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할아버지의 제안며칠 후, KKB 숙소.수려는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로 인터넷 기사를 보고 있었다. 학폭 의혹을 반박하는 기사도 올라왔지만, 처음 터진 폭로 기사만큼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댓글을 읽던 손가락이 어느 한 줄에서 멈췄다.누구든 때렸으면 학폭이지. 나 고등학교 때 얘 아는데 성격 더러웠음. 앞으로 TV에 나오지 마라. 이제 호빠나 뛰세요~ㅋㅋ수려는 더 상처받기 싫어 화면을 껐다.똑똑.문이 열리고, 화면으로만 보던 새 멤버가 들어왔다. 깨끗한 피부에 긴 팔다리, 아직 앳된 얼굴이었다."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뽑힌 KKB 멤버, 김종훈입니다."수려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생각보다 빨랐다."······그래."휴대전화가 울렸다. 수혁 대표였다."수려야. 숙소에 새 멤버 갔을 거야. 사용법이랑 이것저것 좀 알려줘." 그러곤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이었다. "그리고 진짜 숙소에 자리가 없어. 당분간 집에 가 있든지, 네가 알아서 숙소 하나 잡아서 지내.""대표님!""나도 지금 골치 아프다. 나중에 또 통화하자."뚝. 전화가 끊겼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자신의 집이었다. KKB의 리더로서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였다.수려는 종훈을 바라봤다."너. 이 바닥······ 조심해. 언제든 나처럼 될 수 있으니까."가방 하나를 집어 들고 숙소를 나섰다. 쾅, 문이 닫혔다.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집에는 왠지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누구와도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연락처를 넘기던 손가락이 한 이름에서 멈췄다. 준성.신호가 한 번 울리기도 전에 전화가 연결됐다."수려야?""······나 며칠만 신세 좀 져도 될까."준성은 이유를 묻지 않았다."당연하지. 원하면 계속 지내도 돼. 주소 보낼게."준성의 자취방은 좁았지만 깨끗했다. 옷장 하나, 책상 하나, 손님용이라기엔 낡은 이불 한 채."수려야, 좀 불편해도 참아. 방이 이거밖에 없다.""아니야. 고마워.""고맙긴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8-27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