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도하의 답장은 바로 왔다.—이상하게?송유지는 사진관 직원이 했던 말을 다시 떠올렸다.마지막 필름 한 장.정확히는.마지막 장과 그 직전 장면이 일부 겹쳐 보인다고 했다.유지가 빠르게 답장을 쳤다.—필름 끝부분이라 그런지 겹쳐 나왔대요.잠시 뒤.—못 쓰는 사진이야?유지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그건 아닌가 봐요.—그럼?유지는 사진관에서 마지막으로 들은 말을 그대로 옮겼다.—직원분이 이상하긴 한데 예쁘다고 하셨어요.이번에는 답장이 조금 늦었다.—궁금한데.유지가 피식 웃었다.—저도요.- 퇴근 시간.유지가 회사 건물을 나오자.도하가 입구 근처에 서 있었다.유지가 걸음을 멈췄다.“여보?”“응.”“왜 여기 있어요?”“사진 찾으러 가야지.”“집에서 만나도 되잖아요.”“같이 보자며.”유지는 웃었다.“그래도 회사 앞까지 올 줄은 몰랐는데.”도하가 자연스럽게 가방을 받아 들었다.“가자.”“많이 궁금했죠?”“조금.”“거짓말.”“많이.”“봐.”- 사진관까지 가는 동안.유지는 계속 추측했다.“빛 들어간 걸까요?”“그럴 수도 있고.”“손가락이 렌즈 가렸나?”“마지막 사진은 다른 사람이 찍어줬잖아.”“맞다.”“필름 문제라며.”“그럼 우리 얼굴 반으로 잘린 거 아니에요?”도하가 웃었다.“그 정도면 직원이 예쁘다고 하진 않았겠지.”“아.”유지는 잠깐 조용해졌다.그러다 다시 말했다.“혹시 귀신처럼 나왔나.”도하가 바로 봤다.“왜 갑자기.”“겹쳐 나왔다니까.”“송유지.”“농담이에요.”“신혼여행 사진으로 그런 농담 하지 마.”유지가 웃었다.“알겠어요.”- 사진관 문을 열자.직원이 바로 알아봤다.“아, 아까 전화드렸던 분이시죠?”“네.”직원이 작은 봉투를 꺼냈다.“전체적으로는 잘 나왔어요.”유지 얼굴이 밝아졌다.“진짜요?”“네. 필름 느낌도 잘 살아 있고요.”도하가 옆에서 물었다.“마지막 사진은요?”직원이 웃었다.“직접 보시는 게 빠를 것 같아요.”그 말에.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10-16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