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안녕하세요. 굿노벨 독자님들.
인사가 늦었습니다. 계약하고 3번이나 내용을 고친 이 소설을 여기까지 즐겨주신 독자님들께 우선 중간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폐급에 망나니에 거지 대공이 점점 성장하고 레벨이 올라가고 먼치킨이 되어 엘프인 '지니'와 사랑에 푹 빠지는 시원한 사이다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악역 빌런들이 어떻게 최후를 맞이하고 스틸 대공이 어떻게 복수하나 즐겁게 즐겨주시길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silver구슬]이라는 사람은 뭐가 이렇게 소설마다 장르가 제각각이야? 하실겁니다.
네, 맞습니다. 전 제가 읽고 싶은 제 취향을 글로 쓰게 되어 그렇습니다.
전 잡식성 헤비 독자였고, 종이책만 좋아하는 데다가 장르는 판타지, 형사물, 추리물만 즐기고...
심지어 웹소설은 전혀 읽지도 않는 사람이라... 저만의 문체로 글을 쓰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제가 글을 써서 출간까지 한 작가라는 것을 잘 모른답니다.
제가 실은 소설 포지션이... ㅋㅋ 웹소설을 쓰는 직업과 전혀 연결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 이 은밀한 취미가 저의 삶의 낙이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다이나믹하게 몸으로 취미를 가졌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이 허락되지 않아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도 글 속에 제 또 다른 세상이 있고, 그 속에서 제가 창조한 주인공들을 보며 키워 내어 하나의 세계관을 정립할 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특히 독자님들과 공감하는 것이 너무 반갑답니다. 저와 취향이 같은 분일 테니까요.
제가 이 공지를 겸사겸사 드리는 이유는 하루 2번씩 서비스 하다가 당분간은 하루 1번씩 공개하게 되어 말씀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죄송하지만, 다른 작품이 하나씩 번역 작업을 거쳐 슬슬 전 세계에 오픈이 되고 있어...조금 타이밍 조절을 하기 위해 1일 연재 회수가 줄게 된 다는 것 양해말씀 드릴게요.
굿노벨 정책 상 한국어버전이 다른 외국어 버전과 반드시 같은 타이밍으로 회차를 공개해야 하는 법칙이 있다고 하네요.
제 인생에 연재 중지는 없는 관계로...이렇게 다국어 버전 준비 기간 동안은 1일 1회 한국 시간 01시 05분에 공개된다는 것 말씀드려요.
빨리 외국어 번역 작업이 스타트 되고, 서로 회차가 맞아 들어가게 될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호흡이 길다는 것... 이해해 주시고 잘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인생 첫 판타지... 남자 주인공 소설... 잘 지켜봐주세요.
꼭 완결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꾸벅!
스틸이 결계 안의 은밀한 공간으로 리노를 초대하자, 잠시 뒤, 초록색 연기가 피어났다.“리노 사장, 식사부터 하세요.”결계 속으로 불러들인 탓에 스틸은 바로 연금술로 식탁을 가득 채웠다.리노는 이 상황에서 민망하게 웃더니 자리를 잡았다.“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틸 대공 전하.”지니가 그의 앞으로 그릇을 밀어 주며 음식을 권해도 여유롭게 웃었다.“오셨어요? 이건 제가 만든 디저트예요. 나중에 팔아도 좋고요.”“감사합니다. 전하, 그리고 지니 양. 대단하군요. 하하! 다가올 레스토랑 오픈이 기대됩니다.”그때 지니는 방긋 웃으며 종이 상자를 꺼내 들었다.“리나 선배님과 마티어스 선배님께도 선물로 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 이거 다른 분 들하고 나눠 드세요. 쿠키예요.”“하하, 고맙습니다. 계속 굶었더니 배가 고프군요.”스틸은 그의 잔에 와인을 채워주며 본격적으로 오늘 있었던 일에 관해 대화를 이끌었다.“한잔 하면서 식사부터 하십시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일을 벌일 수가 있습니까?”그러자 리노는 느긋하게 굴며 와인으로 목을 축이더니 대답을 건넸다.“최근에 계속 황태자에게 시달려 벼랑 끝에 몰려 있었습니다. 어차피 타바도 안 팔고 협조도 안 하면 죽음이 가까울 거라는 협박도 받고 있었기에 터트린 겁니다.”역시 리노가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연유를 또 아쳐가 제공한 것 같았다.사람이 궁지에 몰리니 그럴 수밖에 없으니 다 이해가 되었다.“
황제의 의심까지 한몸에 받게 된 그의 얼굴은 수치심과 분노로 흉측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손끝을 달달 떨던 아쳐는 주변의 모든 것을 부숴버릴 듯한 사나운 기세로 아지트 안을 서성였다.마지리안은 그가 느끼는 몸과 마음의 극심한 고통을 알기에, 조용히 다가가 숨을 가다듬으며 그를 달랬다.“전하, 우선 냉정을 되찾으시고 대책을 세워 봐요.”“대책은 무슨 놈의 대책! 난 완전히 억울하게 누명을 쓴 거란 말입니다! 당장이라도 단두대에 목을 얹어야 할 판국이라고요!”그의 고함에는 벼랑 끝에 몰린 절망과 살기가 뒤섞여 있었다. 황제 골타르의 냉혹한 성정을 떠올렸는지, 주먹을 부르르 떨었다.마지리안은 그의 떨리는 손을 잡아채며 나직하게 속삭였다.“마음을 가라앉히세요. 지금 도망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함께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봐요.”그러나 아쳐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가 거칠게 발을 구르자 바닥에서 묵직한 갈색 마력이 솟아오르며 주변 공기를 요란하게 진동시켰다. 바로 그때, 정체불명의 갈색 마력이 아지트 전체를 기이하게 감싸 안으며 휘감았다.“어?”“이, 이게 뭐야!”“큰일 났습니다, 전하! 이곳 위치가 들통난 것 같습니다!”놀란 마지리안이 아지트의 결계를 급히 확인해 보았으나, 이미 겹겹이 쳐 두었던 방어막이 완전히 산산조각 난 뒤였다. 아무리 마력을 끌어올려 복구하려 해도 도저히 회복되지 않아 식은땀을 흘렸다.갈색 마력이 점차 걷히자, 그 중심에서 한 남자가 유유히 모습을 드러냈다.마지리안과 아쳐가 굳어버린 채 그 남자를 주시하자, 그는 도로 아쳐의 아지트를 흥미롭다는 듯 둘러보더니 활활 타오르는 압도적인 결계를 한 층 더 단단하게 쳐버렸다.
지금 이 『던전의 세계』 수업을 듣는 학생은 족히 200명에 육박했다.리노가 틀어 두고 자리를 비운 이 마도 스크린은, 제어할 술자가 강의실에 없으니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영상을 출력하고 있었다.“세상에! 그럼 여태까지 황태자 전하는 다 꼼수로 덕을 본 거였어?”“스틸 대공처럼 직접 던전을 구르며 노력으로 레벨을 올린 게 아니었잖아!”“맙소사, 저잣거리 한복판에서도 타바를 피웠나 봐!”“저것 봐! 불법 행위를 아무 죄의식도 없이 저지른 정황이 고스란히 다 찍혀 있잖아!”강의실은 삽시간에 황태자의 타바 사건과 비위 의혹으로 폭발하듯 술렁이기 시작했다.던전에서 참혹한 죽음을 맞이한 모험가들의 기록을 통해 학생들의 집중력이 극대화된 순간이었는데, 갑자기 아쳐의 적나라한 만행과 민낯을 목격하게 되었으니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은 당연했다.게다가 이곳에 모인 학생들은 대부분 하위 귀족이나 평민 출신이 다수였다.화면 속 아쳐의 추악한 민낯을 본 학생들은 혀를 찰 틈도 없이 야유를 내뱉었다.[······어휴, 누가 주워갔지? 인벤토리만 있었어도 타바 100개쯤은 깔끔하게 숨겨 놓을 수 있었을 텐데······.][······인벤토리 스킬이라도 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 보검 때문에 중압감으로 죽겠습니다.][······스틸 같은 레벨도 낮고 마력도 변변찮아 보이는 녀석이 대체 어떻게 순간이동도 훌륭하고 인벤토리까지
고블린과 오크, 흉포한 몬스터들이 인간들을 잔혹하게 살육하고 불태우며 갈가리 찢어 잡아먹는 참혹한 광경이 스크린에 띄워지자, 지니는 차마 눈을 뜨지 못하고 서늘한 식은땀을 흘렸다.“너무 무서워······!”“램프 안이나 인벤토리로 들어올래?”지니가 아직 어린 엘프여서인지 마물들의 지독한 흉악함에 본능적인 공포감을 느끼는 듯했다.“그냥 눈을 꼭 감고 있으면 돼.”스틸은 지니의 차가워진 손을 꼭 감싸 쥐었다. 그리고 판타지 세계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잔혹한 어둠이라 여기며 마도 스크린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던전이 생겨났다는 것은 그 주변의 마력이 기이하게 일렁이고 있다는 뜻이었다. 영지인 가르나르가 의식되어서인지 결코 허투루 넘겨볼 수가 없었다.“던전 내부의 마력이 안정화되지 못하고, 마수의 수장이 지나치게 강력해 내부 결계를 부수고 밖으로 쏟아져 나오게 되면 이렇게 마물들이 인간계를 아수라장으로 덮치게 됩니다.”강의실 내부의 공기가 순식간에 숙연하게 침착해졌다. 스틸 역시 던전 자체가 마물들을 가둬 두는 일종의 억제제이자 봉인 역할을 한다고 되새기며, 스펙터와 하데스의 존재를 떠올렸다.그들은 스틸에게 호의적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명확한 이성과 지성을 갖추고 있어 판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다행스러웠다.그러나 지성이 결여되었거나 오직 살의와 악의만 가득한 마족, 혹은 흉포한 짐승의 본능만 남아 핏빛 욕망을 좇는 마물이 인간계를 습격한다면 그것은 끔찍한 재앙이나 다름없었다.***여러 끔찍한 실상들이 마도 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긴장감 넘치는 수업이 이어졌다.리노 역시 긴장감에
꽃밭 한가운데로 순간이동을 감행한 스틸은 곧바로 주위에 단단한 결계부터 쳐버렸다.“여기서 식사를 하든, 사랑을 나누든 간에 널 완벽히 회복시켜야겠어.”“윽, 주인님!”스틸은 이제 듀라한이든 밴시든 보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가을볕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꽃밭 한가운데로 침대까지 곧장 이동시켜 버렸다. 지니를 온전히 품에 안을 태세였다.“주인님, 어지럽거나 무리되는 건 없어? 정말 괜찮은 거야?”“그럼. 예전의 나약했던 나는 잊어버려.”이왕 이곳까지 온 이상, 요정력을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최고의 수단이 궁극의 남녀관계임을 잘 알고 있기에 스틸은 마다하지 않고 지니를 꼭 끌어안았다.순식간에 지니의 옷을 가볍게 벗겨내는 동시에 품 안에 꽉 가둔 채 진한 입맞춤을 퍼부었다.부드럽고 다정하게 몸을 감싸 안고 구석구석 쓸어내리며, 뜨거운 손길로 자신의 옷가지도 훌훌 벗어던졌다.그렇게 편안하게 누워 교감을 나누니, 마치 천국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한 차원 높은 쾌감이 쏟아졌다.스틸의 체격은 이제 단순히 건장한 수준을 넘어 묵직하고 우람해져 있었다. 지난 4월 1일에 보았던 초라했던 옛 모습은 찾아볼 수조차 없었다.온몸이 촘촘하게 쪼개진 강철 근육으로 가득 차 있어, 그야말로 ‘스틸’이라는 이름 그 자체였다.“주인님, 우리 조금만 하자. 학교 가야지.”지니는 당황한 기색으로 얼굴을 발갛게 물들였다. 그러나 스틸의 눈에는 그 모습조차 너무 고아 보여, 쉽게 끝낼 생각 따위는 접어둔 채 더욱 거세게 열을 올렸다.“다 하고 천천히 가도 돼.”어찌 되었든 지니의 요정력을 극대화하고 스틸의 마력을
스틸은 아쳐와 서늘한 시선을 주고받은 뒤, 곧바로 밀로투스에게 집중했다.“피 냄새가 전혀 나지 않으니 참 신기하군. 마력의 향이 이토록 진할 줄이야.”밀로투스는 확실히 뛰어난 마력 감지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비릿한 피 냄새 대신 향긋한 마력의 향만 감돌고 있었기에 정작 지니조차 상처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그가 나직한 영창을 거듭하며 찢겨 나간 살점을 말끔히 치유해 주니 스틸로서는 더없이 고마울 따름이었다.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에 부담 없는 호의를 받자, 스틸은 부끄러운 듯 쓱쓱 머리를 쓸어 넘겼다.“스틸 대공께서 검술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으시는 모양이군요. 기특합니다.”“감사합니다, 교수님.”타인의 묵직한 관심이 쏠리자 스틸은 오히려 민망한지 귓바퀴가 비죽 붉어졌다.“대체 얼마나 고통에 무뎌졌기에 이 정도로 큰 상처를 입고도 그리 무던할 수 있단 말입니까.”사실 하도 수없이 찔리고 베이다 보니 아픔에는 이미 이골이 난 스틸이었다.곁에 있던 지니는 가슴이 아릿해졌다. 스틸의 몸에서 향긋한 마력의 향만 뿜어져 나오는 바람에, 피 냄새를 맡지 못하고 지나친 것이 몹시 안타깝고 아차 싶었다.하데스는 가차 없는 신이었다. 목만 싹 베지 않았다 뿐이지, 어지간히 살벌하게 검을 휘둘러 댄 게 틀림없었다.“다가오는 검술 대회에서 망신이나 안 당하려고 연습 좀 했습니다.”그 순간, 강의실 내부가 술렁이기 시작했다.이미 스틸이 아쳐와 검을 맞대겠노라 선포한 사실을 알고 있던 귀족 학생들이라, 이 좁은 아카데미 안에서 소문이 일파만파 퍼진 듯했다.“안 그래도 『운동학 개론』 수업이 시작되니, 우리도 야외로 나가 실전 수업을
극단의 조치!“지니, 너는 요정이잖아? 소원 같은 거 당장 못 이뤄주나?”이건 사심을 품고 물어 보게 되었다.“당연히 마력이 높으면 주인님 원하는 것을 많이 들어줄 수 있지.”어쨌든 옛날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든 천일야화 판타지든 간에 아주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았다.“지니, 이왕이면 돈이나 외모를 어찌해 봐야겠어.”인간에게 가장 필요한게 아니겠는가.“어머, 드디어 주인님! 욕망이 생긴 거야?”지니는 너무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스틸에게 더욱 바짝 의자를 붙였다. 보통 다들 그렇지 않나? “그래. 너와 힘을
마구간 아래, 공기가 무겁게 감도는 비밀스러운 지하 공간.황태자의 은밀한 아지트인 침대 위에서, 아쳐는 억눌린 짐승 같은 거친 숨을 내뱉으며 리나를 제 육체 아래로 뜨겁게 가두었다. 그는 옷가지가 채 다 벗겨지지도 않아 날것의 살결과 옷감이 뒤엉킨 그녀의 몸을 거칠게 뒤돌려 세웠다. 매끄러운 척추 라인이 쾌락의 예감으로 잘게 떨렸다.질척, 찌걱.밀폐된 정적을 깨는 노골적인 파찰음과 함께 리나의 하얀 둔덕이 아쳐의 손자국대로 붉게 달아올랐다. 아쳐의 뜨거운 손길에, 그녀의 가녀린 신음은 축축한 지하의 공기 중으로 애처롭게 흩어졌
스틸은 죽음과 동시에 이세계로 떨어졌다. 환생을 겪으면서 이렇게 기사들에게 끌려가 본 적은 없었는데 그 대단한 경험을 지금 하게 되었다. 스틸을 체포하러 왔을 때만 해도 살기등등하던 기사들은 그가 순순히 항복하자 머쓱한 듯 거리를 좁히며 따라붙었다.나름 고위 귀족이라 그런지 포박은 안 하고 수 미터 거리만 둔 채 걷는 수준이었다.전생에는 죄짓고 산적이 없어 이런 자들도 만난 기억이 없었다.스틸은 현재 자신이 마구간 방화범으로 몰려 있긴 하지만, 사실 별로 걱정은 되지 않았다. 딱 봐도 건초만 탄 정도지 어디가 무너져 내린
스틸은 군중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카데미 광장을 둘러싼 대리석 건물들은 마정석의 푸른 빛으로 반짝였고, 학생들은 걸어서 이동하는 반면 귀족들은 마차에 올라탄 채 지나갔다.이곳 건물은 현대 건축 양식처럼 꽤 잘 정비된 데다가 전기라는 개념은 없는 대신 마정석이라는 마력을 이용하여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확실히 자신이 기억하는 전생의 레투카 제국과는 차이가 있었다. 눈앞의 풍경에서 낯선 위화감을 느꼈다.현생의 이 몸이 지닌 기억 따윈 전혀 없었기에 스스로 이 상황을 살펴야 하니 그건 머리가 복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