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울림
네가 사라진 지 10년.
그동안 나도 많이 변했어. 어릴적 세상 물정 모르던 귀여운 또라이는 어디가고 생활에 쪼달려도 보고, 남자에게 배신도 당해 보고, 혹독한 사회 생활 중에 갑질도 당해보면서.. 한없이 순진하고 자유로웠던 나의 모습은 자취를 감춘 채 겁많은 33살 평범한 어른이 되어버렸어.
그런데 10년 만에 안진호가 아니라 안서후가 되어 나타난 너는,
그렇게 말없이 사라졌다 또 예고없이 나타난 너는,
왜 그렇게 슬픈 눈을 하고 날 쳐다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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