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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 화

Author: 용용자
심지우는 테이블 위에 놓인 빈 술병들을 쓱 훑어보았다.

‘정말 적지 않게 마셨네.’

아무리 송해인이 술이 세다고 해도 술은 몸에 좋은 것도 아니었기에 흥을 돋우는 정도로 마시는 건 괜찮지만, 정말 목숨 걸고 마시는 건 안 될 일이었다.

심지우가 온주원에게 말했다.

“우리도 이제 슬슬 쉴 참이에요. 주원 씨도 일찍 자요.”

수화기 너머로 심지우의 말을 들은 온주원은 그제야 안심한 듯했다.

그는 내일 아침 신부 맞이 절차에 대해 몇 가지 더 당부한 뒤에야 전화를 끊었다.

심지우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송해인의 손에서 술잔을 뺏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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