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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화

작가: 유리눈꽃
엄수아가 백시후를 보며 말했다.

“우린 가자.”

두 사람이 드레스 숍을 나서자 양은지 혼자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

엄수아와 백시후가 이렇게 자신을 덩그러니 버렸다는 사실이 양은지는 믿어지지 않았다.

‘왜?’

양은지는 분통이 터져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화가 치밀었다.

‘최후의 수단을 써야겠어.’

휴대폰을 꺼낸 양은지가 누군가에게 전화했다.

“여보세요? 사람 좀 찾아줘요. 두 명이요... 돈 줄게요!”

양은지가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엄수아가 사라진 방향을 노려보았다. 절대 이대로 엄수아가 행복하게 놔둘 수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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