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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 기적을 제 몸에 가득 채워주세요…!"
절망에 빠진 여자들에게 기적이 필요했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됐다.
내게는 다른 사람의 결핍을 채우고, 무너진 삶을 되돌릴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오랫동안 고통받던 여자들이 하나둘 내 앞에 찾아오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꿈을 되찾으려는 여자.
끝나 버린 줄 알았던 인생을 다시 시작하려는 여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외로움을 품고 살아온 여자.
그녀들은 내 능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하지만 기적에는 비밀이 따르는 법.
내가 가진 능력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고 그 비밀을 알게 된 여자들은 어느새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녀들의 삶을 바꾼 기적.
그리고 그 기적의 중심에 선 한 남자.
내 평범했던 일상은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남편의 폭언과 통제 속에서 음식조차 삼키지 못하게 된 백채린.
어느 날, 남편이 접대를 위해 부른 젊은 셰프 강도혁이 그녀의 메마른 입술과 미각을 깨운다.
주방에서 시작된 위험한 테이스팅은 어느새 금단의 관계로 번지고, 채린은 그를 통해 잃어버린 삶과 자신을 되찾기 시작한다.
LA에서 도망치듯 한국으로 돌아온 윤해온. 사람도, 학교도, 다 귀찮았다. 전학온 첫날, 윤해온은 골목에서 피투성이로 쓰러진 남자를 주웠다. 하필이면 학교에서 제일 위험하다는 차이헌이었다. 모른 척하려 해도 자꾸 엮이고, 피하려 할수록 더 가까워진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해졌다. 남들한텐 눈길조차 안 주는 차이헌이, 윤해온 일에만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