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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조건 · 전조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04 19:00:18

그래도 기다렸다.

시우가 스스로 문을 열 때까지.

지금 문을 부수지 않은 한 번이, 예전과 다른 관계를 시작하는 첫 번째 행동이었다.

작지만 유나가 스스로 고른 첫 변화였다.

다음 선택도 그렇게 해야 했다.

시우가 보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킨 선택이 더 진짜일 수도 있었다.

유나는 그것을 기억했다.

아침이 오면 결과까지 받아들여야 했다.

유나는 질투보다 책임을 먼저 고르기로 했다. 이번 선택은 시우에게 보이기 위한 연기가 아니었다.

유나 자신이 바뀌기 위한 선택이었다.

시우는 낯선 체온에 눈을 떴다.

서하린이 옆에 누워 있었다.

검은 머리카락이 베개 위에 넓게 퍼졌다. 잠든 얼굴은 깨어 있을 때보다 어려 보였다.

시우의 왼팔이 하린의 허리를 감고 있었다.

하린의 한쪽 다리는 시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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