대전화를 보자 오전 9시 42분.그리고 채도하에게서 메시지 하나.—일어났어?유지는 바로 답했다.—방금.몇 초 뒤.—잘 잤네.—휴가잖아요.—부럽다.유지가 웃었다.—일 열심히 하세요.—너무 냉정한데.—퇴근하면 만나줄게요.잠시 뒤.—오늘 일정 바뀌었어.유지 손이 멈췄다.—왜요?—오후 미팅 취소.—그럼?답장이 조금 늦었다.—3시쯤 끝날 것 같아.유지는 침대에서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어?”유지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진짜요?”—응.“그럼 오늘 일찍 끝나요?”—아마.“아마 말고.”도하가 웃었다.—3시 반 전에 나갈게.유지 얼굴이 바로 밝아졌다.“그럼 우리 어디 가요?”—벌써?“출장지에서 반나절 생겼잖아요.”—너 혼자 여행한다며.“계획 변경.”—또?“여보 왔으니까.”잠깐.전화기 너머가 조용해졌다.유지가 물었다.“왜요.”—그 말 좋네.“아, 또.”점심까지.유지는 혼자 근처를 돌아다녔다.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시계를 봤다.2시 10분.2시 38분.2시 57분.“왜 내가 기다리고 있지.”혼자 여행 왔다면서.결국 3시가 되기도 전에 도하 숙소 근처 카페에 앉았다.3시 24분.메시지가 왔다.—끝.유지는 곧바로 일어났다.—어디예요.—호텔 앞.유지가 창밖을 봤다.멀리서 도하가 걸어오고 있었다.유지는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왜 이렇게 빨리 왔어요?”도하가 물었다.“제가 먼저 있었거든요.”“기다렸어?”“아니.”“표정이 그런데.”“커피 마시고 있었어요.”도하가 웃었다.“그래.”“왜 안 믿어요.”“믿어.”“진짜?”“응. 커피 마시면서 나 기다린 거.”“아.”유지는 그의 팔을 툭 쳤다.둘은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걸었다.유지가 말했다.“여보.”“응.”“여기 관광지 하나도 몰라요?”“응.”“진짜 일만 했네.”“출장인데.”“그럼 오늘 제가 가이드.”“알아?”“아까 검색했어요.”유지는 휴대전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10-15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