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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장례를 치른 다음 날, 강도현의 휴대폰에 신작 연재 알림이 떴다.
작가의 이름은 윤슬. 죽은 아내 한서윤의 필명이었다.
10년 동안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했던 작품들. 그 뒤에 아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도현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매주 일요일, 서윤이 남긴 그림이 한 편씩 공개될 때마다 그가 외면해 온 진실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야 아내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한 남편. 하지만 그가 아무리 다음 장을 기다려도, 서윤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다.
“언니, 나 어떡하지. 형부가 좋아지고있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언니를 잃은 서연은 어린 조카를 돌보기 위해 형부 태주의 집에 들어간다.
슬픔으로 무너진 세 사람은 서로의 빈자리를 메우고, 서연과 태주는 어느새 가족보다 깊은 마음을 품는다.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한 두 사람. 죄책감 끝에 겨우 서로를 선택하려는 순간, 죽은 언니의 흔적이 다시 문을 두드린다.
밑바닥에서 태어난 남자, 재벌3세와 얽히다.
홍등가에서 나고 자라, 아버지도 누군지 모른 채 검사가 된 김혁수.
그런 그를 차로 친 사람은, 하필 태양그룹 회장의 딸이다.
운명처럼 다가온 그녀에게 자꾸만 흔들리는 이 마음은 대체 뭘까.
신분도, 세계도 다른 두 사람. 자꾸만 마주치는 이 우연이, 정말 우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