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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Author: 알보
온세아가 경찰서로 달려갔다.

구형민과 진하성 모두 얼굴 여기저기에 상처가 난 상태였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온세아가 구형민에게 다가가 부축하려 하자 구형민이 혐오 가득한 얼굴로 그녀를 밀어냈다.

“신경 꺼!”

그녀가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내가 신경 쓰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아? 아직은 서류상 와이프라서 어쩔 수 없이 이러는 거라고.’

온세아가 하루빨리 이 지긋지긋한 혼인 관계를 끝내려면 구형민의 협조가 절실했다. 괜히 지금 대립각을 세워 이혼 진행에 차질이 생길까 봐 이 늦은 밤에 경찰서까지 달려온 것인데 구형민은 고마워하기는커녕 되레 짜증을 냈다.

구형민이 온세아를 본체만체하자 옆에서 진술서 작성을 마친 진하성이 참다못해 끼어들었다.

“구형민, 지금 이게 무슨 태도야? 와이프가 보석해주러 왔으면 고마워할 줄 알아야지, 어디서 짜증이야?”

구형민이 주먹을 움켜쥐고 살기를 내뿜었다.

“세아는 내 와이프야. 네가 뭔데 끼어들어?”

그러고는 또다시 진하성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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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98화

    “읍, 읍...”권태혁의 거센 입맞춤에 온세아의 입술이 완전히 막혔다.거침없는 입맞춤에 속수무책으로 휘말렸고 숨결마저 온통 익숙한 향으로 가득했다.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권태혁은 숨을 몰아쉬며 그제야 놓아주었다.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가까이 마주한 채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온세아는 본능적으로 품에서 벗어났다.“어제 이미 말했잖아요. 우리 끝났다고!”끝내자고 했는데 왜 굳이 집까지 찾아온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아니. 난 끝내는 거 동의 못 해.”권태혁이 어깨를 붙잡으며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온세아가 눈을 들어 노려봤다.“그럼 어떻게 하고 싶은데요? 계속 내 몸이나 원하는 거예요?”권태혁의 새까만 눈동자에 상처받은 기색이 스쳤다.“설마 네 눈에는 내가 그저 네 몸이나 탐하는 파렴치한 놈으로 보여?”권태혁은 화가 난 듯 되물었다. 잘생긴 얼굴이 살짝 일그러질 만큼 평소의 냉정함과 자제력을 잃은 모습이었다.온세아가 바라보며 말했다.“태혁 씨가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우리 전에 몸만 섞는 사이였던 건 사실이잖아요. 내 몸을 원한 게 아니었다면 왜 그런 관계를 시작했겠어요?”권태혁은 그 한마디에 말문이 막혔다.‘몸만 섞는 사이라니.’“내가 정말 너랑 그런 관계를 원했던 것 같아?”턱이 팽팽하게 굳었고 어두워진 눈빛에는 분노와 씁쓸함이 뒤섞였다.몸만 섞는 사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어쩌면 그녀 곁에 머물 기회조차 없었을지 몰랐다.애초에 원했던 건 이런 관계가 아니었다. 원한 건 그녀의 연인이 되고 결국에는 부부가 되는 것이었다.“그러면 잘됐네요. 이제 끝났으니까 태혁 씨가 바라던 대로 된 거잖아요.”온세아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붙잡고 있는 걸까, 이해할 수 없었다.“온세아!”권태혁이 성난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고 눈빛은 한층 깊게 가라앉았다.“또 무슨 일 있어요?”온세아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바라봤다.권태혁은 그저 바라볼 뿐,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97화

    권태혁은 차 안에서 그대로 굳어버렸다. 온몸이 얼어붙은 듯했다.심장에서부터 손끝과 발끝까지 서늘하게 식어 들어가더니 이내 뼛속까지 차가워졌다. 사실 권태혁은 처음부터 온세아의 뜻을 알아들었다.그저 못 알아들은 척해서라도 붙잡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혼자 애쓰고 있었던 것이다.온세아는 이미 이 관계에 질렸고 권태혁에게서 떠나고 싶어 했다.끝내려는 마음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날카로운 통증이 심장을 깊숙이 찔러왔고 잘생긴 얼굴마저 눈에 띄게 창백해졌다.권태혁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이렇게 매정하게 버림받는 날이 올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그날 밤, 두 사람 모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다음 날 온세아는 억지로 정신을 추스르고 출근했다.어젯밤 그렇게까지 권태혁을 거절했으니 이제 회사에 계속 다니기도 힘들 것 같았다. 온세아는 이미 퇴사할 각오까지 하고 있었다.그런데 하루가 다 지나도록 뜻밖에도 권태혁은 회사에 나오지 않았다.어디로 갔는지, 갑자기 출근하지 않은 게 자신과 관련이 있는지 물어볼 수도 없었다. 어쨌든 두 사람은 이미 끝났고 이제는 아무 관계도 아니었다.정말 상관없는 일이라면 괜히 혼자 착각한 꼴만 될 터였다.퇴근 후 이채린이 온세아에게 저녁을 먹자고 했다.온세아는 식사하는 동안에도 몇 번이나 멍하니 딴생각에 빠졌다.“왜 그래? 어젯밤부터 계속 이상한데?”이채린이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온세아는 더 말하고 싶지 않았다.“아무것도 아니야.”“나까지 속이려고? 말해봐. 너랑 대표님 대체 무슨 사이야?”온세아가 멈칫했다.“너 알고 있었어?”이채린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내가 바보냐? 대표님 같은 사람이 아무 이유도 없이 우리를 차에 태워주겠어? 게다가 어젯밤에 대표님이 널 바라보는 눈빛이 얼마나 뜨거웠는데! 누가 봐도 알겠더라. 대표님이 너한테 마음 있다는 거.”온세아가 낮게 대답했다.“응.”친구가 이미 다 짐작한 이상 더는 부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96화

    온세아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그녀는 고개를 돌려 깊게 숨을 들이쉬고는 말했다.“우리는 애초에 사귄 적도 없는데 누가 누굴 버리고 말고 할 게 뭐가 있어요?”온세아가 생각하기에 ‘버린다’는 말은 정상적인 연인들이 헤어질 때나 쓰는 말이었다.그녀와 권태혁은 그저 잠자리 파트너일 뿐이었다.잠자리 파트너가 관계를 끝내는 걸 두고 누가 누구를 버렸다고 할 수는 없었다.권태혁의 눈빛이 어둡게 가라앉았다.“버리는 게 아니면, 그럼 뭔데?”온세아가 그를 똑바로 바라봤다.“우리 전에 그렇게 정했잖아요. 누구든 언제든 이 관계를 끝낼 수 있다고.”권태혁이 눈살을 찌푸렸다.“관계를 끝내겠다는 거면 이유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온세아는 입술을 깨물며 감정을 억눌렀다.“이유 없어요. 그냥 더는 이렇게 몸만 섞는 사이로 지내고 싶지 않아요. 그러면 안 돼요?”두 사람이 계속 이런 관계를 이어가다가는 언젠가 심미란에게 들키고 말 터였다.온세아는 ‘남편이 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놀아났다는 비난을 하나 더 받는 건 두렵지 않았다.다만 온씨 집안사람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면 반드시 그걸 빌미로 삼을 게 분명했다.그때가 되면 지금 같은 관계를 유지하기는커녕 서로 적으로 돌아설 수도 있었다.온세아는 정말로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를 도와 권태혁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좋아.”그런데 뜻밖에도 권태혁은 너무나 쉽게 받아들였다.온세아가 어이없다는 듯 그를 바라봤다.“받아들이는 거예요?”이렇게 쉽게 받아들일 줄은 몰랐다.‘설마 아까 소개팅하던 여자에게 마음이라도 생긴 걸까?’그 순간 권태혁이 갑자기 그녀를 끌어안고 가까이 다가왔다.두 사람의 이마가 맞닿았고 그의 따뜻한 숨결이 온세아의 얼굴에 고스란히 닿았다.“난 진작부터 너랑 몸만 섞는 사이로 남고 싶지 않았어. 이제부터 우리 정식으로 만나자. 네가 이혼하든 안 하든 상관없어.”권태혁은 이미 마음을 정한 상태였다.어차피 온세아와 남편 구형민의 결혼은 이미 파탄 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굳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95화

    두 사람은 식당을 나와 막 주차장으로 향하려던 참이었다.그때 이채린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온세아의 팔을 연신 흔들었다.“세아야, 저거 대표님 차 아니야?”온세아가 이채린의 시선을 따라 바라봤다.과연 권태혁의 롤스로이스였다. 최고급 세단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절로 눈길을 주고 지나갔다.“응.”온세아는 담담하게 대답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그런데 롤스로이스 안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이름을 불렀다.온세아의 발걸음이 멈췄다. 옆에 있던 이채린이 곧바로 말했다.“대표님이 차 안에서 너 부르시는 것 같은데?”말을 마치자마자 이채린은 얼른 온세아를 끌고 차 쪽으로 다가갔다.“대표님!”이채린이 권태혁을 보자마자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뒷좌석에 앉아 있는 권태혁은 표정이 냉랭했고 범접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누구도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시선은 줄곧 온세아에게 머물러 있었다.“여기 어떻게 왔어?”온세아의 입가에 형식적인 미소가 걸렸다.웃고는 있었지만 냉담함과 거리감이 고스란히 묻어났다.“친구랑 밥 먹으러 왔어요.”권태혁의 시선이 옆에 있는 이채린을 스쳐 지나갔다. 이채린이 곧바로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대표님, 정말 우연이네요. 여기서 뵐 줄은 몰랐어요.”권태혁의 깊은 시선이 다시 온세아에게 돌아왔다.“타. 데려다줄게.”“좋아요!”온세아가 거절하기도 전에 이채린이 냉큼 대답해 버렸다.그러고는 재빨리 뒷좌석 문을 열고 올라탔다. 친구가 이미 차에 탄 이상 온세아도 안 탈 수는 없었다.어쩔 수 없이 반대쪽 문을 열고 차에 올랐다.온세아는 창가에 바짝 붙어 앉았고 권태혁과의 사이에는 이채린이 앉아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자연스럽게 거리가 생겼다.차에 오르자마자 냉랭하게 가라앉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온세아는 곁눈질로 권태혁의 차가운 옆얼굴을 살폈다.권태혁은 굳은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온세아 역시 먼저 말을 걸 생각은 없다는 듯 고개를 돌려 차창 밖만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94화

    요즘 온씨 가문 사람들의 눈초리가 매서운 탓에 온세아는 어쩔 수 없이 권태혁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그런데 그런 와중에 그가 다른 여자와 소개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자 묘하게 마음이 불편해졌다.온세아는 더는 보고 싶지 않아 애써 눈길을 돌렸다.“권 대표님, 저 얼마 전에 귀국해서 아직 이 도시가 낯설어요. 이따 시간 되시면 저랑 시내 좀 둘러보실래요?”강유진이 수줍게 눈을 들어 권태혁을 바라봤다.권태혁이 냉담하게 말했다.“시간 없어요.”옆에 있던 권민지가 황급히 나섰다.“왜 시간이 없어? 오늘 저녁 약속 취소했잖아?”동생에게 계속 눈짓을 보냈지만 권태혁은 못 본 척했다.“방금 다른 약속이 생겼어.”말을 마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섰다.오늘은 원래 권민지가 오랜만에 남매끼리 밥이나 먹자고 해서 잡힌 자리였다.권태혁도 다른 약속까지 취소하고 나온 자리였지만 권민지가 여자를 한 명 더 데려올 줄은 몰랐다.유학 시절 알게 된 후배라는 소개를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하지만 식사가 시작된 뒤부터 자신을 바라보는 여자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 데다 내내 환심을 사려는 듯 행동하는 모습을 보자 권태혁은 금세 누나의 속셈을 알아챘다.그렇다면 더는 이 자리를 이어갈 이유가 없었다.“권태혁!”권민지도 따라 일어서며 동생을 불러 세우려 했다.하지만 권태혁은 누나 체면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성큼성큼 룸을 나가버렸다.권민지는 민망한 얼굴로 낯선 여자에게 웃어 보였다.“내 동생이 원래 좀 융통성이 없어서.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급히 룸 밖으로 따라 나갔다.“권태혁, 거기 서!”권민지가 달려가 동생 앞을 막아섰다.“무슨 뜻이야? 밥도 다 안 먹었는데 그냥 가버리겠다는 거야?”권태혁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누나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자리를 만든 건지부터 물어야겠는데.”권민지가 눈썹을 치켜올렸다.“내가 무슨 다른 생각이 있겠어? 네가 아직까지 결혼할 생각도 안 하니까 걱정돼서 그러지.”“엄마한테 들었는데 작은아버지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93화

    둘 다였다.권태혁과의 관계를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전에 저한테 약속하셨잖아요. 비밀 지켜주시겠다고!”온세아는 권태혁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권태혁은 깊은 눈으로 응시했다.“그래, 내가 약속했지. 하지만 잊지 마. 너도 나한테 약속했어. 한 달 안에 네 남편과 이혼하겠다고.”온세아의 마음이 흔들렸다.그건 그저 당시 상황을 넘기기 위해 둘러댄 말이었을 뿐인데 권태혁이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일 줄은 몰랐다.“아직 한 달 안 됐잖아요?”지금으로서는 어떻게든 시간을 끄는 수밖에 없었다.권태혁이 다가와 입술이 닿을 듯 가까이 얼굴을 기울였다.“그래, 좋은 소식 기다릴게.”말을 마치자마자 입을 맞췄다.미처 반응할 틈도 없이 품으로 끌어당겨 깊고 격렬하게 입을 맞췄다.며칠 동안 쌓인 그리움을 이번 입맞춤에 모두 쏟아붓는 듯했다.대표실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고서야 권태혁은 놓아주었다. 온세아는 숨을 몰아쉬며 흐트러진 옷차림을 정리할 틈도 없었다.“들어와!”벌써 문밖의 사람에게 들어오라고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온세아는 그를 흘겨봤다. 일부러 이런다는 게 뻔히 보였다.“대표님...”다행히 들어온 사람은 강준우였다.온세아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멈춰 섰다. 눈치를 살피듯 시선이 흔들렸다.“제가 먼저 나가 있을까요?”강준우가 황급히 권태혁에게 물었다.온세아가 재빨리 대답했다.“괜찮아요. 두 분 얘기하세요. 저는 나가서 일할게요.”말을 마친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주말이 되자 이채린이 온세아에게 쇼핑이나 같이 하자며 약속을 잡았다.두 사람은 쇼핑을 한 뒤 근처 고급 레스토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늦게 도착한 탓에 홀에는 이미 빈자리가 없었고 결국 돈을 더 내고 룸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그냥 다른 데 가는 게 낫지 않을까?”온세아가 조금 망설였다. 원래도 가격대가 높은 레스토랑인데 룸까지 잡으면 한 끼 식사비가 만만치 않을 터였다.“관두긴 뭘 관둬? 여기까지 왔는데 한 번쯤 사치 좀 부려보자.”이채린이 밀며 2층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5화

    하이솔이 서슬 퍼런 눈으로 온세아를 쏘아붙였다.“무슨 사고라도 쳤어?”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온세아를 부를 거라고는 온세아 본인은 물론 직속 상관인 하이솔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온세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녀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고 불안함에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것 같았다.하이솔이 경고를 날렸다.“사고를 쳤으면 세아 씨가 알아서 책임져.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그는 심미란의 사람이었다. 온세아가 하이솔의 밑에서 일한 지난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화

    온세아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몸의 공허함과 마음의 충격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침 출근은 늦지 않았다.온세아가 하품하며 회사에 들어선 그때 오늘따라 회사의 분위기가 왠지 이상했다.“오늘 대표님이 새로 부임하신대...”친구 이채린이 중대한 소식을 전했다.알고 보니 신임 대표가 오는 날이었다. 어쩐지 온세아가 회사에 도착했을 때 여직원들이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더라니,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세아야, 왜 아직도 화장 안 고쳐?”온세아가 그 소식을 듣고도 가만히 있자 이채린이 급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3화

    온세아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구형민이 그녀의 두 눈에 스친 실망감을 보고도 차갑게 말했다.“미안한데 내가 여러 번 말했잖아. 결벽증이 있다고.”온세아가 다급하게 말했다.“하지만... 나...”지금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하려면 남자의 도움이 절실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그냥 날 좀 도와준다고 생각해... 여보, 나 너무 힘들어...”온세아가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애처롭게 바라봤다. 어느새 숨소리가 거칠어졌다.정말로 원했고 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고 지워지지도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2화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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