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
윤서진이 끝내 기다린 것은 남편 한도윤의 사랑이 아니라, 그가 스캔들의 상대였던 서지아를 직접 공항에서 맞이했다는 뉴스였다.
그녀는 이혼 서류만 남긴 채 한씨 가문을 떠난다.
한도윤은 그녀가 결국 후회할 거라 믿었다.
하지만 한 달 뒤, 한성그룹 주주총회에 나타난 윤서진은 더 이상 평범한 아내가 아니었다.
그녀는 윤성캐피탈의 유일한 상속자였다.
그제야 한도윤은 자신이 놓쳐버린 여자가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숨겨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그가 그녀를 되찾으려는 순간, 12년 전 윤씨 가문 몰락의 진실이 두 사람을 다시 갈라놓기 시작한다.
🧸 5년 전, 조작된 소견서 하나로 아들을 빼앗겼다.
돌아온 아이는 나를 "아줌마"라고 불렀다.
전남편의 상간녀가 엄마 자리를 차지하고, 시댁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나를 지웠다. 면접교섭 한 번 제대로 못 하던 여자가 증거를 모으고, 변호사와 법정에 서고, 빼앗긴 양육권을 하나씩 되찾아간다.
그런데 양육권을 되찾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있었다 — 아이의 입에서 "아줌마"가 아닌 다른 이름을 듣는 것...
내가 유산의 고통에 쓰러져 있던 밤, 남편은 가정부의 딸을 데리고 산부인과에 있었다.
잔혹한 진실 앞에 쿠온 아카리는 미련 없이 그를 버렸다.
정략결혼, 2年前 사고로 메스를 내려놓은 천재 외과의 아카리와 신경외과 에이스인 남편 미나토. 친우의 죽음과 그 곁을 파고든 쿠루미까지, 네 소꿉친구의 지독한 애증의 굴레.
"무릎 꿇는 게 어느 쪽일지, 기대되네."
5년 후, 오만했던 남편은 그녀의 발아래 무릎을 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