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mbalasan Dendam Sang Putri Angkat

Pembalasan Dendam Sang Putri Angkat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3-01
By:  AzitungOngoing
Language: Bahasa_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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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a, anak yang di adopsi dari panti asuhan, untuk menemani seorang putri kaya yang manja bernama, Morena. Tapi perannya bukan sebagai teman saja melainkan juga sebagai babu yang harus selalu patuh menerima permintaan putri kaya itu. Hidup Hasa menderita, dia diberi makanan sisa, bahkan mereka pernah meracuninya. Hasa yang cukup terampil membuat berbagai guci juga dimanfaatkan, hasil gucinya dikuasai oleh keluarga angkatnya, dia hanya diberi sedikit. Sampai ketika mereka tidak membutuhkan Hasa lagi, dia di usir dari rumah. Sejak saat itulah Hasa sadar dan merencanakan pembalasan dengan cara menikahi calon suami adiknya, Mor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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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Kita putus

수빈의 오른팔을 타고 뜨거운 선혈이 바닥으로 뚝 떨어졌다.

그녀는 깊게 팬 상처를 움켜쥔 채 신음 섞인 숨을 몰아쉬었다.

고통으로 미간이 일그러졌으나, 두찬을 응시하는 눈빛만큼은 서늘할 정도로 생생했다.

“야, 곽두찬! 이제 그만 끝내자!”

먼저 죽음을 입에 올리는 당돌함에 두찬의 얼굴을 가로지르는 흉터가 기괴하게 씰룩였다.

그는 수빈의 심장을 향해 총구를 고정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어, 오 형사. 아니… 오수빈.”

눈앞의 총구에도 수빈은 지나치게 평온했다. 오히려 가소롭다는 듯 남자를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철컥, 안전장치를 푼 손가락이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탕-!

그때였다.

“흑….”

침 삼키는 소리조차 들릴 만큼 무거운 정적 속에서, 이질적인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예리는 지끈거리는 두통에 눈을 질끈 감으며 미간을 짚었다.

“흑……, 흐윽.”

참다못한 예리가 무심하게 고개를 돌려 옆자리 남자를 째려봤다.

극이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부터 옆자리 남자는 넓은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 죽여 울고 있었다.

‘맙소사, 요새도 이런 신파극에 우는 사람이 있어?’

축축하게 젖어 형체를 잃은 휴지로 연신 눈가를 찍어내던 은호가 다급하게 주머니를 뒤졌다. 하지만 이미 다 써버렸는지 빈손만 허무하게 휘저을 뿐이었다.

예리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가방에서 정갈하게 접힌 손수건을 꺼내 옆으로 툭 건넸다.

갑작스럽게 시야에 들어온 손수건에 은호의 울음이 멎었다.

은호가 붉어진 눈시울로 고개를 돌렸으나, 예리는 여전히 시선을 무대에 고정한 채 무심하게 팔만 뻗고 있을 뿐이었다.

은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조심스러운 손길로 손수건을 받아 갔다. 손끝이 아주 잠깐 스쳤지만, 예리는 아무런 동요도 없이 정면만을 바라봤다.

“…감사합니다.”

은호의 속삭이는 듯한 작은 대답과 동시에 닫혀 있던 무대의 막이 다시 서서히 올라갔다.

총알이 관통한 듯 무대 위 남자 배우의 가슴과 입가에서는 붉은 선혈이 울컥 쏟아져 나왔다.

“주원아, 김주원!”

수빈의 절규 섞인 부름에도 주원은 그저 품에 안겨 흐릿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거칠고 힘겨운 호흡은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위태로웠다.

“네가 왜! 도대체 왜...!”

주원은 떨리는 손을 간신히 들어 수빈의 젖은 뺨을 어루만졌다.

“네가 날 예전에 구해줬을 때부터… 내 목숨은 네 거나 마찬가지였어, 수빈아.”

“흑, 흐흑….”

수빈이 자신의 볼에 닿은 주원의 손 위에 제 손을 겹쳐 잡았다. 뜨거운 눈물이 주원의 손등 위로 후드득 떨어졌다.

“김주원, 죽지 마! 나랑 끝까지 함께하기로 약속했잖아. 이렇게 무책임하게 가면 안 되는 거잖아!”

수빈이 피가 뿜어져 나오는 주원의 가슴을 두 손으로 필사적으로 눌렀다. 하지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생명력을 막을 길은 없었다.

“너랑 한 약속, 다 지키고 싶었는데…… 미안해.”

“너 절대 안 죽어. 아니, 죽게 안 놔둘 거야. 그러니까 벌써 미안하단 말 하지 마!”

간절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주원은 희미한 미소를 남긴 채 천천히 눈을 감았다.

힘없이 떨어진 그의 손이 무대 바닥에 툭, 부딪혔다.

주원을 끌어안고 오열하던 수빈이 품속에서 검은 물체를 꺼내 든 건 바로 그때였다.

금속 특유의 서늘한 빛이 반짝였다.

"어, 안 되는데…!"

은호가 작게 읊조렸다. 그의 시선은 수빈이 쥔 총구 끝에 못 박혀 있었다.

“주원아,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 사랑해…….”

수빈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관자놀이에 차가운 총구를 바짝 갖다 붙였다.

탕—! 찢어질 듯한 굉음이 극장 안을 집어삼켰다.

그와 동시에 무대 위의 모든 불이 꺼지며 지독한 암전이 찾아왔다.

여기저기서 억눌린 울음이 터져 나왔다.

은호의 커다란 어깨 역시 아까보다 더 위태롭게 흔들렸다.

‘이제 끝인가….’

예리는 습관적으로 은호의 손목을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암전으로 가라앉은 어둠 속에서는 헛수고였다.

예리는 피곤한 듯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 감긴 눈꺼풀 너머로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사랑이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목숨까지 거는 건지….’

예리의 눈시울은 건조하기만 했다.

총구 앞에서도 그렇게 당당하던 주인공이 고작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 하나에 생을 마감하다니.

그렇게 예리가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어두웠던 공간이 다시 밝아졌다. 배우들이 한 명씩 무대 위로 올라와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남녀 주인공이 손을 잡고 등장했다.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열렬한 기립박수를 보냈다.

예리도 친구 주은의 등장에 마지못해 일어나 손바닥을 부딪쳤다.

그러다 무심결에 고개를 돌린 예리의 시야에 은호의 모습이 들어왔다.

발갛게 달아오른 뺨으로 커다란 두 손을 성실하게 맞부딪치며 무대 위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었다.

마지막 배우가 허리를 숙이자 객석 곳곳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지며 사람들이 일제히 출구로 몰려들었다. 이를 본 예리는 미련 없이 다시 자리에 앉았다.

예리가 무심하게 휴대폰을 확인하며 인파가 빠지길 기다리는 동안, 은호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손수건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윽고 객석이 어느 정도 비워지자 예리가 먼저 느긋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으로 향하려던 찰나, 뒤에서 누군가 그녀를 조심스럽게 불러 세웠다.

“저기, 잠시만요…!”

예리가 무심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어디서나 작다는 소린 듣지 않는 키였지만, 그의 넓은 가슴팍에 가로막힌 시선은 한참이나 올라가서야 겨우 눈을 맞출 수 있었다.

은호가 예리의 손수건을 두 손으로 꼭 쥔 채,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 주변은 짓무른 듯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아직 가시지 않은 여운 탓인지 붉어진 눈꼬리에 매달린 눈물방울이 묘하게 처연하고도 위태로워 보였다.

평소 타인이 우는 꼴이라면 치를 떨던 예리였다.

그런데 눈앞의 이 남자만큼은, 그 모습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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