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부모님이 이혼하셨을 때, 두 사람의 변호사는 양육권 합의서를 작성했다. 여동생과 나는 각각 다른 부모와 살아가며, 매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거처를 서로 맞바꾸기로 되어 있었다. 그 인계 행사는 매년 8월, 모레티 가문의 레스토랑인 ‘라 세라타’에서 어김없이 치러졌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부모님은 누가 소피아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인지를 두고 으르렁거리며 싸움을 벌였다. "추수감사절에는 나랑 같이 세인트바츠 섬에 가는 거야." 엄마가 소피아를 살살 달랬다. 아빠의 얼굴이 단단히 굳어졌다. "소피아는 올해 나랑 지내잖아. 명절은 당연히 나와 함께 보내야지." 엄마가 캘린더 앱을 휙휙 넘겼다. "작년에 당신이 소피아를 19일이나 더 데리고 있었잖아. 그만큼 다 돌려받을 거야. 하루도 빠짐없이 전부." "그중 이틀은 학교 기숙사에서 잔 날들이었어. 그건 포함하면 안 되지." 소피아는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지나친 사랑을 한 몸에 받아 힘겨워하는 공주처럼 어쩔 줄 모르겠다는 미소를 지었다. "내가 두 명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30분쯤 티격태격하던 부모님은 결국 함께 여행을 예약하는 것으로 타협을 보았다. 그제야 소피아가 내 쪽을 힐끗 돌아보았다. "언니는 어떻게 하고?" 아빠는 물잔을 집어 들며 내 너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올해 쟤는 내 담당 아니야." 엄마가 마침내 내 시선을 마주했다. "호텔 그룹이 다음 달에 인수합병 건을 마무리해야 해. 그럴 겨를이 없다고. 세인트 가브리엘 고등학교 기숙사에는 아직 빈방이 좀 있더구나. 거기 들어가서 살도록 해." 부모님은 소피아가 자신들과 떨어져 지낸 시간은 단 한 시간까지도 빡빡하게 따져 묻곤 했다. 하지만 나에 대해서라면, 통째로 1년이라는 세월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남에게 떠넘길 수 있었다. 식탁 아래에서 나는 꽉 쥐어 구겨진 냅킨을 매만졌다. 그 순간 스마트폰 화면이 밝게 빛났다. 하퍼 선생님이었다. [네 성적이면 동부 해안의 명문 대학 여러 곳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단다. 웨스트브리지 대학교의 연구 장학 프로그램도 너한테 아주 잘 맞을 거야. 어디가 네 지망 1순위니?] 나는 지도 속 반대편에 있는 캘리포니아를 바라보며 답장을 꾹꾹 눌러 담았다. [웨스트브리지요.] 3천 마일이라는 거리는 내 가족과 영원히 작별하기에 결코 부족하지 않은, 충분히 먼 거리일 터였다.
ดูเพิ่มเติม의료 대리인 지정 및 신탁 계약이 효력을 발휘한 지 3년이 지난 뒤, 아빠가 폐색전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케어 매니저는 가장 먼저 소피아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소피아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두 번째 비상 연락망이었던 나는 새벽 두 시, 담당 주치의에게서 직접 전화를 받았다.나는 즉시 필요한 검사들에 동의하고 아빠의 복용 약물 이력을 확인한 뒤, 엄마와 가문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아빠의 상태가 안정되자마자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뉴저지로 날아갔다.아빠가 깨어났을 때, 나는 병실 밖에서 재활 치료 계획을 검토하고 있었다.아빠는 한참 동안 말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가 꺼낸 첫마디는 내가 너무 늦게 나타났다는 불평이 아니었다."소피아는 전화 안 받았지?""케어 매니저가 계속 연락을 시도할 거예요."아빠가 눈을 감았다. 순식간에 몇 년은 더 늙어버린 사람처럼 보였다."애쓸 필요 없다."소피아는 퇴원하는 날이 되어서야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선글라스를 낀 채 병실에 나타난 그녀는 겨우 20분 정도 머물다가, 최근 돈이 부족하다며 아빠에게 다른 콘도의 계약금을 내달라고 졸라댔다.아빠는 화를 내지 않았다. 다만 경호원들에게 소피아를 밖으로 데려가라고 조용히 지시했을 뿐이었다.소피아 뒤로 문이 닫히자, 아빠가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나를 돌보는 게 자기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하더구나."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나 역시 그 말을 너무나도 지겹도록 들어왔으니까.아빠 역시 그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긁히듯 거친 목소리로 물었다."우리가 어렸을 때 너한테도 그런 말을 했던가?""네.""매년?""매년이요."아빠는 더 이상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다.엄마가 아빠를 데리러 병원에 찾아왔다. 그날만큼은 두 사람 모두 으르렁거리며 싸우지 않았다. 병실에 나란히 앉아 있던 두 사람은 떠나기 직전, 문가에 이르러 내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에밀리아, 난 네가 워낙 뭐든 혼자서 척척 잘 해
내가 박사 학위를 마친 해, 아빠는 회전근개 수술을 받았다.수술 자체는 간단했지만, 아빠는 2주 동안 운전도, 혼자 샤워하는 것도, 오른쪽 팔을 들어 올리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소피아는 아빠 곁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수술 전날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해변가 별장이 있는 이비자 섬으로 날아가 버렸다.엄마는 마야를 통해 뉴저지로 돌아와 달라는 말을 전해왔다.나는 가지 않았다.대신 병원 퇴원 담당 코디네이터에게 연락해 정식 자격을 갖춘 가정 간호사와 사후 진료를 위한 의료 교통편을 주선했다. 진료비는 아빠의 보험과 개인 계좌로 처리되었고, 진료 일정은 주치의에게 직접 전달되도록 했다.아빠는 합병증 없이 무사히 회복했다.아빠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고맙다.]나는 그 틈을 타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다.[수술 부위가 뜨거워지면 간호사에게 연락하세요. 참지 마시고요.]몇 달 뒤, 엄마는 출장으로 시카고에 머무르던 중 망막 열상이 생겨 24시간 이내에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했다.소피아는 밤 비행기를 타기에는 너무 피곤하다며, 엄마에게 호텔 직원에게 동행을 부탁하라고 말했다.대신 엄마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나는 웨스트브리지 대학교 협력 병원을 통해 안과 전문의를 찾아냈고, 응급실 입구에서 엄마를 맞이해 줄 전문 환자 동행인을 고용했다. 시술이 끝난 뒤에는 의사에게서 회복 지침을 전달받았고, 통화를 끊기 전에 모든 항목을 꼼꼼히 확인했다.엄마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왜 소피아가 어디 있는지 묻지 않는 거니?""소피아가 어디에 있든 엄마의 치료 계획은 달라지지 않으니까요.""화나지 않니?""그건 두 사람 사이의 문제죠."엄마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아마 그때서야 깨달았을지도 몰랐다. 내가 더 이상 소피아를 부러워하지도 않고, 소피아가 부모님을 실망시켰다고 해서 부모님이 나를 선택해 줄 날을 기다리지도 않는다는 것을. 나는 그저 누군가가 아프기에 의사에게 데려다주어야 했고, 그래서 그렇게 한 것뿐이었다. 그렇다고
벨뷰 하버를 떠난 지 5년 뒤, 나는 웨스트브리지 대학교의 의료 로봇공학 박사 과정에 진학했다.나의 하루는 실험과 논문, 그리고 성공하는 날보다 실패하는 날이 더 많은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는 일의 연속이었다. 연구 일정은 살인적이었지만, 그 모든 노력과 결과물은 온전히 나의 것이었다.라일리는 어느새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다. 동부 해안에 남은 마야는 가끔 고향 소식을 전해주었지만, 내게 다시 돌아오라는 말은 단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웨스트브리지에서는 실험이 늦어져 저녁 식사를 놓치면 주변 사람들이 걱정해 주었다. 라일리는 연구실 문 앞에 먹을 것을 두고 가면서 내가 로봇과 보내는 시간이 자기와 보내는 시간보다 많다고 투덜거렸고, 지도교수는 비서의 귀띔을 받지 않고도 내 생일을 기억해 주었다. 그 무엇도 화려하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음에는 부모님이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비싼 선물들을 우편으로 보내왔다. 하지만 나는 진심 어린 사과를 대신하려는 그 어떤 사치품도 고스란히 돌려보냈고, 그들의 요구와 끈질긴 비난 역시 모조리 무시해 버렸다.그리고 2년이 지나자 연락은 뜸해졌다. 내 경계를 존중해서가 아니라, 소피아가 가업에 합류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에게는 다시 한번 주시할 가치가 있는 딸이 생긴 것이었다.엄마는 소피아를 델루카 호텔의 브랜드 팀에 앉혔다.근무를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소피아는 비공개 인수합병 만찬 자리에서 영상을 찍었다. 카메라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인수 제안서와 상대 기업의 대표들을 무심코 스쳐 지나갔고, 그 영상은 그대로 온라인에 업로드되었다.삭제되기 전에 경쟁사가 그 문서에 적힌 금액을 포착했고, 그 다음 날 곧바로 입찰가를 높여버렸다. 6개월 동안 공들인 협상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었고, 보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던 오랜 단골 고객 두 곳마저 등을 돌리고 떠났다.하지만 소피아는 그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주위의 시선에 오히려 기분 나빠했다."영상에 문서가 찍힌 건 일부러 그
웨스트브리지 대학교에서의 첫날, 나는 두 시간에 걸쳐 기숙사 방의 책상을 조립했다.마지막 나사를 꽉 조이고 나자, 룸메이트인 라일리가 문가에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말했다."저녁 먹으러 갈 건데, 아직 안 끝났으면 대충 치워두고 일단 같이 가자."나는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나를 기다려 준 거야?""당연하지. 첫날부터 룸메이트를 두고 가는 건 정말 별로인 짓이니까."나머지 두 명의 룸메이트도 복도에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은 네 장의 식권 카드를 들고 있었는데, 그 어느 것 하나 빠진 것 없이 온전히 챙겨져 있었다.순간, 나는 대답을 잇지 못했다. 진정으로 아껴주는 사람들은 굳이 상기시켜 주지 않아도 상대를 챙기고, 이번 차례가 누구인지 따져가며 계산하지도 않는 법이었다.우리가 로비에 채 도착하기도 전에 학생 지원처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가족들이 긴급한 사안이라며 학교 측으로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었다.나는 혹시 누군가 병원에 입원했거나 다치기라도 한 것인지 물었다.아니었다.부모님은 그저 나와 통화하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로 연락을 취해온 것이었다.그들은 내 기숙사와 학장실, 그리고 캠퍼스 보안실까지 전화를 걸어 모레티 가문의 이름을 들먹이며 누군가 내게 메시지를 전해주도록 압박을 가했다. 내가 그토록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숨어버린 뒤에야 비로소, 그것은 그들이 내게 닿기 위해 평생 동안 쏟아부었던 그 어떤 노력보다도 거창한 수고였다.거절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여섯 번째 메시지가 울린 뒤, 나는 호숫가로 걸어가 그들의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아빠가 거의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에밀리아,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졸업이며 독립이며, 캘리포니아로 날아간 것까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런 결정을 멋대로 내릴 수는 없어.""말씀드렸는데요.""언제?""합격 통지서도 두 분께 다 보냈고, 졸업식 초대장도 자택과 사무실로 다 보냈잖아요."침묵이 흘렀다.잠시 후 엄마가 전화를 넘겨받으며 불쾌하다는 듯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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