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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화. 빈 병부

ผู้เขียน: moominkiller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8-14 20:03:41

왕부 마구간에는 말이 백 두 넘게 남아 있었다.

그러나 경성까지 말을 바꾸지 못하면 빠른 말도 사흘을 못 버텼다. 역원의 먹이와 잠자리까지 끊겼으니, 황제가 거둔 것은 말 몇 필이 아니라 왕부가 황명을 받들어 남하할 길이었다.

곽 부장이 북강 지도를 펼쳤다.

"민가의 말을 사들이면 되옵니다."

"왕부가 마을 말을 싹쓸이하는 순간 역모군이 됩니다. 봄갈이도 멈추고요."

창밖 마구간에서는 말들이 앞발로 문을 찼다. 왕부 말만 몰아가면 경성까지 가는 동안 절반이 쓰러지고, 남겨진 말은 국경 파발도 잇지 못한다. 길을 서두를수록 북강의 눈과 귀가 먼저 멎는 판이었다.

온보요가 지도의 역로를 손끝으로 짚었다. 노강이 수염을 쓸었다.

"조운선은 어떻사옵니까. 강물이 풀렸으니—"

"황제 눈에는 군량선까지 빼앗아 탔다 하겠지."

진묵이 잘랐다.

그는 평상복 차림이었다. 허리에는 검과 검은 주머니 하나만 달려 있었다. 북강 군사를 움직이는 동호 병부였다. 조정이 가진 서호와 맞물리면 성문과 병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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