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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مؤلف: DearStory
last update تاريخ النشر: 2026-07-02 21:02:59
“그럼 네루실리아님이 사라지고 홀로 남게 되는 저는요? 혼자서 영생을 살아가야 하는 저는요?”

그 말에 네루실리아는 잠시 가만히 벨루알을 바라보았다.

“벨루알, 내가 없어도 넌 혼자가 아니야. 네 곁엔 나 말고도 다른 신들도 천사들도 있어. 그리고 이 세계의 인간들도. 오히려 혼자인 내게 네가 있어 줬어. 그러니 걱정하지 마. 내가 없어도 넌 잘 지낼 수 있어.”

그녀가 벨루알을 안심시키며 말했다.

“그걸 어떻게 장담하시나요…. 전 잘 지낼 수 없어요…”

그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갈라졌다. 벨루알은 잡고 있던 그녀의 손목을 더욱 세게 붙들었다.

“네루실리아님 곁에 있던 건 늘 저였잖아요…! 그런데 왜, 왜 어째서 그 인간만 바라보시나요? 왜 저는… 저는 안 되는 건가요?”

떨리는 목소리였다. 오랫동안 꾹꾹 눌러 온 것이 한꺼번에 터진 것 같았다.

네루실리아는 잠시 멈칫했다. 그의 눈빛을 마주한 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벨루알… 넌 내게 정말 좋은 친구야. 네가 해 준 것들,
DearStory

이번 화는 평소보다 분량이 조금 길어요! 🤭 오늘도 즐겁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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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외전 6-6화

    “베르, 거기서 뭐해? 또 그 기록을 읽고 있어?”소녀의 목소리를 들은 베르는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소녀를 바라보았다.“오늘도 절 빨리 찾으셨네요. 네, 여기 올 때마다 읽고 싶은 걸요.”“정말 좋아한다니까.”소녀가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넌 남의 가문 역사에 나보다도 관심이 많은 것 같아.”“그럴리가요. 그리고 남의 가문이라뇨.”베르는 읽고 있던 낡은 책을 조심스럽게 덮으며 소녀에게 미소 지었다.“이제는 제 가문이기도 하잖아요.”“아직 결혼도 안 했거든?”“하지만 약혼은 했잖아요.”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소녀에게 다가갔다.한 걸음. 또 한 걸음.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그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그리고 곧 결혼도 할 건데요.”“정말이지….”소녀는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잡힌 손을 슬쩍 빼려 했다. 하지만 베르의 손가락이 놓아줄 생각이 없다는 듯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얽혀 들었다. 단단히 맞잡힌 손을 내려다본 소녀가 눈을 가늘게 떴다. “베르.”“네?”“손은 왜 안 놔?”“그냥 잡고 싶어서요.”베르는 미소를 지으며 아무렇지 않게 그녀의 손을 잡은 채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그래도 신기하잖아요.”“뭐가?”“옛날에는 정말 마법과 오러가 있었다는 거요.”소녀 역시 그의 시선을 따라 낡은 책을 내려다보았다.어릴 때부터 몇 번이나 들어온 이야기였다.마법을 사용했다는 여인. 인간의 몸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강대한 오러를 타고났다는 남자.한 사람의 심장을 둘러싸고 시작된 운명과, 그 운명으로 인해 만나게 된 두 사람.수많은 일을 겪은 끝에 세상에서 마법과 오러가 사라졌고, 두 사람은 마침내 마법도 오러도 없는 평범한 인간으로 남은 생을 함께 살아갔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그러나 이제는 너무나 오래된 이야기였다. “그걸 진짜 믿어?”“네.”베르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의 말에 소녀가 웃음을 터뜨렸다.“거짓말일 수도 있잖아.”“왜요?”“아니면 누군가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외전 6-6화

    “베르, 거기서 뭐해? 또 그 기록을 읽고 있어?”소녀의 목소리를 들은 베르는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소녀를 바라보았다.“네, 절 빨리 찾으셨네요.”“정말 좋아한다니까.”소녀가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넌 남의 가문 역사에 나보다도 관심이 많은 것 같아.”“남의 가문이라뇨.”베르가 낡은 책장을 조심스럽게 넘기며 웃었다.“이제는 제 가문이기도 하잖아요.”“아직 결혼도 안 했거든?”“하지만 약혼은 했잖아요.”베르는 읽던 부분에 표시를 해두고 책을 조심스럽게 덮었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소녀에게 다가갔다.한 걸음.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외전 6-5화

    아티니스는 종이에서 시선을 떼고 세이런을 바라보았다.“아기한테 알려주고 싶어요.”세이런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아티니스의 배로 내려갔다.아티니스는 그 모습을 보며 작게 웃었다.“클라루스가 그 전설에 관한 책을 전부 태워 버렸잖아요.”세이런의 표정이 조금 진지해졌다.“응.”“이제 마법도 사라졌고, 오러도 사라졌어요. 그것에 관해 제대로 기록해 둔 책도 없어졌고요.”아티니스는 자신의 손에 들린 펜을 내려다보았다.“그러니까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르면…… 아무도 모르게 되겠죠.”마법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했다는 것도. 포르투릭스의 혈통에 오러가 이어졌다는 것도. 그 힘으로 인해 어떤 사람들이 고통받았는지도.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외전 6-4화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아티니스의 배는 하루하루 눈에 띄게 둥글어졌다.처음에는 옷을 입으면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자세히 보아야 겨우 알 수 있을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헐렁한 잠옷 위로도 제법 선명하게 곡선이 드러나기 시작했다.아티니스에게는 아침마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배를 바라보는 새로운 버릇까지 생겼다.그날도 마찬가지였다.잠에서 깨어난 아티니스는 침대에서 내려오자마자 거울 앞으로 향했다. 옆으로 몸을 돌려 한참이나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던 그녀가 아직 침대에 앉아 있던 세이런을 불렀다.“세이런.”“응.”“이것 봐요.”세이런은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그녀 곁으로 다가왔다.“왜?”“어제보다 조금 더 나온 것 같지 않아요?”아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외전 6-3화

    “손주만큼은…… 오러를 가지지 않고 태어났으면 좋겠구나.”그 순간 세이런의 표정도 미세하게 굳었다.가우디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포르투릭스의 혈통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강력한 오러가 이어져 내려왔다.그러나 모든 후손에게 반드시 나타나는 힘은 아니었다. 몇 대 동안 아무런 징조도 보이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작스럽게 한 아이에게 발현되기도 했고, 그렇기에 다음 대에 나타날지, 아니면 몇 세대를 건너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그리고 세이런은 그 힘을 타고난 사람이었다.문제는 그의 몸이 지나치게 강한 오러를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어린 시절부터 오러를 사용할 때마다 몸은 조금씩 망가졌다. 처음에는 잠시 열이 오르거나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은 심해졌고 결국에는 목숨마저 위태로울 정도가 되었다.가우디에게 그 시간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어린 아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보면서도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했던 수많은 날들. 그리고 그 기억의 끝에는 언제나 또 한 사람이 있었다.플로리스.세이런을 세상에 남겨 주고, 정작 자신은 아이를 낳던 날 가우디의 곁을 떠나 버린 그의 아내였다.가우디는 아무 말 없이 눈을 내리깔았다.아티니스의 배를 바라보고 있으면 곧 태어날 손주에 대한 기쁨과 함께, 애써 묻어두고 살아왔던 그날의 기억이 자꾸만 되살아났다.세이런에게 나타났던 오러와 플로리스의 죽음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어쩌면 아무런 관계도 없었을 것이다.그럼에도 가우디에게는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이미 한 번 사랑하는 사람을 출산으로 잃었고, 그 아이마저 평생 자신의 힘 때문에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으니까.이제 겨우 모든 것에서 벗어나 행복해진 아들과 며느리에게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은 아주 조금이라도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가우디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조금 무거워졌다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외전 6-2화

    임신 초기가 지나면서 아티니스에게는 입덧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때부터 세이런의 걱정은 한층 더 심해졌다.“우욱…….”아티니스가 식탁에서 급하게 입을 가리는 순간이었다.세이런은 의자가 넘어질 듯 벌떡 일어났다.“아티!”“괜찮…… 우욱.”말을 끝내기도 전에 다시 헛구역질이 올라왔다.세이런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하얘졌다.그는 곧바로 아티니스의 등을 쓸어주면서도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안절부절못했다.“의원 불러.”“세이런, 괜찮아요.”“어디가 괜찮아. 하나도 안 괜찮아 보여.”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1-5화

    “왜 이렇게까지 하시죠?”아티니스의 목소리에는 불편함과 억눌린 분노가 섞여 있었다.세이런은 곧장 대답하지 않았다. 차분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나는 그 이유를 알아. 그리고 도와줄 수 있어.”“그 말도... 병약하다는 것도, 전부 거짓말이죠?”아티니스는 자리에서 일어섰다.“전 오늘 거절하러 온 거예요. 그리고 비밀을 지켜준다고 한 말… 끝까지 지켜주세요. 전 그걸 확인하러 온 거예요.”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등을 돌렸다.이곳에 더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느껴졌다.알아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1-4화

    생각지도 못한 큰 키에 아티니스는 고개를 살짝 들어야만 했다. 그의 가슴팍 너머로 올라간 시선 끝에서 마주한 것은 여전히 보석처럼 빛나는 짙은 자주빛 눈동자였다.‘여전히 잘생겼네… 잘생… 기면 안 되는데. 거절해야돼!’그와 시선이 딱 마주치자, 아티니스는 순간 목적을 까먹을 뻔했다.당황한 그녀는 뒷걸음치며 거리를 두었다.“청, 청혼서가 마음에 들긴요. 협박이나 마찬가지였잖아요!”말을 하려다 목소리가 꼬이고, 톤도 이상해졌다.“대공자의 청혼서를 협박이라니. 너무한걸.”당황한 그녀와 달리, 그는 장난기 어린 미소로 되물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1-3화

    청혼서라는 말에 아티니스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일면식 없는 대공가에서 결혼을 제안하다니. 게다가 시골 영지에 틀어박혀 살아온 자신을 어떻게 알고 보낸 건지 아티니스는 의아했다. “설마… 예전에 황실 파티에서 우리 아티를 본 건 아닐까요?”백작부인이 조심스레 말했다. “시골 영지 영애인 제게 누가 관심을 보였겠어요… 저도 관심 없었고요.”“무슨 소리야. 우리 아티의 아름다움은 태어날 때부터였단다. 세상을 밝혀주는 따스한 아침 햇살 같은 주홍색 머리카락에, 릴리스를 쏙 빼닮은 아메랄드를 담고 있는 두 눈동자. 그 무도회에

  •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1-2화

    둘은 물에 흠뻑 젖은 채 서로를 바라봤다. 아티니스는 다시 넘어지지 않게 두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그 소년을 내려다보았고, 소년은 팔꿈치로 몸을 일으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두 사람은 잠시 동안 서로에게서 눈을 때지 못했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눈빛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ㅁ… 뭘 봐.”정적을 깨는 차가운 말투였다. 그 말에 아티니스는 눈을 깜빡였다. 잠시나마 그에게서 느꼈던 환상이 살짝 깨지는 듯했지만 그의 얼굴은 쉽게 그 환상을 깨지 못했다. 그의 목소리 또한 그랬다. “옷 다 젖어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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