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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화

Author: 윤아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미친X을 끌어들인 거야...’

제나는 몸이 떨렸다.

“변태라 욕할수록... 난 더 좋아.”

가면남의 목소리는 달빛처럼 서늘하게 흘렀고, 그 가면은 음산한 빛을 반사하며, 끝없는 악몽 속 괴물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잠시의 정적 뒤, 가면남이 불쑥 물었다.

“살고 싶어?”

제나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조건이 있겠죠?”

“맞아.”

가면남은 담담하게 이어갔다.

“차경후의 비밀, 그리고 사업 기밀을 빼내 와. 그럼 널 놓아주지. 어때?”

“헛소리하지 마요!”

제나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분노가 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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