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27화

Author: 알보
단지 과거에 괴롭힘당하던 구형민을 온세아가 구해줬다는 이유로?

두 사람 사이에 그런 깊은 인연이 있었다 한들 그건 이미 까마득한 옛날이야기였다.

그동안 쌓아왔던 알량한 정마저 구형민의 온갖 만행으로 인해 이미 없어진 지 오래였다.

과거의 인연 하나만으로 온세아가 그동안 구형민이 저지른 짓들을 용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어떤 상처는 한 번 새겨지면 영영 돌이킬 수 없는 법이니까.

“세아야...”

구형민의 눈빛에 찰나의 상실감이 스쳤지만 이내 그 감정을 억눌렀다.

두 사람의 관계가 이 지경이 된 건 결코 온세아의 탓이 아니었다. 원망하려면 오직 구형민 자신을 원망해야 했다.

왜 조금 더 일찍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을까?

왜 간사한 자에게 눈이 멀어 번번이 온세아를 오해했을까?

전부 구형민의 잘못이었다. 수만 마리의 벌레가 심장을 갉아먹는 듯한 끔찍한 고통이 밀려왔다.

“그만 얘기해.”

온세아가 싸늘한 목소리로 그의 말을 잘랐다. 구형민의 이런 무의미한 참회를 더 이상 들어주고 싶지 않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30화

    구형민이 뭐라 더 말하려던 그때 온세아의 휴대폰이 울렸다.원래는 신경 쓸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구형민을 압박해 이곳을 나가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휴대폰이 끊임없이 울려 짜증이 확 나서 어쩔 수 없이 화면을 힐끗 봤다.놀랍게도 권태혁의 전화였다.며칠 전에 구형민이 권태혁의 번호를 차단한 걸 온세아가 몰래 풀었다.휴대폰에 권태혁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진 않았지만 그녀는 권태혁의 번호임을 한눈에 알아챘다.‘권태혁이 지금 날 찾고 있나?’하지만 지금 구형민이 앞에 있어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일단 전화를 끊어버렸다.“누구야?”구형민의 질문에 온세아는 심장이 철렁했다.만약 권태혁의 전화인 걸 구형민이 알게 된다면 당장 그녀의 휴대폰을 빼앗아갈 게 뻔했다.“모르는 번호야.”결국 거짓말했다. 어차피 발신자 정보도 뜨지 않았으니 모르는 번호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하지만 구형민이 쉽게 믿지 않았다.“모르는 번호인데 왜 안 받아?”온세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그냥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은 생각뿐이라 어떤 전화도 받고 싶지 않아.”그러고는 화난 척하며 구형민이 보는 앞에서 휴대폰 전원을 꺼버렸다.그제야 구형민도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배고프지? 내가 점심 차려 놨어. 가서 먹어.”그가 한결 부드러워진 눈빛으로 온세아를 보며 말했다.온세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상황에서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그녀가 권태혁과 연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구형민이 눈치채게 해선 안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외부와 연결할 유일한 수단마저 잃게 될 터.이 휴대폰만큼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어떻게든 지켜내야 했다....어젯밤부터 지금까지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한 온세아는 몹시 배가 고팠다.구형민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수 한 그릇을 앞에 내려놓자 온세아가 바로 고개를 숙이고 허겁지겁 먹었다.그런데 국수를 한 입 먹은 순간 그대로 굳어버렸다. 당장 뱉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맛이 없었던 것이었다.그녀는 맛이 없는 것도 억지로 참으며 꾸역꾸역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29화

    F국 공항.권태혁이 탄 비행기가 막 착륙했다.그가 비행기에서 내리려던 그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대표님, 구형민이 병원에서 온세아 씨를 데려갔습니다.”권태혁이 발걸음을 멈추고 미간을 찌푸렸다. 잘생긴 얼굴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어떻게 된 거야?”그가 휴대폰을 꽉 쥔 채 물었다.권태혁이 F국으로 날아오자마자 온세아에게 일이 생겼다는 건 누군가 손을 썼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 배후는 십중팔구 구형민일 것이다.“그 사람들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온세아 씨를 지키던 경호원들이 끝내 막지 못했습니다.”“당장 구형민을 조사해.”권태혁이 즉각 지시를 내렸다.“구형민요?”부하가 의아한 목소리로 되물었다.‘온세아의 행방부터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 이번 일이 정말 구형민이랑 관련이 있다고?’권태혁의 목소리에 서늘한 위압감이 서렸다.“두 번 말하게 하지 마.”“알겠습니다. 당장 알아볼게요.”부하가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전화를 끊은 권태혁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온세아는 지금 구형민에게 끌려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구형민이 그녀에게 무슨 짓이라도 할까 봐 너무나 걱정되었다.어쨌거나 전에 구형민이 좋은 의도로 그녀를 납치했던 게 아니었으니까.지난번에도 권태혁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온세아는 이미 구형민의 손에 해를 입었을 터.온세아에게 다시 위험한 일이 생기게 둘 수는 없었다.“대표님, 얼른 차에 타셔야 합니다.”동행한 비서가 일깨워주었다.시간도 늦었고 이곳 지사에 권태혁이 직접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다시 돌아가자.”권태혁은 차에 타기는커녕 다시 비행기로 돌아가 앉았다.모두가 어리둥절하여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다.‘대표님 지금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겠다는 뜻인가?’...온세아는 벌써 이틀째 구형민의 별장에 머물고 있었다.그 이틀 동안 구형민이 전담 의사를 보내 정기적으로 그녀의 상태를 살피게 했고 영양사까지 고용해 그녀의 식단을 관리했다.덕분에 온세아의 몸이 몰라보게 좋아지고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28화

    휴대폰 너머의 온철환이 온갖 폭언을 쏟아내자 온세아가 본능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그의 훈계를 더는 듣고 싶지 않아 전화를 끊어버리려던 그때 갑자기 누군가 휴대폰을 휙 낚아챘다.온세아가 고개를 돌려보니 휴대폰이 어느새 구형민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장인어른, 접니다.”구형민이 온철환을 장인어른이라 부르는 소리에 온세아는 소스라치게 놀랐다.두 사람은 이미 이혼했고 양가 집안 사람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온철환을 장인어른이라 부른 저의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온세아와 부부의 연을 맺은 시절에도 구형민이 이렇게까지 온철환을 살갑게 부른 적이 없었다.온철환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잘못 들은 게 아닌가 싶어 귀를 의심했다.“형민이니?”예전에 온세아와 부부였을 때 그를 장인어른이라 부르는 것을 퍽 달가워하지 않았다.그런데 이혼한 뒤에 도리어 살갑게 부르는 법이 세상천지에 어디 있단 말인가?“네, 장인어른.”구형민이 한 번 더 부르더니 정중하게 상황을 설명했다.“세아 지금 저랑 같이 있어요. 얼마 전에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해서 저희 집에서 요양 중이거든요. 다 나으면 다시 본가로 데려다 놓을게요.”온철환은 구형민의 말 속에 담긴 의도를 단박에 파악했다. 누가 들어도 온세아를 직접 돌보겠다는 소리였다.‘형민이가 아직도 세아를 잊지 못했나?’구씨 가문의 후계자인 구형민이 온세아에게 여전히 마음이 있다면 온씨 가문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었다.온철환이 머리를 굴리더니 순식간에 태도를 180도 바꿨다. 구형민의 체면을 봐서였다.“세아가 너희 집에 있었구나. 형민이가 돌봐준다는데 당연히 시름이 놓이지.”온철환이 겉치레뿐인 말들을 늘어놓았다.겉으로는 구형민에게 온세아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는 듯 보였으나 실상은 은근슬쩍 아부를 떠는 것에 불과했다.통화를 마친 구형민이 온세아를 돌아보며 말했다.“장인어른께서 네가 당분간 우리 집에 머무는 걸 허락하셨어.”조금 전 두 사람의 대화를 온세아도 전부 다 들었다. 기분이 바닥까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27화

    단지 과거에 괴롭힘당하던 구형민을 온세아가 구해줬다는 이유로?두 사람 사이에 그런 깊은 인연이 있었다 한들 그건 이미 까마득한 옛날이야기였다.그동안 쌓아왔던 알량한 정마저 구형민의 온갖 만행으로 인해 이미 없어진 지 오래였다.과거의 인연 하나만으로 온세아가 그동안 구형민이 저지른 짓들을 용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어떤 상처는 한 번 새겨지면 영영 돌이킬 수 없는 법이니까.“세아야...”구형민의 눈빛에 찰나의 상실감이 스쳤지만 이내 그 감정을 억눌렀다.두 사람의 관계가 이 지경이 된 건 결코 온세아의 탓이 아니었다. 원망하려면 오직 구형민 자신을 원망해야 했다.왜 조금 더 일찍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을까?왜 간사한 자에게 눈이 멀어 번번이 온세아를 오해했을까?전부 구형민의 잘못이었다. 수만 마리의 벌레가 심장을 갉아먹는 듯한 끔찍한 고통이 밀려왔다.“그만 얘기해.”온세아가 싸늘한 목소리로 그의 말을 잘랐다. 구형민의 이런 무의미한 참회를 더 이상 들어주고 싶지 않았다.그가 그녀에게 상처를 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구형민이 아니었다면 그녀가 병에 걸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이제야 겨우 그 지옥 같은 늪에서 빠져나왔다. 그 길을 다시는 걷고 싶지 않았다.구형민이 한숨을 내쉬었다. 놀랍게도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온세아가 그를 진심으로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이기까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그도 알고 있었다.지난 세월 동안 구형민이 온세아에게 안겨준 냉대와 무시, 상처와 배신은 이미 그녀의 마음속에 너무도 깊게 뿌리내려 버렸다.그 흉터를 지워내려면 입에 발린 사과만으로는 턱도 없이 부족할 것이다.반드시 실제 행동으로 온세아에게 증명해야만 했다. 그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온세아를 위해 달라질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네가 믿든 안 믿든 정말 널 수년 동안 애타게 찾았어.”구형민의 깊은 눈동자가 일렁였다.“과거에 벌어진 일들은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거 알아. 하지만 이것만은 믿어줘. 앞으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26화

    구형민과 엮이는 건 더더욱 싫었다.“적어도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만이라도 여기 있어.”구형민이 다정한 목소리로 온세아를 달랬다.이번에 온세아가 다친 데에는 구형민의 책임이 컸다. 그래서 그녀를 보살펴야 할 의무가 있었고 끝까지 책임져야만 했다.“됐어. 병원으로 돌아갈 거야.”온세아의 완강한 태도에 구형민의 눈동자가 어둡게 가라앉았다.그녀가 본능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는 걸, 선을 그으려 한다는 걸 구형민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온세아를 탓할 수는 없었다.이 모든 건 전부 구형민이 자초한 일이었으니까.“지금 당장 돌아가긴 힘들 텐데.”구형민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자 온세아가 멈칫하더니 이내 미간을 찌푸렸다.“왜? 또 감금이라도 하려고?”온세아가 보기에 지금의 구형민은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예전의 그는 절대 이런 식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때도 끔찍하긴 했지만 지금처럼 구역질 나지는 않았다.과거엔 결혼 생활 중 외도를 저지른 것에 그쳤으나 지금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처를 옭아매려 했다.그녀의 의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이번에 구형민은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감금하면 또 어떤가? 온세아를 곁에 붙잡아둘 수만 있다면 그깟 비열한 수단쯤은 얼마든지 쓸 의향이 있었다.“구형민!”온세아가 이를 악물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런데 구형민이 도리어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아침 식사 가져오라고 할게.”사실 온세아는 입맛이 전혀 없었고 구형민이 주는 아침밥도 먹고 싶지 않았다. 고개를 홱 돌리며 그를 철저히 무시해 버렸다.잠시 후 도우미가 아침 식사를 방으로 올려왔다.구형민이 죽이 담긴 그릇을 들고 온세아의 침대 곁으로 다가갔다.“내가 먹여줄까?”그러고는 죽을 한 숟갈 떠서 온세아의 입가로 조심스레 가져갔다.거절해 봤자 소용없다는 걸 뻔히 알고 있었던 온세아는 차라리 구형민이 건네는 죽그릇을 받아 들었다.“됐어. 내가 알아서 먹을게.”직접 숟가락을 들고 묵묵히 죽을 떠먹기 시작했다. 별생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25화

    온세아는 이미 구형민과 이혼했다. 하지만 도우미들은 여전히 그녀를 사모님이라 불렀다.이건 누가 봐도 구형민의 지시였다.‘대체 무슨 꿍꿍이인 거야? 태도가 갑자기 180도 바뀐 것도 모자라 이젠 도우미들더러 사모님이라고 부르라 하다니.’하지만 지금 몸이 만신창이라 호칭 따위에 일일이 신경 쓰며 따져 물을 기력조차 남지 않았다.온세아는 구형민이 부축하는 대로 순순히 위층으로 올라가 침대에 몸을 뉘었다.아직 상처가 다 아물지도 않았는데 이리저리 시달린 탓에 온세아는 피로감이 밀려와 눈꺼풀이 저도 모르게 감겼다.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구형민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 칠흑같이 어두운 눈동자로 온세아를 한참 내려다보는 동안 마음속에 후회가 가득 밀려왔다.온세아가 자신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사람이라는 걸 왜 진작 알아보지 못했을까?왜 번번이 다른 여자 때문에 그녀에게 상처 주는 짓만 골라 했던 걸까?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자기 뺨을 있는 힘껏 후려치고 싶을 만큼 후회되었다.‘왜 그토록 어리석었을까?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행복이 있었는데.’그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원래대로라면 구형민은 온세아의 남편으로서 당당하게 그녀를 곁에 둘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전남편으로 전락해 버렸다. 더 이상 예전처럼 그녀와 함께할 수 있는 자격 따윈 없었다.문득 가슴이 꽉 막혀 숨쉬기조차 버거웠다.구형민의 깊게 가라앉은 두 눈이 단 한순간도 온세아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만약 온세아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겼더라면 얼마나 괴로웠을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구형민이 조심스레 온세아의 손을 잡고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나지막이 속삭였다.“세아야, 예전엔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는 내가 널 지켜줄게. 너한테 진 빚들 전부 다 갚을 거야.”심민서는 이미 처리했고 이제 남은 건 온아정뿐이었다.예전에 온아정이 그토록 집요하게 매달리지만 않았어도 구형민이 첫사랑을 눈앞에서 놓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온아정, 절대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2화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1화

    “벗고 누우세요.”남자의 낮게 깔린 차가운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그 순간 온세아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런 수치스러운 증세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도 몰랐다.병이 도지면 욕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심지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그 욕구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세아가 용기를 내어 이 병원의 산부인과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 병원의 보안이 철저한 대신 진료비가 일반 병원의 몇 배에 달했다.그런데 분명 40대 산부인과 여자 의사로 예약했는데 진료실에 앉아 있는 건 젊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6화

    온세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날 비서로 승진시켰어? 날 높이 띄워준 뒤에 떨어뜨리려는 속셈은 아니겠지?’“대표님, 저 비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요...”온세아가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온통 권태혁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비서가 되어 매일 그를 마주한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권태혁이 깊은 눈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승진하기 싫어?”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제 생각에는...”권태혁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이 회사의 대표가 나야, 세아 씨야?”그녀의 표정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5화

    하이솔이 서슬 퍼런 눈으로 온세아를 쏘아붙였다.“무슨 사고라도 쳤어?”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온세아를 부를 거라고는 온세아 본인은 물론 직속 상관인 하이솔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온세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녀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고 불안함에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것 같았다.하이솔이 경고를 날렸다.“사고를 쳤으면 세아 씨가 알아서 책임져.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그는 심미란의 사람이었다. 온세아가 하이솔의 밑에서 일한 지난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