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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화. 빈 주머니

ผู้เขียน: moominkiller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8-16 11:51:45

출발 전날 밤, 온보요는 진묵의 허리끈을 풀었다.

그가 병부를 달았던 검은 주머니를 상 위에 놓았다. 낮까지는 텅 비어 있던 것이었다. 온보요는 동루에서 찾은 선황의 작은 어새를 비단으로 두 번 감아 그 안에 넣었다.

"병부를 바쳤으니 이 주머니를 뒤질 사람은 없을 겁니다."

진묵이 내려다보았다.

"황제 도장을 내 허리에 달겠다고?"

"본래 황실로 가야 할 물건이니까요."

"그럼 네가 달아."

온보요가 주머니 끈을 그의 허리에 돌렸다. 손등이 단단한 배를 스칠 때마다 먹빛 중의가 얇게 움직였다. 매듭을 짓기도 전에 진묵이 그녀 손목을 잡아 제 쪽으로 당겼다.

의복 사이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등잔에는 솔기름 대신 매화 기름을 썼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정돈한 침소라 방 안에는 오래된 원앙 금침과 남쪽 나무 냄새가 남았다. 진묵이 움직일 때마다 허리의 빈 주머니가 그녀 손등을 스쳤다. 권세를 떼어 낸 자리가 이렇게 뜨거울 줄은 몰랐다.

"왕야. 매듭이 아직입니다."

"내 것도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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