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수술이 끝난 날, 내 몸 안에서 죽은 남자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윤서하는 자신을 가장 잔인하게 버린 첫사랑을 증오한 채 살아왔다. 그리고 몇 년 뒤, 죽음 직전 기적처럼 심장을 이식받는다. 그런데 수술 후 도착한 한 통의 편지.
“네가 미워해야 내가 떠날 수 있었어.”
그제야 알았다. 자신을 버린 남자는 이미 죽었고, 그의 죽음에는 아무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는 것을. 그가 왜 떠났는지, 누구의 심장이 자신을 살렸는지 추적할수록 사랑은 더 잔인한 얼굴을 드러낸다.
죽어서야 그녀에게 돌아온 남자. 이제 그의 마지막 박동이 그녀의 안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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