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rtir

제123화

Autor: 애월섬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보는 사람들 앞에서, 정서아 일행은 서현주를 상대할 때보다 확연히 기세가 꺾였다. 다들 얼굴이 창백해지고 입을 벌렸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침대에 있던 중년 남자는 황급히 손에 든 치킨 다리를 옆 사람에게 건네고 손등으로 입가에 묻은 치킨 가루와 기름기를 닦았다.

그러고는 곧바로 침대에 쓰러져 가슴을 움켜쥐고 숨을 헐떡였다.

“아이고 가슴이야. 의사 불러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누가 봐도 이 남자는 지금 발연기를 하고 있지만 정서아와 그녀의 가족들은 마치 약점이라도 잡은 것처럼 당장 서현주와 강혜인, 그리고 구경에 나선 뭇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

그중에서도 정서아가 유독 분노에 가득 차서 이를 박박 갈았다.

“다 너희 때문이야! 우리 아빠 아프다잖아. 당장 비켜!”

뭇사람들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가 호구로 보여?”

“여기는 위장병 전문이야. 너희 아빠 진료 기록 보니 위염으로 왔던데 왜 가슴을 움켜쥐고 난리야? 가슴 아프면 심장
Continúa leyendo este libro gratis
Escanea el código para descargar la App
Capítulo bloqueado
Comentarios (2)
goodnovel comment avatar
zmmi
유이영도 유이영인데 연지훈이 진짜 짜증나는 캐릭터네 시킨다고 다해 못된짓 덮어줘 ㅋㅋ집도 나온 사람을 쌍으로 찾아 와서 왜 계속 괴롭히는거지
goodnovel comment avatar
happyhomejoa
연지훈 이놈은 회사 안가고 맨날 유이영 꽁무니에 따라 붙어 서현주 괴롭히려고 돌아다니네. 서현주가 입만 벙긋해도 유이영 편드네. 할일 되게 없네. 소설도 유치하기는
VER TODOS LOS COMENTARIOS

Último capítulo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6화

    곧이어 안정수의 호통이 뒤따랐다.“이 망할 놈아, 또 무슨 짓을 벌였어?”이번 달에만 벌써 세 번이었다.안요한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날아오는 지팡이를 받아냈다. 그러고는 성큼성큼 다가가 지팡이를 안정수의 손 옆에 내려놓은 뒤 1인용 소파에 앉아 천천히 고개를 들어 안정수를 올려다봤다.안정수가 눈을 부릅뜨고 안요한을 매섭게 노려보자 안요한이 물었다.“왜 그러세요?”안정수가 티테이블 옆에 놓인 몇 개의 선물 상자를 가리키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이것들 다 가영이네 부모가 가져온 거야.”안요한은 이미 들어올 때부터 그것들을 발견했다. 안정수가 이토록 화를 내는 이유도 대략 짐작했다. 그가 덤덤하게 말했다.“그럼 그분들이 저랑 가영이의 일에 대해 말씀드렸겠네요. 잘됐네요. 제가 직접 말씀드릴 필요도 없고. 하지만 저도 이 말씀은 꼭 드려야겠어요. 저랑 가영이 이제 완전히 끝났습니다.”안정수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빌어먹을 놈, 이게 너의 태도야?”안요한이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두 팔을 들어 머리 뒤에 괴면서 나른하고 여유로운 자세를 취했다.“할아버지, 양측이 합의한 일인데 제 태도가 뭐가 중요합니까? 제가 가영이한테 무슨 소리를 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마세요. 요 며칠 걔 얼굴도 본 적이 없으니까요.”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안정수가 두 눈을 부릅떴다.“네놈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있어? 얼굴을 못 본 건 네가 가영이를 피해 다녀서 그런 거 아니야? 가영이가 아무리 널 좋아한다고 해도 네가 이렇게 무시하는데 어떻게 버티겠어? 신씨 가문에서도 널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했어. 네가 밖에서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 같아? 아직도 네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설령 잘못을 깨닫는다고 해도 이미 늦었다. 상대측에서 직접 찾아와 모든 것을 정리했으니 이젠 돌이킬 여지가 전혀 없었다.안요한의 눈빛이 살짝 가라앉았다.“전 이 결과가 꽤 만족스러운데요?”안정수의 목소리가 더욱 무겁게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5화

    안정수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두 눈에 탐탁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진인화가 말을 이었다.“가영이가 어르신께 죄송하다는 말씀도 꼭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어르신 걱정하게 해드리고 귀한 시간을 낭비하게 해드려 정말 면목이 없대요. 이제 요한이한테 여자친구랑 헤어지라고 강요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영이는 어르신과 요한이가 가영이 때문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걸 원치 않아요. 가영이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요.”안정수가 한참 동안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가영이가 정말로 그런 말을 했어?”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요한과의 결혼을 위해 직접 안씨 가문으로 찾아왔었다. 그때도 안요한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굴었다.진인화가 안정수의 속내를 꿰뚫어 봤다.“어르신, 요즘 젊은 애들 마음이라는 게 하루가 다르게 변하잖아요. 어제는 죽고 못 살 정도로 사랑하다가도 오늘은 서로 쳐다보기도 싫어지는 게 요즘 애들이에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가영이는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지금 이 시간에도 회사 사람들과 회의하며 프로젝트를 논의하더라고요. 이번 일로 전혀 상처를 받지 않았어요.”“가영이 이젠 정말 마음을 정리했어요. 더는 요한이가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시키지 않겠대요. 이미 요한이한테도 명확히 말했고 요한이도 동의했어요. 아이들끼리 이미 얘기가 끝난 이상 우리 어른들도 그 뜻을 따라줘야지 않겠어요? 오늘 찾아뵌 건 아이들의 혼담을 이쯤에서 없던 일로 하자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어찌 됐든 가영이가 먼저 마음을 바꾼 셈이니 이번 일은 우리 신씨 가문이 어르신께 빚을 진 것으로 치겠습니다.”안정수의 얼굴이 더욱 심하게 일그러졌다.그는 신가영이 자라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고 신가영이야말로 그의 유일한 손주며느리 감이라 생각했다.진인화의 말에 안정수는 마음을 놓기는커녕 오히려 화가 치밀어 올랐다.신가영처럼 근본이 있고 참한 아이를 안요한이 제 발로 차버린 꼴이었다. 아무리 타일러도 듣지 않더니 결국 신가영이 마음을 접고 떠나고 말았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4화

    그렇다 한들 어쩌겠는가? 딸을 워낙 아끼는 진인화였기에 결국 딸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진인화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신가영의 이마를 콕 찔렀다.“넌 정말 어디로 튈지 몰라서 도무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구나.”신가영이 배시시 웃으며 진인화의 팔을 붙잡고 흔들었다.“엄마 아빠도 나랑 약속 하나 해요.”신정혁이 껄껄 웃었다.“우리도 임무가 있어?”그녀가 오만하게 턱을 치켜들었다.“당연하죠.”신정혁이 딸바보답게 다정한 목소리로 답했다.“뭔데? 우리가 어떻게 협조해주면 되는데?”“안씨 가문에 갈 때 할아버지께 나랑 요한이에 대한 얘기를 다시는 꺼내지 마세요.”진인화가 의아해했다.“그게 무슨 뜻이야?”“그러니까 더는 할아버지께 우리 결혼 얘기 하지 마시라는 거예요. 내가 포기한 척했으니 엄마 아빠도 같이 포기한 척해줘야 해요. 연극은 완벽하게. 무슨 말인지 알겠죠?”신가영의 말이 꽤 일리가 있었다.“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요한이가 나를 거부하는 건 어쩌면 우리가 너무 몰아세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이번엔 우리가 포기하는 척해서 요한이의 경계심을 풀어야 해요. 그래야 날 피하지 않을 거고 성공할 가능성도 있어요.”신정혁과 진인화는 사랑하는 딸의 요구를 들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진인화가 다시 신가영의 이마를 콕 찌르며 못 이기는 척 답했다.“알았어. 더는 재촉하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신가영이 배시시 웃으며 진인화의 팔을 꼭 껴안고 흔들었다.진인화가 덧붙였다.“네가 그 열정을 회사 일에 쏟았더라면 나랑 네 아빠 이렇게까지 걱정하진 않았을 거야.”신가영이 허리를 곧게 펴고 도도하게 턱을 치켜들었다.“걱정하지 마세요. 당분간은 일에만 전념할 거고 요한이 근처에는 얼씬도 안 할 거예요. 일단 요한이를 피하면서 방심하게 만든 후에 나중에 다시 접근할 생각이거든요.”진인화가 달리 방법이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못 말려, 정말...”신가영의 요구대로 신정혁과 진인화는 곧바로 안씨 가문을 찾아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3화

    진인화가 딸의 등을 다독였다.“잘했어. 이건 잘된 일이야. 확실히 매듭지었으니 이제 앞만 보고 가자. 일 열심히 하다 보면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신정혁도 한마디 보탰다.“그래. 울고 싶으면 실컷 울어. 하지만 딱 이번뿐이야. 다시는 안요한 그 녀석 때문에 눈물 흘려서는 안 돼. 알겠니?”신가영이 진인화의 손에서 티슈를 받아 눈물을 힘껏 닦아냈다. 울먹이면서도 턱을 치켜들고 붉게 충혈된 두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알아요. 다시는 안 울어요.”진인화는 신가영이 마침내 이 지독한 짝사랑을 끝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딸을 바라보았다.“마음을 정리한 건 잘한 거야.”그런데 신가영이 갑자기 이를 악물고 말했다.“정리한 거 아니에요. 이제부터 밀당할 거예요.”그 말에 신정혁과 진인화가 동시에 멈칫했다. 진인화가 조심스럽게 딸에게 물었다.“밀당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신가영이 입술을 깨물었다. 콧소리가 섞인 맹맹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엄마, 내가 요한이를 좋아한 세월이 얼만데요. 걔가 다른 여자랑 있는 꼴을 절대 못 봐요. 마음을 접으려고 몇 번이나 다짐했는데 도저히 포기가 안 돼요...”진인화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럼 어젯밤에 우리한테 요한이랑 확실하게 말하겠다고, 다 내려놓겠다고 한 건 뭐였어?”신정혁 또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신가영이 붉은 두 눈으로 단호하게 대답했다.“그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였어요. 큰 물고기를 낚으려면 멀리 내다봐야죠.”진인화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럼 아까 들어가서 요한이한테 뭐라 한 거야?”신가영이 코를 훌쩍이며 입술을 깨물었다.“그냥 평범한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요. 그렇게라도 안 하면 앞으로 계속 날 피할 테니까요. 자꾸 나를 피하면 요한이의 마음을 다시 얻을 기회도 없잖아요.”신정혁과 진인화는 그제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깨달았다. 두 사람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딸의 결정을 늘 존중해왔던 그들이었기에 막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2화

    말을 마친 신가영이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안요한의 얼굴을 응시했다. 안요한이 그녀의 말을 듣고 혹시라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하여 지켜본 것이었다.그녀는 쿨하고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보이도록 애써 차분함을 유지했다.안요한의 얼굴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한없이 침착하기만 했다.“그래. 좋네.”그의 눈빛이 솔직했고 말투가 차분했다. 마음에도 없는 듯 그저 가볍게 툭 던진 한마디였다.이렇게 가볍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가영을 마음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녀의 진심 또한 무시했기 때문이었다. 하여 신가영이 뭐라 하든 상관이 없었다.신가영이 애써 유지하던 겉모습이 하마터면 무너져내릴 뻔했다. 두 눈에 숨길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이 스쳐 지나갔지만 곧 그 감정을 덮어버렸다.그녀가 심호흡하고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말했다.“이렇게 대답할 줄 알았어... 그냥 좋네가 아니라 아주 좋네겠지.”신가영이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며 안요한과의 거리를 벌렸다. 그러고는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안요한, 넌 나한테 어울리지 않아.”이 한마디를 아주 또박또박 말했다.“나한테 어울리지 않는 건 너라고.”안요한은 여전히 태연했고 예쁜 두 눈도 지극히 차분했다.“그래. 난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신가영이 이를 악물고 주먹을 꽉 쥐었다.“앞으로는 내 시간을 모두 일에 쏟을 거야. 그게 내가 진짜로 해야 하는 일이니까. 남자만 믿어선 안 되더라고. 통장 잔고 숫자만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 이젠 더 이상 너한테 매달리지 않을 거야. 앞으로는 그냥 평범한 친구로 지내자.”“우리 사이의 일은 부모님께도 확실히 말씀드릴게. 그러니 더 이상 나랑 결혼하라고 강요하지 않을 거야. 너희 할아버지 쪽은... 네가 직접 말씀드려. 나랑은 상관없는 분이니까.”안요한의 차분한 시선이 그녀의 붉은 두 눈을 스쳤다가 이내 짧게 대답했다.“알았어.”신가영이 밀려오는 씁쓸함을 참으면서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마지막인데 악수 한 번 하자. 이제부터 우린 정말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1화

    사실 서현주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리의 사람들이 식당으로 들어와 안요한이 있는 룸으로 향했다.안요한의 말대로 그들은 비즈니스 때문에 모였다.안요한이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고 급히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오는 길에 서류를 검토했던 그는 도착한 후에야 이번 협력 대상에 신씨 가문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신씨 가문 대표로 신가영의 부모와 신가영이 나와 있었다.그는 할아버지 안정수가 ‘정성 들여’ 만든 자리라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하지만 이번 만남은 엄연한 공무였기에 딱히 거절할 명분이 없어 철저히 공적인 태도로 일관하기로 마음먹었다.원래는 룸에 도착하자마자 서현주에게 상황을 보고할 생각이었으나 룸 안의 통신 상태가 너무나 좋지 않았다. 서현주에게 보낸 메시지가 번번이 전송 실패로 떴다.그렇게 십여 분이 지나서야 겨우 신호가 복구되었다.신호가 정상화되자마자 안요한은 서현주가 보낸 메시지와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붙여둔 경호원의 보고를 확인했다.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안요한은 즉각 서현주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해명했다. 서현주로부터 괜찮다는 답을 듣긴 했지만 마음이 놓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란해졌다.‘이런 우연이 다 있다고? 경연에 식당이 얼마나 많은데 하필 여기서 만나다니.’경호원이 보내온 사진을 살피던 안요한이 서현주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소태현을 발견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사진을 전송하며 지시했다.[조사해 봐.]식사 자리에서 협력 프로젝트에 관한 대화가 절도 있게 오갔다. 오직 공적인 얘기뿐이었고 그 외의 사담은 일절 섞이지 않았다.이번 프로젝트는 안씨 가문이 주도하는 사업이었기에 안요한이 핵심 사항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짚어낸 뒤 발언권을 넘기고 그들의 논의를 조용히 경청했다.신가영의 부모는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로 협상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몰아붙였다.뜻밖인 건 신가영이었다. 안요한에게 집착하던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그녀 역시 진지하게 협상에 참여했다.안요한이 말수가 적긴 해도 한마디 한마디가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61화

    황태민은 가만히 앉아있다가 유이영의 손목을 잡으며 물었다.“무슨 일인데?”유이영은 입술이 창백할 정도로 안색이 너무나도 안 좋았다.“일이 좀 생겼는데 네 도움이 필요해.”그녀의 긴장한 채 당황하고, 간절하며 절망적인 눈빛으로 황태민을 바라보았다. 마치 상처를 입은 작은 고양이처럼 말이다.이런 눈빛을 본 황태민은 이유 없이 만족감을 느꼈다. 마치 유이영이 자기만 의지하고, 자기만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었다.황태민은 유이영이 애가 탈 때까지 일부러 느긋하게 물었다.“무슨 일이냐고.”유이영은 두 손으로 그의 손목을 꽉 잡으며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85화

    서현주는 고통을 숨기지 못했고, 얼굴마저 창백해졌다.예능 프로그램에서 뭐라고 떠들던 무표정이든 연지훈은, 서현주의 기침 소리에 단번에 자리에서 일어나 서현주의 등을 쓸어내렸다.“천천히 호흡해.”그리고 인상을 찌푸린 채로 말했다.“의사 부를까?”서현주는 갈비 쪽을 움켜쥐고 한참이나 끙끙거렸다.연지훈이 너무 가깝게 다가온 탓에 중저음 목소리가 서현주의 귓가에 울렸고, 서현주는 거의 연지훈의 품에 안긴 꼴이 되었다.서현주는 연지훈과 지나치게 가까워진 거리에 마음이 불편해졌다.“이제 괜찮아요.”그리고 자신의 등 뒤로 향한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708화

    “안녕.”그녀는 전화를 끊으려 했다. 그런데 전화기 너머에서 작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알 수 없는 이유로 유이영의 손가락이 화면 위에서 멈췄다.곧이어 연지훈의 낮고 깊은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흘러나왔다.“이영아.”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유이영은 본능적으로 멈칫했다.며칠째 연지훈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탓인지, 잠시 현실감이 흐려졌다.“지훈 씨.”그녀가 낮게 물었다.“무슨 일 있어요?”연지훈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느긋했다.“정확히 언제 돌아올 건지 말해 줘. 그때 사람 보내서 데리러 갈게.”유이영의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694화

    서현주는 고개를 끄덕였고 바로 입을 꾹 다물었다.연지훈도 먼저 대화를 주도하지 않았고, 간호인이 떠난 병실은 어색하고 차가운 분위기가 이어졌다.그래서 서현주는 티비에 시선을 고정했다. 연지훈이 말을 걸지 않을 거로 생각했지만 연지훈이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를 했다.“친구라면 안요한을 말하는 거지? 전에 나한테 안요한이 남자 친구라고 했잖아.”서현주는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문 앞에서 들었어요?”연지훈 앞에서 두 사람은 연인으로 행동했었다. 그게 벌써 몇 달 전의 일이다 보니 서현주는 기억마저 가물가물했는데 연지훈이

Más capítulos
Explora y lee buenas novelas gratis
Acceso gratuito a una gran cantidad de buenas novelas en la app GoodNovel. Descarga los libros que te gusten y léelos donde y cuando quieras.
Lee libros gratis en la app
ESCANEA EL CÓDIGO PARA LEER EN L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