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온
엄격한 성리학의 법도 아래 모든 갈망을 억압당한 채 살아가던 조선의 네 여인. 절해고도의 고립된 쌍둥이 섬에서, 이 고고한 마님들은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 같은 기백을 지닌 천한 머슴과 마주한다. 신분이라는 가식의 껍데기가 벗겨진 밤, 사내의 압도적인 숨결 아래 그녀들의 가장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격렬한 본능과 '치명적인 열망'이 마침내 눈을 뜬다. 체면과 도덕을 집어삼킨 거친 파도 속에서, 네 여인은 거부할 수 없는 감각의 심연으로 거침없이 빠져드는데. 조선을 뒤흔들 아찔하고 잔혹하게 아름다운 수묵화풍 다크 로맨스 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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