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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으로 걸어 들어간 늑대 (1)

ผู้เขียน: 뮤네바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9-27 18:00:25

에이든하르트 대공성의 옥좌 뒤편, 깊고 서늘한 어둠이 깔린 내실. 그곳에서 잿빛 머리카락의 재무부 총괄 관료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양피지 위에 깃펜을 놀리고 있었다.

사각 사각

적막을 가르는 날카로운 마찰음만이 맴돌았다. 관료의 이마에서는 쉴 새 없이 식은땀이 흘러내려 잉크가 번질 뻔했지만, 그는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 채 문장을 완성해 나갔다.

그의 등 뒤로는 거대한 야수가 낮게 으르렁거리는 듯한 불온한 기운이 도사리고 있었다. 대공 카일락 에이든하르트였다. 카일락은 옥좌의 팔걸이에 비스듬히 몸을 기댄 채, 제 무릎 위에 안긴 아일라의 하얀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관료의 뒷모습을 흉포하게 노려보았다.

'저 버러지 같은 새끼.'

카일락의 붉은 눈동자에 섬뜩한 살기가 일렁였다.

그는 이 기괴한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왜 아일라가 저 더러운 횡령범의 목을 치지 않고 살려두는지. 왜 저 벌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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