تسجيل الدخول“우리 어젯밤 일은 그냥 없던 일로 하죠.” 항공사고 조사를 계기로 악연이 된 국제선 기장 강태준과 항공 전문 변호사 윤서연.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던 두 사람은 해외 출장 중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낸다. 서로의 취향도 아니고, 좋아하는 사이도 아니다. 그저 하룻밤의 실수였을 뿐. 그렇게 깔끔하게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업무적 만남 속에서 두 사람은 또다시 선을 넘고, 결국 감정 없는 비밀 관계를 시작한다. 문제는 모든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던 오만한 남자, 강태준이 먼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것. “나 싫다면서요. 그런데 왜 자꾸 나만 보면 도망갑니까?” 절대 사랑할 일 없다고 확신했던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혐관 로맨스. 과연 먼저 사랑을 인정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عرض المزيد강태준은 낯선 천장을 보며 눈을 떴다. 처음 느낀 건 지독한 두통이었다. 그다음은 낯선 향수 냄새.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허리 위에 아무렇게나 걸쳐진 가느다란 팔이었다.
'…뭐야.'
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의 한 호텔. 어젯밤 국제 항공안전 세미나에 참석했고, 공식 일정이 끝난 뒤 호텔 바에서 술을 마셨다. 거기까지는 기억났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태준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대로 굳었다. 검은 머리카락이 흰 베개 위로 흩어져 있었다. 이불을 어깨까지 끌어올린 여자가 그의 옆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낯익은 얼굴. 아니, 낯익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지난 반년 동안 자신의 신경을 가장 집요하게 긁어 댄 여자. 윤서연.
"…미친."
태준의 입에서 낮은 욕설이 흘러나왔다. 그는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달라지는 건 없었다. 여전히 윤서연이 자신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정확히는, 자신이 윤서연과 같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내가 지금 뭘 한 거지.'
태준은 한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어젯밤의 기억이 뒤늦게 선명하게 떠올랐다.
호텔 바. 마지막 술잔. 엘리베이터. 그리고 자신을 올려다보던 윤서연의 눈.
‘후회할 것 같습니까?’
‘내일 생각하죠.’
그다음은.
"하…."
태준은 짧게 헛웃음을 흘렸다. 기억이 나지 않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지나치게 선명했다. 자신의 셔츠 깃을 잡아당기던 손끝도, 평소와 달리 부드럽게 풀어지던 표정도. 무엇보다. 평소라면 절대 들을 수 없었을 다정한 목소리까지.
그는 다시 옆을 바라봤다. 윤서연. 그 여자가 맞았다.
"진짜 돌겠네."
세상에서 가장 엮이기 싫었던 여자와 하룻밤을 보냈다. 그것도.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그 사실이 가장 끔찍했다. 그때였다.
"…몇 시예요?"
옆에서 잠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준이 고개를 돌렸다. 서연이 눈을 가늘게 뜬 채 침대 옆 시계를 확인하고 있었다. 오전 9시 12분.
"아홉 시 넘었네요."
서연은 아무렇지 않게 몸을 일으켰다. 흘러내린 이불을 끌어올린 뒤, 침대 아래에 떨어진 옷가지를 주워 들었다. 태준은 그 모습을 어이없다는 듯 바라봤다.
"윤서연 씨."
"네?"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됩니까?"
서연은 잠시 그를 바라봤다. 그러더니 태연하게 대답했다.
"기장님도 기억하시잖아요."
"……."
"그럼 이해 못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태준은 말문이 막혔다. 서연은 그런 그를 뒤로하고 욕실로 향했다. 잠시 후 물소리가 들렸다. 태준은 침대에 앉아 닫힌 욕실 문을 바라봤다.
"…와."
어이가 없었다. 자신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는데, 저 여자는 아침부터 지나치게 태연했다. 마치 어젯밤 일이 별것 아니라는 듯이. 그게 이상하게 자존심을 긁었다.
십여 분 뒤. 달칵. 욕실 문이 열렸다.
"일어나셨어요?"
서연이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나왔다. 태준은 헛웃음을 흘렸다.
"그럼 지금까지 자는 줄 알았습니까?"
"아직 침대에 계시길래요."
정말이지. 말 한마디를 곱게 하는 법이 없는 여자였다.
"…뭡니까."
서연이 눈썹을 올렸다.
"뭐가요?"
"지금 이 상황."
"보시는 그대로인데요."
"윤서연 씨."
"네."
"아무렇지도 않습니까?"
서연은 잠시 그를 바라봤다. 그러더니 너무도 태연하게 대답했다.
"네."
"……."
"기장님은요?"
태준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아무렇지 않냐고? 당연히 아무렇지 않았다. 적어도 그래야 했다.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됐네요."
서연은 화장대 위에 놓인 시계를 손목에 찼다. 태준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다.
이상했다. 뭐가 이상한지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다. 다만, 기분이 더러웠다. 자신과 하룻밤을 보낸 여자가 이렇게까지 태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어디 갑니까?"
"조식 먹으러요."
"벌써?"
"아홉 시 반이에요."
태준은 침대 옆 시계를 확인했다. 정확히 오전 9시 32분.
"같이 갑시다."
서연이 돌아봤다.
"왜요?"
"왜긴. 밥 먹으러 간다면서요."
"그러니까 왜 같이 먹어야 하냐고요."
태준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같이 밥 한 끼 정도는 먹는 것 아닌가. 적어도 어젯밤 같은 시간을 보냈다면. 하지만 서연의 표정은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듯했다.
"기장님."
"말씀하세요."
"우리 어젯밤 일은 그냥 없던 일로 하죠."
태준의 표정이 굳었다.
"뭐라고요?"
"서로 성인이고, 합의해서 있었던 일이잖아요. 굳이 의미 부여할 필요 없다는 뜻이에요."
"누가 의미 부여했습니까?"
"그럼 다행이고요."
서연은 가방을 집어 들었다.
"저는 이런 일로 사적인 감정이 업무에 영향을 주는 걸 싫어해요."
"……."
"기장님도 마찬가지시겠죠."
태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서연은 그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인 모양이었다.
"앞으로는 업무적으로만 뵙겠습니다."
그녀가 문 쪽으로 걸어갔다. 태준은 그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윤서연 씨."
서연이 돌아봤다.
"네?"
"원래 이렇게 쿨합니까?"
"무슨 뜻이죠?"
"사람이랑 자고 나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구는 거."
서연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
"기장님한테 사랑이라도 고백해야 하나요?"
태준의 미간이 구겨졌다.
"말을 꼭 그렇게 합니까?"
"먼저 이상한 질문 하셨잖아요."
"내가 언제."
"방금요."
서연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기장님. 우리 서로 좋아하는 사이 아니잖아요."
그 말에 태준은 입을 다물었다. 맞는 말이었다.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였다. 지난 반년 동안 얼굴만 마주치면 싸웠고, 상대의 말 한마디에도 신경이 곤두섰다. 그런 두 사람이 어젯밤 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러니까요."
서연이 덧붙였다.
"그냥 실수였다고 생각해요."
실수. 그 단어가 유독 귀에 거슬렸다. 태준은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나도 같은 생각입니다."
"다행이네요."
"착각하지 마십시오. 나도 윤 변호사랑 엮이고 싶은 생각 없으니까."
"네. 저도요."
"……."
"그럼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술기운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서로를 싫어한다는 말을 너무 오래 해 온 탓이었을까. 강태준은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믿을 수 없었다.윤서연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것도 자신의 호텔 객실 앞에서. 복도를 걸어오는 내내 몇 번이나 놓을 수 있었던 손이었다. 그런데 놓지 않았다.서연도 마찬가지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에도, 객실 번호를 확인할 때도, 태준이 카드키를 꺼내는 동안에도 그녀는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삑. 문이 열렸다. 태준은 먼저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서연을 돌아봤다. 조금 전 호텔 바에서 마신 술 때문에 두 사람의 뺨에는 희미한 열기가 남아 있었다. 서연의 눈매는 평소보다 느슨했고, 태준 역시 평소처럼 냉정한 표정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는 문을 잡은 채 물었다."…들어올래요?"서연은 그를 올려다봤다. 늘 자신만만하던 남자가 이상하게 조심스러워 보였다. 그 모습이 조금 우스웠다."여기까지 와서 그걸 물어요?"태준이 작게 웃었다."그러게요."서연은 그의 손을 잡아당겼다."들어가요."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객실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문이 닫혔다. 찰칵. 객실 안은 조용했다. 커튼 너머로 싱가포르의 야경이 펼쳐져 있었다. 태준은 카드키를 꽂고 돌아섰다. 서연은 문 앞에 서 있었다.둘 사이에 잠깐의 침묵이 흘렀다. 평소였다면 그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누군가 먼저 비꼬는 말을 던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서연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태준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작게 웃었다."왜 그렇게 봐요?"태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한 걸음 다가왔다. 서연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의 손이 그녀의 뺨 가까이 올라왔다. 그러다가 잠시 멈췄다.서연은 그 손을 바라봤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들어 그의 손등을 감쌌다. 따뜻했다. 태준의 손바닥이 그녀의 뺨에 닿았다.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그녀의 뺨을 아주 천천히 쓸었다. 서연의 눈이 가늘게 감겼다. 그 작은 반응에 태준의 숨이 느려졌다."…서연 씨."그녀가 눈을 떴다
'…미쳤군.'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윤서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여자. 말 한마디만 해도 짜증이 나는 여자. 그런데. 지금은. 그 입을 막고 싶었다. 말로가 아니라. 입술로. 태준은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하."서연이 물었다."왜요?“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서연이 다시 물었다."기장님?"태준은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 아주 낮게 말했다."지금 나한테서 좀 떨어지십시오."서연의 표정이 굳었다."…네?""떨어지라고요."서연은 어이가 없어 웃었다."기장님이 제 앞으로 오셨잖아요.""…….""왜 저한테 그러세요?"태준은 입을 다물었다. 맞는 말이었다. 자신이 다가왔다. 그런데도.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서연은 고개를 저었다."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야."그녀가 돌아서려 했다. 그때. 태준이 불렀다."윤서연."서연의 걸음이 멈췄다."한 번만 더 그렇게 부르면…….""뭐 어쩔 겁니까?"태준이 물었다. 서연이 돌아봤다."네?"태준은 그녀를 내려다봤다."나한테 뭘 어쩔 건데요."서연은 어이가 없어 웃었다."기장님.""네.""지금 시비 거세요?""그런가 봅니다.""…….""그쪽이랑 있으면 자꾸 그렇게 되네요."서연은 한참 동안 그를 바라봤다. 그러다가 아주 천천히 말했다."정말."그녀가 한 걸음 다가왔다."재수 없는 남자예요."태준은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서연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턱을 조금 들어 올렸다. 태준은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그리고 낮게 물었다."그렇게 싫습니까?"서연이 대답했다."네.""나도 그쪽 싫습니다.""알아요.""정말."태준은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미치도록."그의 시선이 서연의 입술로 내려갔다. 서연은 그 시선을 알아차렸다. 심장이 한 번 크게 뛰었다. 이상했다. 분명 저 남자가 싫었다. 말투도. 성격도. 자신을 보는 저 거만한 눈빛도.그런데. 지금은. 이상하게도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기장님."서연이 낮게 불
"그럼 기장님은요?"서연이 물었다. 태준은 잔을 내려놓았다."뭐가요.""어떤 여자가 취향이세요?"태준은 망설이지 않았다."조용한 여자."서연이 웃음을 터뜨렸다. 태준의 눈썹이 올라갔다."왜 웃습니까?""아니요. 계속하세요.""말을 예쁘게 하는 여자.""네.""사사건건 따지지 않는 여자.""아하.""그리고."태준은 서연을 똑바로 바라봤다."사람 피곤하게 안 만드는 여자."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완벽하네요.""뭐가요.""저랑 정반대라서요."태준은 잔을 들었다."그러게 말입니다."서연도 와인을 마셨다."다행이에요."태준의 손이 멈췄다."뭐가.""서로 취향이 아니라서요.""…….""괜히 엮일 일은 없겠네요."태준은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 느리게 대답했다."그러게요."이상했다. 분명 자신도 원하던 결론인데. 왜 저 여자가 먼저 말하면 기분이 나쁜지.밤 11시 46분. 바의 손님들이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서연은 잔을 내려놓았다."저 이제 올라갈게요."태준은 시계를 확인했다."벌써요?"서연이 눈썹을 올렸다."벌써라뇨?""…….""거의 자정인데요."태준은 괜히 목을 가다듬었다."그러네요."서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기장님도 너무 늦게까지 마시지 마세요."태준이 고개를 들었다."걱정합니까?"서연은 잠시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웃었다."예의상요.""…….""기장님이 맨날 하시는 거."태준은 할 말을 잃었다. 서연은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안녕히 주무세요."그녀가 돌아섰다. 태준은 그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고."윤서연 씨."서연이 멈췄다. 한숨부터 나왔다."또 왜요."태준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 왜 불렀지. 자신도 몰랐다. 그냥. 저 여자가 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절대로."내일 오전 세션."그가 아무 말이나 꺼냈다."아홉 시부터죠?"서연은 눈을 깜빡였다."네.""그렇군요."서연은 한참 동안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아주
밤 10시 38분. 서연은 호텔 로비로 돌아왔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들어오는 길이었다. 그녀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윤 변호사님."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서연은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천천히 돌아봤다. 강태준이었다. 호텔 로비 한쪽 소파에 앉아 있었다. 검은색 셔츠에 슬랙스.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서연은 그를 바라봤다."기장님?"태준은 자리에서 일어났다."이제 들어옵니까?"서연의 눈썹이 올라갔다."네?""시간이 늦었는데."서연은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밤 10시 38분. 그리고 다시 태준을 바라봤다."기장님.""네.""혹시 저 기다리셨어요?"태준의 표정이 굳었다."…뭐라고요?""아니, 여기 계시길래요.""착각하지 마십시오.""…….""나도 방금 내려왔습니다."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아. 그렇군요."태준은 잠시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 물었다."저녁은 잘 먹었습니까?"서연은 눈을 깜빡였다. 한 번. 두 번. 그리고. 아주 천천히 웃었다."기장님.""네.""우리 아까 무슨 얘기했죠?"태준의 미간이 구겨졌다."무슨 얘기.""서로 사생활에 관심 끄기로 했잖아요.""…….""그런데 또 저녁을 물어보시네요."태준은 입을 다물었다. 서연은 팔짱을 꼈다."기장님. 진짜 저 좋아하세요?"정적. 태준은 한참 동안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윤서연 씨.""네.""내가 그쪽을 왜 좋아합니까?"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게요.""…….""저도 이해가 안 돼서요."태준의 턱이 굳었다. 서연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그럼 앞으로는 헷갈리게 하지 마세요.""헷갈리다니.""자꾸 관심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시니까요."태준은 한 걸음 다가섰다."관심 없습니다."서연도 물러서지 않았다."네. 저도 없어요.""…….""그러니까 서로 신경 끄자고요."태준은 그녀를 바라봤다. 서연은 태연하게 덧붙였다."그리고 기장님
المراجعا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