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계약 결혼 5년째, 심지우는 변승현이 밖에서 사랑스럽고 매혹적인 애인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묵묵히 참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이 친자식처럼 아끼던 아들이 변승현과 그 애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제야 그녀는 이 결혼이 처음부터 사기극이었음을 깨달았다. 애인은 조강지처 행세를 하며 변승현이 작성한 이혼 합의서를 들고 심지우를 찾아왔다. 그날 심지우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편이 바람났다면 버리면 될 일이고 아들이 불륜녀의 자식이라면 다시 돌려주면 될 일. 미련 없이 사랑을 버린 심지우는 당당한 본모습으로 홀로서기 시작한다. 예전에 그녀를 업신여기던 친척들은 뒤늦게 후회하며 앞다투어 그녀에게 아첨하고 한때 그녀를 비웃던 재벌가 자제들도 뒤늦게 그녀에게 거액을 들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구애하기 시작하며 다른 여자 아래에 있으며 그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아이조차도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애원했다. ... 그날 밤, 심지우는 낯선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 술에 취한 변승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우야, 그 사람 프러포즈 받아들이면 안 돼. 난 아직 이혼 서류에 사인 안 했어.”
View More심지우는 그를 끌어안고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여보, 미안해...”“지우야, 네가 나한테 미안해할 일은 없어.”변승현은 다정한 목소리로 그녀를 위로했다.“네가 두 번째를 선택한 덕분에 지강의 이기심이 다시 한번 증명된 거야. 이번에도 지강이 졌어. 그래서 자기 죽음으로 이 모든 일을 끝낸 거고. 지강은 다음 생이 있다면 네가 조금 더 일찍 자신을 찾아와 주길 바랐지만, 나는 말하고 싶어. 다음 생이 있다면 내가 먼저 널 찾아낼 거야. 그리고 다시는 네가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할 거야.”심지우는 변승현을 꼭 안은 채 흐느
그렇게 네 식구가 마침내 한자리에 모였다.심지우 일행이 다가와 두 사람을 바라봤다.“무사히 돌아왔으니 됐다. 오늘은 윤영이네도 올 거야.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서 같이 밥 먹자. 다 함께 모여 식사한 지도 정말 오래됐구나.”어민경과 변영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민경은 심지우와 변승현을 바라보며 말했다.“아버님, 어머님, 지난 2년 동안 저희 대신 아이들을 돌봐 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심지우는 다가가 어민경의 손을 잡았다.“2년 나가 있었다고 그새 이렇게 거리감이 생겼니? 가족끼리 그런 인사는 필요 없어. 공항에
세 살이 된 아이들은 생애 첫 반항기를 맞았다.서희와 재윤이는 대체 누구를 닮았는지, 어릴 때부터 놀라울 만큼 고집이 셌다.남매는 한 살 때부터 유난히 자주 싸웠다. 누나 서희는 지독한 남동생 바라기였지만, 동생은 당연히 자기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말을 듣지 않으면 바로 손부터 나갔다.그렇다고 동생 재윤이도 만만한 아이는 아니었다. 누나를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매번 먼저 시비를 걸었다. 그러다 누나에게 실컷 얻어맞고 나면 울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다니며 일러바쳤다.남매는 싸움이 날 때마다 제일
“안 막을게. 하지만 의사 선생님도 갓난아기를 너무 자주 안아 주면 안 된다고 했잖아. 아이들이 혼자 잘 누워 있을 때는 그대로 두는 게 좋아. 계속 안아 주는 데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누가 안아 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어민경은 잠시 말이 없었다. 변영준의 가슴에 엎드린 채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웅얼거렸다.“그럼 제 옆에 눕혀 놓기만 할게요. 안지 않고 조용히 보고만 있을게요.”“그래.”변영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인제 그만 울고 눈물 닦자. 아이들 보러 가야지. 응?”“네.”어민경은 고개를 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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