ไออุ่นของคุณตะวัน

ไออุ่นของคุณตะวัน

last updateLast Updated : 2025-11-02
By:  NITa'viannaCompleted
Language: Thai
goodnovel18goodnovel
Not enough ratings
15Chapters
704views
Read
Add to library

Share:  

Report
Overview
Catalog
SCAN CODE TO READ ON APP

“ยังรักดาวอยู่ไหม” “คิดว่าผมมาที่นี่ รอเกือบสิบปีเพื่อแก้แค้นท่านอย่างนั้นหรือ”“ตอบให้ตรงคำถามหน่อย”

View More

Chapter 1

1| การเปลี่ยนแปลง

* 눈을 떠보니 바보라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지독한 만성 피로와 독서실 특유의 탁한 공기 대신, 코끝을 찔러오는 것은 지독한 흙냄새와 진한 짚 풀 냄새였다.

강진우는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사방이 트인 모니터와 겹겹이 쌓인 논문 더미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보이는 것은 흙으로 대충 덧칠한 벽과 구멍이 숭숭 뚫린 창창한 창문, 그리고 다 쓰러져가는 짚신 몇 겨루 뿐이었다.

'여기가 도대체 어디지? 내가 밤샘 연구를 하다가 드디어 환각을 보는 건가?'

진우는 차가운 세숫물이 담긴 목기와 바가지 앞으로 다가갔다.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그는 억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굳어 버렸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거친 턱선, 굵직한 골격, 그리고 현대의 세련된 체구와는 차원이 다른 무지막지한 덩치의 사내가 거울 같은 물그림자 속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온달아, 잘 잤느냐? 날이 밝았으니 오늘도 산에 올라 땔감을 주워 와야 하지 않겠느냐?"

구석에서 눈이 어두운 노파가 더듬거리며 베개를 거두었다. 노파의 입에서 나온 그 이름에 진우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온달? 온달이라고? 설마 삼국시대 고구려의 그 바보 온달이란 말인가?'

머릿속에서 일제히 벼락이 쳤다. 진우는 차가운 물로 얼굴을 몇 번이고 씻어내 보았지만, 이 얼토당토않은 현실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유기화학과 물리공학을 복수 전공하며 밤낮없이 실험실을 구르던 명문대 대학원생이었다. 석사 학위 논문 패스를 불과 석 달 앞두고 밤샘 실험을 하던 중 정신을 잃었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고구려의 전설적인 인물인 ‘바보 온달’의 몸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어머니, 혹시 오늘이 몇 년입니까? 아니, 지금 왕위에 계신 임금이 누구이십니까?"

진우의 허둥지둥한 물음에 노파는 혀를 차며 나지막이 한숨을 쉬었다.

"에휴, 또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구나. 평원왕 전하께서 나라를 다스리신 지가 언젠데 그런 걸 묻느냐? 불쌍한 내 자식, 머리가 아파서 또 이상한 소리를 퍼붓는 게로구나."

평원왕.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설화가 배경이 되는 바로 그 시대였다. 진우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평상에 털썩 주저앉았다.

'진짜 고구려라니? 게다가 바보 온달이라니? 내가 왜 이런 설화 속 주인공이 된 것이지?'

하지만 좌절하고 있을 시간은 오래 주어지지 않았다. 당장 한 끼 밥을 해결하기 위해 산으로 올라간 진우는, 자신이 왜 마을에서 '바보'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온몸으로 깨닫기 시작했다.

현대 대학원생의 습관은 고구려 한복판에서도 여감 없이 튀어나왔다. 진우는 지게를 지고 산길을 오르는 와중에도 산천의 지형을 분석하고 토양의 성분을 가늠했다.

"이쪽 토양은 지질학적으로 산성비의 영향이 없으니 배수만 잘해주면 고구마나 콩을 재배하기에 최적이겠는데? 도르래 원리를 이용하면 목재를 운반할 때 에너지를 절반 이상 절약할 수 있겠어."

지나가던 마을 주민들이 짐승 가죽을 둘러메고 중얼거리는 진우를 보며 손가락질을 해댔다.

"저기 좀 보게나! 온달 저 바보 놈이 또 흙을 씹어보고 혼자 중얼거리고 있네!"

"그러게 말일세! 나무를 베지도 않고 나뭇가지에 줄을 묶어서 이상한 나무토막을 달고 계곡을 건너려 하지 않나? 진짜 천하의 대책 없는 바보라니까!"

진우는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역학 공식과 역학적 이점을 계산해서 지게를 개량하고, 지렛대의 원리로 거대한 낙목을 혼자서 옮겼을 뿐인데,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기괴한 짓을 저지르는 '미친 바보'로 보일 뿐이었다.

"이건 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작업이란 말입니다! 당신들이 과학을 아십니까?"

진우가 답답함에 소리를 지르자, 주민들은 혀를 차며 고개를 내저었다.

"허허, 저거 봐라! 들리지도 않는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허공에 손짓을 하고 있지 않나? 불쌍해서 원."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진우는 포기라는 것을 배웠다. 아무리 설명해도 이 시대 사람들에게 수학과 물리학은 그저 바보의 미친 소리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는 차라리 편하게 살기로 했다.

지게에 효율적인 장치를 달아 남들보다 세 배는 많은 땔감을 주워오고, 부러진 농기구를 고쳐 노모를 편안하게 봉양했다.

그 과정에서 진우의 머릿속에는 원작 설화의 내용이 아주 생생하게 떠올랐다.

'원래 역사나 설화대로라면, 울보 평강공주가 궁에서 쫓겨나 나를 찾아오게 된다. 그리고 나를 훈련시켜 고구려 최고 장수로 만들고, 나는 훗날 신라와의 아단성 전투에서 화살을 맞아 장렬하게 전사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되지.'

진우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죽는다고? 내가 이 개고생을 하려고 고구려에 떨어진 줄 아는가? 절대로 그렇게 허무하게 죽지는 않겠다. 내가 가진 모든 현대 지식과 과학 기술을 동원해서 죽음을 대비할 것이다. 그리고 평강공주를 도와 이 나라를 대제국으로 부강하게 만들어 내고야 말겠다!'

그가 입술을 깨물며 결의를 다지던 바로 그날 저녁이었다.

마을 어귀가 한바탕 소란스러워졌다. 평소에는 구경조차 하기 힘든 화려한 비단 옷을 입은 장정들과 화려한 가마 한 대가 흙먼지를 날리며 시골 마을로 들어서고 있었다.

"이보게! 궁궐에서 공주님이 쫓겨나셨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단 말인가?"

"평원왕 전하의 뜻을 거스르고 고씨 가문과의 혼인을 거부해서 궁에서 쫓겨나셨다더군!"

마을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진우의 귀에 똑똑히 박혔다.

Expand
Next Chapter
Download

Latest chapter

More Chapters
No Comments
15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