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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화

Author: 유리눈꽃
지서현이 고개를 돌려 보니 개량 한복을 입은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황서옥, 올해 마흔이 넘었지만 전형적인 강남 미인형으로 얼굴선이 곱고 가냘프며 관리를 잘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지서현은 여진겸 옆에 여자가 있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예전에 본처와 이혼했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이다.

지서현은 황서옥을 보며 물었다.

“여 회장님, 이분은 누구세요? 제가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여진겸은 황서옥을 잠시 쳐다보더니 말했다.

“서옥 이모라고 부르면 돼요. 여기 사람들은 다 그렇게 부르니까.”

지서현은 황서옥을 주의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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