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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어우야
last update 게시일: 2026-10-08 17:12:13
“제발…….”

어떻게 해달라는 요구 없이 민서가 애원했다. 어떻게 해줄까? 원하는 걸 말해봐. 여기를 좀 더 깊숙이 만져줄까? 아까 얘기했던 곳을 전부 빨아줘? 말만 해. 다 해줄 수 있어. 예쁘게 울면서 애원해보라고.

“하아, 씨발.”

성진은 민서의 몸을 지분거리던 손을 거두고 그녀의 등을 꼭 끌어안았다. 목 뒷덜미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어깨 오목한 곳에 얼굴을 묻었다. 그의 민서가 그럴 리가 없잖은가. 그녀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그를 항상 안달나게 했다. 그래서 자신은 더 민서를 갈망하는지도 몰랐다.

“하아, 죽겠네, 진짜.”

민서를 뒤에서 안은 성진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그녀는 허리에 감긴 성진의 팔을 가만가만 두드렸다. 답답했지만 계속해서 그녀의 몸을 자극하던 움직임이 멈추었다는 게 다행스러워서 답답함이나 약간의 통증 정도는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 목덜미에 닿는 성진의 날숨도 깔고 앉은 허벅지도 뜨거워서 신경이 쓰였지만, 그만큼 그가 자신을 뜨겁고 간절
어우야

작갑니다! 우리 고운님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머...... (웃음) 완결까지 다 썼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네 꽉 닫힌 햅퓌엔딩이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덜 닫힌 느낌입니다. 이거 약속했던 것과 다르잖아! 이래도 되는 거야? 분노하시는 거기 많은 고운님들.... 뭐, 제가 약속 어긴 게 한 두 번입니꽈아아아.... 하고 뻔뻔하게 굴고 싶지만.... 저도 고민이 많지 말입니다. 여기가 딱 완결 타이밍이지. 여기 놓치면 (내가 젤 싫어하는) 질질 끄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단 말야....... 거든요. 그래놓고 또 이 두 사람의 임출육이 머릿속에 슬쩍슬쩍 보인단 말이예요. 그럴 땐 뭐다? 외전!! ㅋㅋㅋㅋㅋ 우리 님들.... 19장면에 댓글 안 다시는 거 제가 압니다. 하지만 말입니다요. 댓글 성애자 관심종자인 작가에게 댓글 좀 주세요! 다음편도 19, 그 다음편도 19란 말입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댓글 구경 못하게 생겼어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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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goodnovel comment avatar
Sally 2
작가님, 너무 반갑네요~~~ 오랜만에 글 올라와서 두, 세편 기대했는데 제 욕심이었나 봐요. 다음편 기다릴께요~~
goodnovel comment avatar
Hoho Haha
정말 돌아오셨네요ㅋㅋ 환영합니다~~~
goodnovel comment avatar
wlsdid1004
많이 빨리 올려주세요~~~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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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이 사랑할 때   68

    성진은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그녀의 내부에서 손가락을 마저 빼냈다. 내부에 고여있던 물이 다 흘러내리기 전에 그 곳으로 입술을 가져갔다. 민서가 그를 말리는 말을 몇 마디 했지만 그는 들을 수 없었다.그 곳에 입술을 바짝 갖다 붙인 후 쭙쭙 빨아 마셨다. 엉덩이가 그 입술을 피하려는 듯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그의 손에 단단히 잡혔다. 흘러내린 양이 상당했는지 빨아당긴 힘이 약했는지 그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물의 양이 많지 않았다. 혀를 밀어 넣어 보았지만 만족할만큼의 물이 나오지 않았다. 성진은 실망하지 않았다. 민서의 허벅지에 흥건하게 흘러내린 애액을 핥았다. 그러면서 아직 애액으로 젖어있는 손가락을 다시 그녀의 내부에 찔러 넣었다. 민서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뭐라고 했지만 그 역시 성진의 귀에 닿지 않았다. 그는 눈을 감은 채 그녀의 냄새가 나는 곳이면 닥치는 대로 빨고 핥느라 정신이 없었다.성진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가 주는 자극에 헐떡일 때 쯤, 성진이 고개를 들었다. 민서는 자세를 바꾸기 위해 옆으로 누우려 했지만 엉덩이를 부여잡는 두 손 때문에 꼼짝도 할 수 없었다.“나 좀…… 흐읏!”항의의 말도 중간에 씹어 삼키고 말았다. 아래를 벌리고 들어오는 뜨겁고 커다란 것 때문에 신음이 절로 흘러나왔다. 그녀가 아쉬워했던 삽입이었다. 그의 것이 이 자세 이 각도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빈 곳을 꽉 채우는 열기와 부피감이 익숙했다. 민서는 자신이 이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 그의 손가락과 입술과 혀에 시달리던 그 곳이 드디어 제 짝을 찾은 기분이었다. 그가 천천히 왕복을 시작하면서 그녀의 내부가 다시 물을 머금기 시작했다.“너무 조이지 마요, 민서 씨. 내 좆이 그렇게 맛있어요?”“으응…… 그게 아니라…… 흐읏.”성진이 허리를 쳐올렸을 때 그의 것이 들어와 박히는 깊이감이 달랐다.“속살이 막 달라붙어요, 민서 씨.”민서는 흔들리는 가운데 팔을 뻗어 베개를 잡아 가져왔다. 그걸 두 팔에 꼭 안은 채로 얼굴을

  • 조폭이 사랑할 때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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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장……. 못 참겠어요.”성진은 바지 안에서 손을 빼낸 다음 그녀의 바지를 끌어내렸다.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바지에서 빼낸 후 몸을 숙여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드러난 그녀의 비부에 입술을 가져갔다. 민서는 당황해하며 그의 머리를 밀어내려 했다.“자, 잠깐만요. 더러워…… 으응.”고개를 이리저리 틀어 젖은 음모를 젖히더니 살 틈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음핵을 혀로 핥기 시작한 성진 때문에 민서는 말을 채 잇지 못했다. 주춤주춤 뒤로 물러났으나, 물러난 만큼 성진이 따라와 집요하게 한 곳을 공략해왔다. 한쪽 다리는 바지에서 채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고, 나머지 한 쪽은 성진의 손에 들려 있는 상태라 민서는 균형을 잃고 휘청거렸다. 성진이 엉덩이 뒤쪽을 강하게 끌어당겨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한쪽 손이 욕조 턱에 댷았다. 그녀는 그걸 잡고 몸을 뒤로 물렸다. 성진이 다시 따라와 혀를 길게 내어 음부 전체를 핥아대기 시작했다. 첩첩거리고 후룩거리고 질척거렸다.민서는 신음하며 허리를 뒤틀었다. 민망하고 부끄럽고 창피했지만 더할 나위 없이 흥분했다. 그의 뜨거운 입술과 혀가 내내 젖어있던 그곳을 물고 빨고 핥아주는 것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팔에 힘을 주어 몸을 끌어당겼다. 엉덩이를 욕조 턱에 걸치고 앉아 팔을 뒤로 뻗었다. 그리고 그녀는 샤워기 물을 틀었다. 그녀의 뒤로 물줄기가 쏟아졌다.성진이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고개를 들었다. 반쯤 풀린 듯한 눈이 그녀의 얼굴을 찾았다. 그리고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았다. 음액에 젖어 번들거리는 입술을 혀로 핥은 그가 웃었다. 민서의 다리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욕조에 걸터앉은 민서를 데리고 물줄기 아래에 섰다.두 사람의 머리가 젖었고 얼굴이 젖었고 몸도 젖었다. 그는 샤워볼에 물을 적시고 바디워시를 묻혔다. 손으로 주물러 거품을 낸 뒤 그걸 민서의 손에 건넸다. 영문을 몰라 하는 그녀의 손을 끌어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 댔다.“씻겨줘요.”민서가 어색해하는 동작으로 그의 목과 어깨 가슴을 문지르는 동안 성진은 그녀의

  • 조폭이 사랑할 때   65

    “제발…….” 어떻게 해달라는 요구 없이 민서가 애원했다. 어떻게 해줄까? 원하는 걸 말해봐. 여기를 좀 더 깊숙이 만져줄까? 아까 얘기했던 곳을 전부 빨아줘? 말만 해. 다 해줄 수 있어. 예쁘게 울면서 애원해보라고. “하아, 씨발.” 성진은 민서의 몸을 지분거리던 손을 거두고 그녀의 등을 꼭 끌어안았다. 목 뒷덜미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어깨 오목한 곳에 얼굴을 묻었다. 그의 민서가 그럴 리가 없잖은가. 그녀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그를 항상 안달나게 했다. 그래서 자신은 더 민서를 갈망하는지도 몰랐다. “하아, 죽겠네, 진짜.” 민서를 뒤에서 안은 성진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그녀는 허리에 감긴 성진의 팔을 가만가만 두드렸다. 답답했지만 계속해서 그녀의 몸을 자극하던 움직임이 멈추었다는 게 다행스러워서 답답함이나 약간의 통증 정도는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 목덜미에 닿는 성진의 날숨도 깔고 앉은 허벅지도 뜨거워서 신경이 쓰였지만, 그만큼 그가 자신을 뜨겁고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도 거슬리지 않았다. 평일의 오전시간이라 차는 막힘없이 달렸다. 성진은 도착할 때까지 민서를 안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고, 민서는 마른침만 꼴딱꼴딱 삼키며 앞좌석에 앉은 두 사람의 눈치를 살폈다. “도착했습니다, 형님. 내일 오후에 모시러 오겠습니다.” “모레.” 자동차가 멈추기가 무섭게 문을 연 성진은 근식이 말한 시간을 정정했고, 대답도 듣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려 민서를 잡아끌었다. ‘고생했어요.’ 민서의 인사말이 메아리처럼 흩어졌고 근식은 어버버 입만 뻐끔거렸다. 용호가 웃으며 근식의 어깨를 툭 쳤다. “봐드려라. 전에 작업하고 나서 눈에 살기 뺀다고 날뛸 때 보니까 소름 돋더라고. 데려갔던 애들 죄 눕혀놓고, 후들거리는 다리로도 나한테 까딱까딱 손가락으로 부르더라. 그게 다 형수님한테 빨리 가야겠다는 굳은 의지더라고. 저거 집착이야. 못 말려.” 용호의 말에 근식도 픽 웃었다. “형수님이 걱정이네. 며칠간 쌓였을 그 양

  • 조폭이 사랑할 때   64

    돌아가는 차 안에서 근식은 간략히 상황을 설명했다. 민서가 듣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가 없었다. 두루뭉술한 설명임에도 성진은 제대로 알아들었다. 근식과 용호에게 잘했다, 수고했다는 칭찬을 하고 지시를 내렸다. 민서는 성진의 팔에 갇혀서 꼼지락거리는 중이었다.“그럼 내일 책상 위에 자료 가져다 놓겠습니다, 형님.”“그래.”“집으로 바로 갑니까?”“그래.”운전석과 보조석에 나란히 앉은 용호와 근식이 신경 쓰인 민서는 성진의 팔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자 엉덩이를 바깥쪽으로 슬금슬금 빼다가 딱 걸려버렸다. 성진이 민서의 어깨를 안고 있는 쪽이 아닌 다른 쪽 팔을 뻗어와 허리를 잡아당겨 자신의 옆구리에 바짝 붙였다.“자꾸 도망가면 화낼 겁니다.”“그, 그치만 여기서는…….”민서가 앞자리의 두 남자를 눈짓하며 버둥거려보았지만 성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민서에게 얼굴을 바짝 가져다댔다. 그리고 나직하게 속삭였다.“많이 보고 싶었어요.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민서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혹시나 영호나 근식에게 들리지 않았을까 싶어 작은 목소리로 그만 말하라고 속삭였다. 안절부절 못하는 그 모습이 또 귀여워서 성진은 민서의 귀 옆으로 더 가까이 얼굴을 가져갔다. 그리고 더 낮게 속삭였다.“빨고 싶었어요. 입술도 가슴도.”말이라기보다 숨소리에 더 가까운 속삭임에 민서가 어깨를 움츠렸다.“제발요오.”“하루가 일 년 같았습니다. 민서 씨 생각 밖에 안 났어요.”그녀가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너무 걱정이 돼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어진 성진의 말에 입술을 감쳐물고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민서 씨 옷을 모두 벗기고 입술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핥고 싶어요. 귀, 볼, 턱. 말랑한 가슴도 빨 겁니다. 귀여운 젖꼭지도 깨물 거예요.”이건 마찬가지 아닙니다, 성진 씨. 나는 그런 생각 안 했어요.“민서 씨의 거기를 빨 겁니다. 혀로 쑤시면서 쪽쪽 빨 거예요.

  • 조폭이 사랑할 때   63

    현식은 굳은 표정으로 녹차를 한 모금 마셨다. 눈앞에 엉망이 된 얼굴을 당당하게 들고 앉아있는 젊은 여자가 몹시 껄끄러웠지만 내색할 수 없었다. 그 조폭 같지 않게 생겨먹었던 조폭이 ‘내 여자’라 했었다. 겉으로 봐서는 제 아들인 근태가 그리 집착할만한 점도, 성진이 애지중지할만한 매력도 없어보였다. 그렇다는 건, 저 속에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었다. 만만하게 생각하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근태의 일을 매번 봐주던 경찰 간부가 성진의 구속 소식을 알려준 후, 그는 문득문득 떠오르는 불안함에 잠도 설쳤었다. 매번 성진의 곁에서 무게를 잡던 덩치 큰 험악한 놈이 당장이라도 들이닥쳐서 그를 협박할 것 같기도 했고, 뉴스에 이런 것이 떴다면서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근태의 폭력사건 기사를 내밀 것 같기도 했다. 그에게 좋은 제안을 했던 당대표의 번호가 핸드폰에 뜨면 몸이 굳어서 전화를 제때 받지 못한 것도 여러 번이었다. 이렇게 불안함에 떨 바에는 차라리 성진을 찾아가서 협상을 해볼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렇게 민서가 찾아와 준 것이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몰랐다.“할 얘기가 있다고 했지? 해보게.”민서는 속으로 천천히 다섯을 세었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말들을 머릿속에 정리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입을 열었다.“먼저 사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현식의 입술이 비틀어졌다. 네깟 게 뭔데 나한테 그런 걸 요구하냐고, 내 아들과의 일은 그녀석과 해결하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럴 입장이 아니었다.“근태와의 일은 유감이네. 변호사를 통해 들었겠지만 충분하게 보상하지.”“유감…….”민서의 표정을 보니, 그의 사과가 마음에 차지 않은 모양이었다. 현식은 내키지 않았지만 말을 더했다.“어쨌거나 미안하게 생각하네. 아가씨 상태를 보니 우리 근태가 좀 심했어.”진심이 담겼다고 느껴지는 사과는 아니었지만 민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적어도 잘못을 인

  • 조폭이 사랑할 때   4

    평소보다 손님이 적은 편이었지만, 자정이 지나고 얼마 되지 않아 새 손님이 들어왔다. 안을 한 번 둘러보고는 민서와 눈이 마주치자 싱긋 웃으며 아는 척을 하는 남자는 제법 낯이 익었다. 일행과 뭐라 말을 주고받으며 테이블이 아닌 바에 자리 잡고 앉았다.“가게도 작고 바텐더도 하나뿐이고…….”남자의 일행은 바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신통찮은 표정이었다.“가게는 작아도 칵테일이 괜찮아. 바텐더 아가씨도 예쁘고 조용하니 좋기만 하구만 괜히 궁시렁거리긴.”남자는 메뉴판을 받아들며 민서에게 슬쩍 윙크를 날렸다. 마주 웃어주는 민서의 얼

  • 조폭이 사랑할 때   3

    다시 요란하게 몸을 떨어대는 휴대폰을 쳐다보며 민서는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정말 받고싶지 않았다. 언제나 그랬듯 사과부터 할 테지.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느니, 너 없인 못 산다느니, 앞으로 정말 잘 하겠다느니 온갖 사탕발림을 늘어놓을 게 분명했다. 헤어질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매달릴 것이었다. 알았다고, 용서하겠다고 하기 전까지는 그만두지 않을 사람이었다.어떻게 이런 남자를 사랑할 수 있었을까. 남자 보는 눈을 기르라던 손님의 말이 생각났다. 그래, 난 남자 보는 눈이 정말 거지같았던 거야.전화는 잠깐 끊어지는

  • 조폭이 사랑할 때   2

    손님이 있는 곳을 쳐다볼 엄두가 나지 않아 자꾸만 손을 뿌리치는 근태를 가게 밖으로 끌어내려 애를 썼다.“이 년이 진짜!”자꾸만 출입구 쪽으로 자신을 밀어내는 민서의 얼굴을 향해 근태가 손을 휘둘렀고, ‘짝’ 소리와 함께 그녀의 고개가 돌아갔다. 눈물이 핑 돌았다. 민서는 화끈하게 달아오르는 뺨을 한 손으로 감싸고 다른 손으로는 계속해서 근태의 등을 출입구 쪽으로 밀어냈다. 한두 번 맞아보는 것도 아닌데 새삼 충격 받을 일이겠는가. 다만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 맞았다는 것 때문에 죽고 싶을 정도로 수치스러웠다. 자신의 일터에서

  • 조폭이 사랑할 때   1

    달그락.글라스의 투명한 얼음 위에 보드카가 흘러내리며 작은 소리가 났다. 2온스. 양을 확인한 민서는 보드카 병을 내려놓고 깔루아를 집어 들었다. 보드카 양의 절반 정도 부어진 검은 커피 리큐어가 투명한 보드카와 잠시 층을 이루는가 싶더니 떨어지며 녹아내렸다. 보통 블랙러시안을 만들 때에는 한두 번 저어주는 법이지만, 이 손님은 늘 젓지 않은 블랙러시안을 주문했기에, 그녀는 그 상태 그대로 잔을 밀어 손님 앞으로 가져다 주었다.“주문하신 블랙러시안입니다.”보드카에 섞여가는 깔루아를 가만히 지켜보던 남자가 눈을 들어 그녀를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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