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창문…… 그래, 베란다!’
번뜩이는 시선이 거실 전면의 통유리창으로 꽂혔다.
환기를 위해 안전 걸쇠로 고작 15센티미터 남짓 틈새만 벌어지도록 고정된 베란다 창.
그 좁은 틈새를 보는 순간, 대식 먹방 크리에이터로 군림하던 시절 야외 생방송 때마다 돌발 상황을 해결해 주던 심부름 대행 라이더의 직통 번호가 번개처럼 뇌리를 스쳤다.
도희의 젖은 눈동자에 굶주림으로 벼려진 위험천만한 광기가 일렁였다.
“라면…… 불닭볶음면…… 삼각김밥…….”
도희는 이를 갈듯 중얼거리며 주문 목록과 주소를 시선으로 훑었다. 뇌세포 하나하나가 허기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으나, 숫자 하나 잘못 기재했다가는 이 마지막 동아줄마저 끊어지고 만다. 촬영 소품을 위해 발을 구르던 과거의 생존 본능이 이 기괴한 감금지에서 발휘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마침내 통화 버튼을 눌렀다. 수화기 너머로 단속적인 신호음이 이어지는 몇 초가 지옥의 형벌처럼 길게 늘어졌다.
손바닥에 밴 끈적한 식은땀 탓에 매끄러운 액정이 미끄러져 내렸다. 갈비뼈를 부수고 튀어나올 듯 심장이 격렬하게 요동쳤다.
‘받아…… 제발, 받아 줘……!’
달칵.
― 여보세요?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오는 낯익고 투박한 음성에, 도희의 눈가에서 억눌렸던 눈물이 왈칵 터져 나왔다.
“철민 씨! 저 도희예요, 윤도희!”
― 어? 도희 님? 지금 방송도 접고 잠수 타셨다면서요? 무슨 일인데요?
“돈은 얼마든지 줄게요. 지금 당장 한남동 펜트하우스 뒤편 소나무 화단으로 배달 좀 해줘요. 심부름값으로 15만원 바로 계좌이체 할게요!”
― 15만원이요? 새벽 3시에 거길 왜…… 아니, 뭘 가져다 드리면 되는데요?
“편의점 불닭볶음면 큰사발 두 개, 조리해서 밀봉해 주시고요. 참치마요 삼각김밥 세 개랑 숯불 핫바, 콜라도요. 창문 틈으로 줄을 내릴 테니까 거기에 가방만 묶어주시면 돼요. 제발 부탁이에요, 저 지금 죽을 것 같아요!”
― ……알겠습니다. 20분 안에 갈 테니까 20층 베란다 창문 쪽에서 신호 대기하세요.
통화를 끊자마자 게스트룸으로 돌아가 침대 시트를 벗겨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침대 끝으로 끌어모았다가 길이를 가늠하고 멈췄다. 이걸로는 20층 아래까지 닿을 리 없었다. 라이더가 오기 전에 더 긴 줄을 찾아야 했다. 도희는 시트를 놓고 옷장을 지나 다용도실로 향했다.
***
새벽 3시 15분.
펜트하우스 안은 죽음이라도 들이닥친 양 지독한 침묵에 잠겨 있었다. 복층 너머, 마스터 베드룸 쪽에서는 옷자락 스치는 기척조차 새어 나오지 않았다.
도희는 턱밑까지 차오른 심장 박동을 짓누르며 대리석 바닥 위를 기었다. 호흡 하나에도 마찰음이 일까 두려운 극도의 공포 속에서, 움직임은 소리 없는 짐승처럼 조심스러웠다.
땀으로 끈적이는 손안에는 다용도실 구석 세탁실을 뒤져 찾아낸 억센 나일론 빨랫줄과 큼직한 패브릭 백이 쥐여 있었다.
손바닥 사이로 차가운 식은땀이 번졌다. 바로 그 순간, 어둠 속에서 푸르스름하게 발광하던 스마트폰 액정에 짤막한 수신음 대신 진동이 번득였다.
[라이더: 한남동 펜트하우스 뒤편, 소나무 화단 앞입니다. 불빛 신호 주시면 바로 줄 내리세요.]
도희는 베란다 전면 유리창을 향해 살금살금 몸을 뻗었다.
견고한 철제 안전 걸쇠에 가로막힌 창문은 성인 팔 하나가 겨우 빠져나갈 만한, 고작 15센티미터 남짓의 틈만 허락하고 있었다.
그 비좁은 틈새를 비집고 한남동 언덕 특유의 서슬 퍼런 새벽 칼바람이 들이쳤다. 얼음장 같은 공기가 헝클어진 머리칼을 사납게 흩어놓고 허파 깊숙이 파고들자, 멍했던 신경이 시퍼렇게 곤두섰다.
창틀 너머로 시선을 던지자, 까마득한 20층 아래의 흑암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 산책로를 밝히는 가로등 불빛은 바닥에 흩뿌려진 성냥개비 대가리처럼 아득했다. 현기증과 함께 오금이 저릿하게 저려왔으나, 지난 며칠간 뼛속까지 갉아먹은 굶주림의 갈증이 추락의 공포 따위는 가뿐히 집어삼켰다.
저 아득한 화단 수풀 사이로 손전등 불빛이 세 번, 날카롭게 깜빡였다.
‘왔다.’
도희는 거친 나일론 줄 끝에 가방 손잡이를 억척스럽게 동여맨 뒤, 창틀 틈새로 천천히 늘어뜨리기 시작했다.
스르르륵―.
팽팽하게 당겨진 줄이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며 아래를 향해 끝없이 미끄러져 내려갔다.
줄을 쥐어짜듯 쥐고 손을 교차할 때마다 메마른 손바닥 안쪽이 불에 덴 듯 화끈거렸다. 줄을 놓치는 순간 모든 것이 허공으로 증발해 버릴 것이라는 절박함이 살갗을 에는 통증조차 잊게 만들었다.
영원 같던 3분이 흐른 뒤, 팽팽하던 줄 끝에서 묵직한 하중과 함께 세 번의 반동이 묵직하게 손끝을 울렸다. 아래에서 물건을 채워 넣었다는 완벽한 신호였다.
[라이더: 불닭볶음면 큰사발 2개는 조리해서 랩으로 칭칭 감아뒀습니다. 참치마요 삼각김밥 3개, 숯불 핫바 2개, 콜라 500밀리도 넣었어요. 쏟아지지 않게 천천히 올리세요. 15만 원 입금 확인했습니다.]
순간, 도희의 메마른 입안에 왈칵 침이 차올랐다.
갓 조리를 마친 뜨겁고 붉은 라면.
나일론 줄의 미세한 진동을 타고 올라오는 듯한 인공 캡사이신의 알싸하고 매캐한 향기가 밤바람을 뚫고 콧잔등을 스치는 착각마저 일었다. 뇌수가 저릴 만큼 강렬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내달렸다.
“으차…… 으읏……!”
두 팔을 교차해 끌어당길 때마다, 낮 동안의 가혹한 훈련으로 짓무르듯 욱신거리던 등과 어깨 근육이 비명을 질렀다. 그럼에도 멈출 수는 없었다. 조금만, 한 뼘만 더 당기면 손에 닿을 온기를 갈망하며, 도희는 벗겨질 것 같은 손가락 마디마디에 줄을 단단히 얽어맸다.
감금 열흘째, 수요일 오전 일곱 시.펜트하우스 거실 중앙, 서늘한 대리석 플랫폼 위에 놓인 최고급 체성분 분석기 위로 푸른빛의 디지털 숫자가 어지럽게 회전하기 시작했다.바싹 마른침이 메마른 식도를 타고 넘어갔다. 도희는 폐부 깊숙이 숨을 가두었다.지난 월요일, 돌연 훈련이 중단되며 진료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후 운동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식판을 마주할 때마다 목덜미를 짓누른 건 다음 계측에 대한 지독한 강박이었다. 몸 상태를 살피던 의료진의 미온한 목소리보다 '70'이라는 잔인한 앞자리가 먼저 머릿속을 헤집었다. 차가운 금속 발판을 디딘 지금 이 순간조차도 그랬다.삐비빅-!신경질적인 전자음과 함께, 최종 계측 숫자가 화면 위로 굳게 고정되었다.[체중: 69.95kg][체지방률: 33.8% (기기 추정값·초기 비교 보류)][골격근량: 22.3kg (기기 추정값·재측정 필요)]“……어?”순간 시야가 하얗게 탈색되었다. 헛것을 보았나 싶어 도희는 거칠게 눈가를 비빈 뒤 다시 발밑을 내려다보았다.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곱씹어도 가장 앞자리의 숫자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체중계 상판을 파고들 듯 발가락에 억센 힘을 주었다. 사소한 미동 하나에도 저 숫자가 야멸차게 70으로 튕겨 나갈까 봐, 얕은 숨조차 마음 놓고 뱉지 못했다.선명하게 박힌 숫자 ‘69’.기어이 앞자리가 무너져 내렸다. 화면 너머에서 폭식으로 일그
단맛도 짠맛도 거세된 텁텁한 단백질 덩어리가 여린 혀끝에 내려앉았다. 간이 전무해 헛구역질이 일렁이려는 찰나, 태혁의 커다란 손이 턱 밑을 파고들었다. 그의 단단한 엄지와 검지가 도희의 턱관절을 지그시 감싸 쥐며 저작 속도를 통제했다.“30번 씹어라. 천천히.”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박자를 세듯 귓전을 울렸다. 도희는 그 리듬에 얽매인 채 턱을 움직여 살점을 부수었다. 씹을수록 생선 본연의 미세한 단맛이 침과 뒤섞여 은근하게 배어 나왔고, 거칠던 살점은 부드러워져 식도를 타고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갔다.연이어 태혁은 찐 밤고구마를 한 입 크기로 쪼개어 도희의 입안 깊숙이 밀어 넣었다. 오랜 결핍 끝에 닿은 고구마의 달착지근한 온기. 혀끝을 감도는 단맛에 도희의 귓가와 뺨 위로 옅은 열감이 번져 올랐다.식사가 절반쯤 비워졌을 무렵, 태혁이 슬랙스 주머니에서 두툼한 서류 봉투를 꺼내 식탁 위에 툭 얹었다.“읽어봐라.”의아한 낯으로 봉투를 연 도희의 시선에 가장 먼저 닿은 것은 상단에 찍힌 선명한 법원의 붉은색 관인이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제51부 결정][사건: 접근금지 등 가처분][채권자: 윤도희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태강)][채무자: 이옥순, 윤민호]* 채무자들은 채권자의 주거지, 직장 및 펜트하우스 반경 100미터 이내로의 접근을 금한다.* 채권자의 의사에 반하여 전화, 문자, SNS, 제3자를 통한 일체의 연락을 금한다.* 위반 시 1회당 금 5,000,000원을 채권자에게 지급하라.그리
다시 무릎을 굽히는 순간 관절에서 맥없이 힘이 빠졌다. 태혁이 한 발 들이밀며 그녀의 팔을 단단히 낚아채 지탱해 주었다. 그의 흉곽에서 전해지는 거친 숨결이 도희의 뺨을 스쳤다.도희는 더 버티지 않고 그대로 벤치에 주저앉았다. 그러고는 더는 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완강하게 내저었다.태혁은 말을 꺼내려다 끝내 시선을 돌려 기록판을 응시했다.완료한 것은 고작 6회, 그중 3회는 그의 힘을 빌린 보조였다.기록판 위의 잔인한 숫자 ‘300’은 그대로였다. 도희는 물병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그 오만한 숫자를 응시했다. 눈앞에 적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 몸을 망가뜨려 가며 해내야 할 일은 결코 아니었다.태혁이 다가와 도희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도희는 벤치 가죽 시트를 손톱이 하얗게 질리도록 쥐어짜며 버텼다.“조금만 앉아 있을게요.”태혁은 곧바로 물러서지 않았다. 도희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을 때, 태혁의 시선은 꺾인 무릎이 아닌 그녀의 붉어진 얼굴에 머물러 있었다. 지시 한마디면 결국 일어설 사람을 기다리는 듯한, 오만하고도 깊은 눈빛이었다.도희는 시선을 피하지 않은 채 보틀을 들어 물을 천천히 넘겼다. 목울대가 조용히 울렁거렸다.침묵의 줄다리기 끝에, 태혁이 먼저 등을 돌려 기록판 쪽으로 돌아섰다. 계획된 숫자 아래, 실제 완료 횟수를 적어야 할 공란은 비어 있었다. 도희의 눈길이 그의 손가락 사이에 들린 유성 마커로 향했다.“아까 표시해달라고 했잖아요.” 
도희는 쿠션 끝을 만지작거렸다. 조금 전까지 울던 목소리가 또 떨릴까 봐 더 말하지 않았다. 태혁은 한동안 서 있다가 맞은편에 앉았다. 그녀가 잠들 때까지 그곳에 있었지만, 도희는 그를 보느라 눈을 뜨고 있지는 않았다.***월요일 새벽 5시 정각.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펜트하우스는 무거운 침묵에 잠겨 있었다. 전날 밤 도희는 의사가 적어 준 주의사항 메모를 훈련 계획표 사이에 깊숙이 끼워 두었다. 무리한 무게는 절대 들지 않겠다고, 날이 밝으면 그의 면전에 대고 똑똑히 말할 작정이었다.그러나 그 다짐을 미처 떠올리기도 전이었다.쾅-!육중한 침실 문이 무자비하게 열리며 새벽의 고요를 거칠게 찢었다.“으응…… 뭐야……?”도희가 잠결에 침대 시트 속으로 파고들며 몸을 웅크린 순간, 온몸을 덮고 있던 푹신한 오리털 이불이 단숨에 뜯겨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서늘하게 벼려진 에어컨 냉기가 얇은 슬리브리스 차림의 맨살을 날카롭게 할퀴었다. 피부 위로 소름이 오소소 돋아나자 도희는 화들짝 놀라며 눈을 번쩍 떴다.침대 머리맡, 어둠 속을 가르는 압도적인 인영.강태혁이었다.짙은 회색 트레이닝팬츠에 단단한 근육을 여과 없이 드러낸 타이즈 차림. 그는 가죽 리프팅 스트랩 끝을 제 억센 손목에 바짝 감아쥐며, 침대 위에 굳어 있는 도희를 서늘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기상 시간이다. 침대에서 기어 나와.”&nb
남은 떡볶이의 몫도 확인하지 못했는데, 그의 긴 손가락이 터치패널 위에서 새로운 목표 시간을 불러냈다.[경사도 설정: 15%][목표 시간: 60분]“올라가라.”명령에 도희는 떨리는 발을 디디기 전, 옷자락에 비상 정지 핀부터 단단히 꽂아 넣었다. 태혁이 시작 버튼을 누르자 발밑의 벨트가 묵직한 구동음을 내며 회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겨우 보폭을 맞췄으나, 가파르게 솟아오른 경사도가 턱밑까지 숨을 몰아붙였다. 종아리 근육이 터질 듯 팽팽하게 당겨졌고, 불과 몇 걸음 만에 방금 삼킨 음식물이 목구멍까지 역류할 듯 메스꺼움이 치밀었다.“경사 내려요. 지금은 안 돼요.”패널로 향하는 그의 손길을 필사적으로 좇으며 도희는 손잡이를 하얗게 질리도록 움켜쥐었다. 경사가 완만해졌음에도 울렁거리는 속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한계에 부딪힌 도희가 옷에 걸려 있던 줄을 사납게 낚아챘다. 붉은 안전핀이 뽑히며 벨트가 끼익 소리를 내며 멈춰 섰다. 그제야 도희는 발을 양옆의 고정 패드로 황급히 피신시켰다.“누가 멈추라고 했지.”차갑게 내려앉는 추궁에 도희는 답조차 잇지 못하고 거친 숨만 토해냈다. 반사적으로 터져 나오려던 사과를 억지로 삼키며 떨리는 손끝으로 계기판을 가리켰다. 경과 시간 10분 00초. 잔여 시간 50분이라는 잔인한 숫자가 시야를 찔렀다.“지금 더 하면 토해요.”“잠깐 쉬었다가 이어서…….”“이어갈 수 있을 때 하
사내의 굳은살 박인 엄지손가락이 땀과 침으로 젖은 도희의 턱밑을 서서히 쓸어 올리더니, 번들거리는 그녀의 아랫입술을 지그시 짓눌렀다.“네 입술의 양념이…… 그 어떤 음식보다 훨씬 자극적이군. 앞으로 네 혀가 느낄 모든 맛과 쾌락은, 오직 내 입술을 거쳐서만 전달될 거다.”도희는 붉게 자국 난 손목을 반대편 손으로 감싸 쥐며 손가락을 까딱였다. 그의 오만한 선언대로 배고픔이 다른 욕망 따위로 치환되었다면, 저기 남겨진 접시가 이토록 뼈아프게 눈에 밟힐 리 없었다.“그건 대표님 생각이고요.”가빠진 호흡 탓에 문장이 토막 나 튀어나왔다. 태혁의 짙은 시선이 도희의 젖은 입술에 닿았지만, 도희는 그의 시선을 외면한 채 단호히 턱을 돌려 식탁 쪽을 노려보았다.“저 지금 배고픈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아까 화났던 건 기억해요.”남자는 즉각 반박하지 않았다. 마치 어린애가 악을 쓰다 지쳐 울음을 그치길 관망하는 듯한, 지독하게 오만하고 침착한 눈빛이었다. 도희가 붉게 짓눌린 손목을 문지르자 목구멍에서 서러운 울음이 치밀어 올랐다. 이대로 저 단단한 품에 다시 파고들어 안기면 이 지독한 굴욕감도 잠시나마 잊힐지 모른다는 나약한 유혹이 스쳤다. 하지만 그 비겁한 충동을 들키고 싶지 않아 눈을 내리깔았다가, 이내 식탁을 올려다보며 다시 악착같이 시선을 들었다. 다음 끼니에서도 이런 식으로 휘둘리고 통제당할까 봐 소름이 돋았다.“다음에는…… 다 먹기 전에 어디까지 먹는 건지부터 말해줘요.”“미리 담아둔 양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