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병원 응급실에 실려 온 소년은 심각한 부정맥으로 위독한 샅애였다.테리는 CPR을 시도하는 아리나를 밀치고 자신이 직접 CPR을 실시하며수술실로 향했다. 계속해서 소년의 가슴을 압박했지만 모니터는 변화가 없었다."제발, 제발... 살아나!!"테리의 절규와 함께 그녀의 손바닥에서 다시 한번 은은한 은백색의 비치다초록빛 광채가 흘러나왔다.놀랍게도 기계음이 잠시 멈추고 소년의 심장이 다시 뚜기 시작했다.주위의 의료진은 기적이라며 환호했지만,테리는 자신의 손을 숨기며 급히 복도로 나갔다.그녀의 숨이 거칠어졌다.이때 그녀의 앞을 루카스가 가로막았다."교수님! 괜찬아요? 안색이 왜 이래?"루카스가 걱정스러운 듯 테리의 어깨를 움켜 잡았다.루카스의 강력한 수호령의 기운이 테리에게 닿는 순간,테리의 몸 안에 소용돌이치던 성스러운 힘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형사님... 당신 가끔은 정말 쓸모가 있네..."테리의 약한 모습에 루카스는 당황하면서도 그녀를 더 꽉 안아 주었다.멀리서 이 광경을 목격한 아리나와 카시엘.아리나는 "어머나! 두 분 너무 잘 어울려요!" 라며 박수를 쳤지만,카시엘은 루카스의 품에 안긴 테리를 보며 묘한 안도감과 동시에.'저 자리에 만약 아리나가 있었다면'이라는 가정을 떠올리고는소스라치게 놀라 뒷걸음질을 쳤다.네 사람의 감정은 뉴욕의 밤공기보다 더 차갑고, 동시에 어 뜨겁게 얽히고 있었다.이미 그들의 25층 요새는 사랑이라는 이름을 폭풍 전야였다.
아리나는 자기 전 침대에 앉아 일기장을 펼쳤다.평소라면 로 시작했을테지만..오늘은 펜 끝이 한참 동안 망설이듯 몸추어 있었다.[ 카시엘이 요즘 이상하다. 내가 루카스 형사님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룰 때마다 그느 마치 고장난 기계처럼 우두커니 멈 춰 서서 우리를.. 아니, 나를 바라본다. 그 무표정한 얼굴 속에 아주 잠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 같은 것이 스쳐 지나는 것을 보았다. 나의 착각일까? ]아리나는 낮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화실에서 붓을 씻던 카시엘의 손에 물감이 묻어 있길래,아리나가 수건을 들고 다가가 손을 닦아 주었을 때...카시엘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고, 그의 푸른 눈동자가 평소보다 더 진하게 빛났다."아리나. 당신의 손길은.... 나의 온도를 높입니다."그때 카시엘이 내뱉은 엉뚱한 말...아리나는 그 말이 자꾸만 귓가에 맴돌아 얼굴이 화끈거렸다.그것은 루카스 형사가 머리를 헝클어 뜨릴 때 느끼는 편안함과는 전혀 다른,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낯선 압박감이었다. 아리나는 성경책을 품에 안고 눈을 감았다.'주님, 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그분은 주님이 보내신 천사일 뿐인데... 그분이 저를 돕듯 저도 그저 그분을 돕는 것 뿐인데...'오랜시간 혼자 고아로 살아오며 제대로 된 연애조차 해 보지 못한 아리나는낯선 감정에 어둠 속에서 생각에 자며 밤을 보내고 있었다.
사건 수사로 지친 루카스는 바람을 쐬려고 오피스텔 옥상 테라스로 올라갔다.그곳에는 이미 카시엘이 뉴욕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서 있었다.카시엘의 주위에는 희미한 은백색광이 돌고 있었지만,루카스의 눈에는 그 빛이 얘전보다 왠지 탁해 보이는 것 같았다."어이, 천사님. 당신 요즘 그림 안그리나? 왜 맨날 거실에서 아리나랑 나만 노려보고 있는거야?"루카스의 직설적인 질문에 카시엘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노려보는 것이 아닙니다. 관찰하는 겁니다. 당신들의 유대 관계가 아리나의 안전 수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하니까요.""하여간 말은 잘해요. 그런데 말이야. 당신 나 볼 때 눈빛이 좀... 꼭 나를 범죄자 보듯이 본다니까?"루카스는 카시엘의 옆으로 다가가 담배를 입에 물려다가아리나의 잔소리가 생각이 나서 다시 집어 넣었다.카시엘은 루카스의 그 사소한 행동조차 분석했다.'그는 아리나를 위해 자신의 기호를 포기하고 있다.. 이것은 고도의 헌신인가, 아니면 단순한 복종인가... 어렵다..'"루카스 밀러. 아리나가..""카시엘. 그렇게 성까지 뭍여서 부르는 것은, 인간시회에서는 싸우자는 것이거나, 아님 큰 잘못을 했을때나 하는 호칭이야. 그러지 마.""아.. 루카스. 아리나가 당신을 라고 부르는 이유를 아십니까?""어? 아.. 그야 뭐. 우리가 좀 친하잖아... 아리나가 나를 편하게 생각한다는 뜻이지. 가족만큼. 왜, 부럽나?"부럽다는 단어의 정의를검색하던 카시엘은 가슴 깊은 곳에서 울컥하는 진동을 느꼈다.그것은 천사의 코어(CORE)가 흔들리는 소리였다.카시엘은 대답도 하지 않고 옥상을 내려가 버렸다.루카스는 홀로 남겨진 자리에서 뒷머리만 긁적였다."저 뚝딱이 천사 놈... 진짜 사람 다 되었네. 질투도 할 줄 알고.."
성 빈센트 병원의 구내식당.테리는 눈앞의 샐러드를 해부하듯 포크로 찍어 누르고 있었다.그녀의 시선은 저 멀리서 아리나와 함께 웃으며 들어오는 루카스에게 고정되어 있었다.루카스는 아리나의 가방으 ㄹ대신 들어주며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아니 저 형사님은 여기가 자기네 집 안방인가?"테리의 혼잣말에 옆에 앉아 있던 동료 의사가 물었다."테리 교수, 왜그래? 루카스 형사님이랑 아리나 수간호사 진짜 잘 어울리지 않아? (작게)테리 교수, 계속 그렇게 틱틱 거리면 노처녀 히스테리라고 아랫사람드리 수근거려, 쉿! 아무튼! 저 두 사람은 정말 잘 어울리지 않아? 병원 공식 커플이라던데?"이라는 단어에 테리의 포크가 샐러드 볼 바닥을 긁었다."노처녀 히스테리는...무슨.."테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루카스 일행에게 다가갔다."아, 테리 교수님! 오늘 점심 메뉴는 뭐예요? 아리나랑 저랑 오늘 저녁에 스테이크 먹으러 갈 건데 같이 갈래요?""됐어요. 난 한가하게 고기나 썰 시간 없어요. 커른 사이에 낀 눈치없는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기도 싫고!! 그리고.. 형사님. 아리나 가방은 왜 들고 다니는 거에요? 아리나는 손이 없어요?"테리의날 선 반응에 루카스는 영문도 모른 채 껄껄 웃었다."아리나가 어제 밤샘 근무해서 피곤하거든요.. 오빠가 이 정도는 해줘야죠. 안 그래, 아리나?"루카스가 아리나의 등을 툭 치자 아리나도 깔깔대며 맞장구를 쳤다.테리는 그들의 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그녀에게 이성 간의 친밀함은 곧 을 의미했으니까.테리는 자신의 주머니 속, 루카스에게 주려고 챙겨온 영양제를 꽉 쥐었다.'저 멍청한 형사는 수호령만 가졌지, 눈치는 지공게 두고 왔나 봐.. 바보 멍청이...'
뉴욕의 아침 햇살이 전면 유리창을 통해 쏟아지는 오피스텔 25층의 거실.아리나는 평소처럼 루카스의 방 벨을 눌렀다.잠시 후 까치 집 머리를 한 루카스가 하품을 하며 잠옷차림으로 나왔다.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카시엘의 거실 식탁에 앉았다."루카스 오빠, 오빠가 어제 먹고 싶다던 베이글 사 왔어요. 크림치즈 듬뿍 발랐으니까 따뜻할 때 빨리 먹어요.""오! 역시 우리 아리나빡에 없다니까. 야, 너는 진심 내 동생으로 태어났어야 했어."루카스는 아리나의 콧잔등을 귀엽다는 듯이 콕콕 건드리며베이글을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아리나는 그런 루카스를 보며 엄마처럼 잔소리를 늘어 놓았다."아이 정말. 입가에 다 묻었잖아요. 형사가 품위도 없이..""잠깐, 아리나. 잔소리는 엄마와 누나들로도 충분하거든. 넌 그냥 귀여운 동생으로만 있어 줄래?"아리나는 아랑곳 않고 휴지를 들어 루카스의 입가를 닦아주었다.이 광경을 화실 문틈으로 지켜보던 카시엘은 붓을 쥔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천사의 이성은 '루카스는 아리나의 안전을 위한 도구'라고 속삭였지만,그 도구가 아리나의 손길은 저토록 자연스럽게 받는 모습은 카시엘의 가슴 속 어딘가를 날카로운 바늘로 찌르는 것만 같았다.'인간의 타액과 크림치즈가 섞인 이물질을 닦아주는 행위가 저토록 친밀한 일이었던가..'카시엘은 어리숙하게 뚝딱이며 화실에서 나와 냉장고로 향했다.그는 일부러루카스와 아리나 사이를 가로질러 가며 무미건조하게 말했다."루카스 밀러. 당신의 구강 구조는 베이글을 섭취하기에는 지나치게 탐욕적이군요."성까지 불리운 루카스가 경직되었다 황당한 말을 듣고 카시엘을 쳐다 보았다.하지만 카시엘은 임 우유 팩을 들고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을 돌아선 뒤였다.아리나는 카시엘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카시엘, 왜 저러는 거야?""그러게요.. 카시엘, 오늘따라 말투가 더 딱딱한 것 같죠?""그림이 잘 안 그려지나.. 왜 저리 예민한 거야?""좀 까칠한 것 같긴 하네요..."
병원 응급실에 대형 교통사고 환자들이 계속해서 들이 닥쳤다.테리는 수술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환자의 대동백이 파열되어 출혈이 멈추지 않는 절제절명의 순간,테리는 자신도 모르게 나직한 기도를 내뱉었다."주님, 제발 이 사람을 살려주세요. 저의 실력이 부족하다면 당신의 힘이라도 빌려주세요."순간, 수술실 안의 조명이 깜빡이더니 테리의 손바닥에서...찬란한 백색광이 반짝이다가 초록빛 광선이 뿜어져 나왔다.어시스트 하는 간호사들은 이상한 조명만 바라보았지만,테리의 눈에는 보였다.자신의 초록빛 손끝이 닿는 곳마다 혈관이 기적처럼 아물어 출혈이 멈추고,환자의 생체 신호가 돌아오는 것을.수술은 성공적이었다.수술실을 나온 테리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고 말았다.그대 카시엘이 나타나 그녀를 부축했다.카시엘의 눈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당신... 방금 천계의 치유력을 사용했군요. 인간의 몸으로 어떻게 그런 성스러운 능력을...""시끄러워요, 카시엘. 나도 미치겠으니까 좀 조용히 해줘요."테리는 자신의 떨리는 손을 감추었다.카시엘은 테리의 어깨 뒤로 희미하게 돋아나려는 빛의 날개를 보았다.아리나가 가진 신앙의 빛과는 또 다른, 의 빛이었다.한편, 루카스는 아리나의 퇴근을 기다리며 로비에서 졸고 있었고,카시엘은 테리를 부축한 채 루카스를 내려다 보았다.'저 강력한 가호를 가진 남자형사와 이제 막 성스러운 능력을 얻은 여의사, 그리고 그 사이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웃고 있는 성녀 아리나...'카시엘은 이제 25층의 오피스텔이 단순한 보호 구역 요새가 아니라,거대한 운명이 소용돌이치는 성소로 변해감을 직감했다.
루카스는 치료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아리나와 마주쳤다.아리나는 루카스의 상처를 보며 진심으로 걱정했다."형사님, 고생 많으셨어요. 정의를 위해 싸우시는 모습도, 다른 분을 먼저 배려하시는 모습도, 정말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리스펙해요"루카스는 수많은 칭찬을 들어봤지만, 아리나의 한마디는 결이 달랐다.그녀의 눈에는 가식이 없었다. 루카스의 거친 심장이 조금 느리게 뛰었다."아... 뭐, 당연한 일을 한 건데요. 간호사님도 고생이 많으시네요."멀리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카시엘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날 오후, 응급실은피범벅이 된 환자와 그를 데려온 경찰들로 아수라장이 되었다.그 중심에 루카스가 있었다.그는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음에도 불구하고동료들의 안위부터 챙기고 있었다."난 괜찮으니까 저쪽부터 봐줘요! 저 친구가 피를 더 많이 흘렸어!"루카스의 외침에 카시엘은 눈을 가늘게 떴다.루카스의 등 뒤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황금빛 기운.그것은 대대로 선을 행한 집안에서만 나타나는 강력한 가호였다.'저 남자다.'카시엘은 직감했다.저 남자 곁에 아리나를 둔다면,자신이 뚝딱거리며 바닥을 닦지 않
응급실에서 퇴원한 카시엘은 갈 곳이 없었다.아리나는 이 신원 미상의 남자를 길바닥에 버려둘 수 없었다.결국 자신의 작은 자취방 거실을 내어주기로 했다."여기가 제가 사는 곳이에요. 좁지만 지내기엔 나쁘지 않을 거예요."카시엘은 거실 한복판에 꼿꼿하게 서서 집안을 응시했다.천사의 눈으로 본 그곳은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했고,아리나가 매일 올리는 기도와 선행의 향기가 은은하게 배어 있었다.하지만 인간의 육신을 입은 카시엘에게 당장 닥친 문제는 영적인 것이 아니었다."아리나, 제 다리가... 제멋대로 접히려고 합니다."
뉴욕의 밤공기는 차가웠지만,아리나의 마음은 그보다 더 시린 계절을 지나고 있었다.성 빈센트 병원 응급실 수간호사인 아리나의 삶은언제나 타인을 위한 헌신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그 대가는 늘 가혹했다.가난한 환자의 병원비를 몰래 보태준 날에는 어김없이 집안에 물이 샜고,약한 이를 괴롭히는 무리를 말린 다음 날에는 원인 모를 사고가 그녀를 덮쳤다.사람들은 그녀를 '성녀'라 불렀으나,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녀를 지켜보는 검은 그림자들은그녀의 선함을 비웃으며 불운의 덫을 놓았다.그날 밤도 그랬다.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