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는 심장이 아니라 목을 노려.]윤제니는 한동안 문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발신자 표시 제한.번호도 없었다.답장을 보낼 수도 없었다.제니는 곧바로 통화 기록을 확인했다.아무것도 없었다.문자함으로 돌아가자 세 통의 메시지만 그대로 남아 있었다.[그 남자에게 피를 주지 마.][강수혁은 네가 알고 있는 뱀파이어가 아니야.][다음에는 심장이 아니라 목을 노려.]“내가 뭘 안다고.”제니가 헛웃음을 흘렸다.강수혁에 대해 아는 거라곤 이름과 그가 뱀파이어라는 사실뿐이었다.그것도 오늘 알았다.그런데 문자를 보낸 사람은 수혁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제니는 다시 자신의 손목을 내려다봤다.붉은 선.수혁에게 붙잡힌 뒤 생긴 흔적이었다.아프지는 않았다.하지만 아무리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았다.제니는 욕실로 들어가 손목에 물을 뿌렸다.비누로 닦아도 그대로였다.“대체 이게 뭐야.”그 순간.손목의 붉은 선이 희미하게 빛났다.제니가 움찔했다.동시에 창문 밖에서 무언가 지나갔다.검은 그림자.제니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욕실 창문은 작았다.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크기도 아니었다.그런데 유리 너머로 붉은 눈 두 개가 보였다.“악!”제니가 뒤로 넘어질 뻔했다.다시 보았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다.곧바로 휴대전화를 들었다.경찰에 신고해야 하나.하지만 뭐라고 설명하지?죽였던 남자가 살아 돌아왔고, 그 남자는 뱀파이어이며, 누군가 목을 노리라는 문자를 보냈다고?제니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미치겠네.”그날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그리고 다음 날 아침.제니는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채 거실로 나왔다.햇빛이 들어오자 조금은 안심됐다.수혁은 밤에만 나타났다.그렇다면 적어도 낮에는 안전할 것이다.제니는 노트북을 켰다.검색창에 이름을 입력했다.강수혁.동명이인이 수십 명 나왔다.기업인.운동선수.회사원.학생.하지만 어젯밤의 수혁과 같은 얼굴은 없었다.이번에는 검색어를 바꿨다.강수혁 뱀파이어.당연히 소설과 영화 이
Last Updated : 2026-09-2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