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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ผู้เขียน: 숲속의사슴
시유는 영우를 바라봤다. 눈에 고마움이 스쳤다.

“영우 씨, 고마워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일 때문에 영우 씨가 부씨 집안과 너무 크게 부딪히는 건 원하지 않아요.”

“두 사람은 예전에...”

“예전은 예전이고 지금은 지금이에요.”

영우가 단호하게 말을 끊었다.

“저는 부여준과 이미 절교했어요. 시유 씨, 진심입니다. 필요하면 강씨 집안의 힘을 전부 동원할 수도 있어요. 어떤 방법을 써서든 아이를 돌려주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시유는 영우의 눈에 숨김없이 드러난 걱정과 초조함을 바라봤다.

영우라면 말한 대로 정말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영우가 베푸는 호의는 너무 컸다.

시유는 자신이 그 마음을 갚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오빠는 달랐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었다.

시유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입가에는 고마운 미소가 떠올랐다.

“영우 씨 마음은 충분히 알아요. 도와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오빠가 이미 준비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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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번에 자신이 물러서서 빛나를 넘겨주면 앞으로 시유와 조건을 놓고 얘기하는 것도, 빛나를 만나는 것도 훨씬 어려워질 게 뻔했다.이번만큼은 절대로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시유가 끝까지 강하게 나오겠다면 자신도 끝까지 버틸 생각이었다.여준은 손에 들고 있던 우유를 내려놓고 일어났다.“알겠어요. 나가 보죠.”대문까지 간 여준이 집사에게 문을 열라고 지시했다.문이 열리자 시유가 눈에 들어왔다.하룻밤 사이 몇 년은 늙어 보일 만큼 수척했다.눈 밑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내려앉아 있었다.여준은 가슴 한구석이 저릿했지만 애써 외면했다.그는 비웃듯 입꼬리를 올리며 사람들을 훑어봤다.“나랑 시유 개인적인 일에 세 분씩이나 직접 찾아오시고, 참 대단하시네요.”“다들 시유한테 정말 각별한가 봐.”마리가 바로 소리쳤다.“부여준, 그런 식으로 비꼬지 마. 당신이 너무 못된 짓을 하니까 다들 화가 난 거잖아. 그걸 몰라?”여준의 미간이 깊게 구겨졌다.“시유가 내 가족을 전부 경찰에 넘겨서 아직도 못 나오고 있는데 그건 지나친 일이 아닌가? 내 친딸을 내 집에 며칠 데려와 있겠다는 게 그렇게까지 잘못이야?”마리는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었다.화가 나 주먹까지 불끈 쥐었다.“부여준, 말 좀 똑바로 해. 당신 누나들이랑 소새나는 법을 어겼어. 잡혀 간 건 당연한 거야. 그리고 이건 딸을 며칠 데려와 있는 게 아니잖아.”“시유 동의도 없이 멋대로 아이를 데려와 놓고 안 돌려주고 있잖아. 그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둘을 똑같은 일처럼 말하지 마.”시유는 여준의 자신만만한 얼굴을 바라보다 마음이 차갑게 가라앉았다.알 수 있었다.여준은 빛나를 돌려줄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시유는 손을 천천히 꽉 쥐고 물었다.“부여준, 다른 말은 안 할게. 지금 빛나 데리고 나와서 나한테 넘겨.”“그러면 여기서 다 끝낼게.”여준의 얼굴도 차갑게 굳었다.“말했잖아. 며칠은 내가 데리고 있겠다고. 당신도 원하면 여기서 같이 지내도 돼.”“대체 내가 더 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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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유는 영우를 바라봤다. 눈에 고마움이 스쳤다.“영우 씨, 고마워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일 때문에 영우 씨가 부씨 집안과 너무 크게 부딪히는 건 원하지 않아요.”“두 사람은 예전에...”“예전은 예전이고 지금은 지금이에요.”영우가 단호하게 말을 끊었다.“저는 부여준과 이미 절교했어요. 시유 씨, 진심입니다. 필요하면 강씨 집안의 힘을 전부 동원할 수도 있어요. 어떤 방법을 써서든 아이를 돌려주게 만들 수 있습니다.”시유는 영우의 눈에 숨김없이 드러난 걱정과 초조함을 바라봤다.영우라면 말한 대로 정말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렇기 때문에 더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영우가 베푸는 호의는 너무 컸다.시유는 자신이 그 마음을 갚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하지만 오빠는 달랐다.가장 가까운 가족이었다.시유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입가에는 고마운 미소가 떠올랐다.“영우 씨 마음은 충분히 알아요. 도와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오빠가 이미 준비를 끝냈어요.”“오빠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시유가 고개를 들었다.맑고 검은 눈에는 차가운 빛이 서려 있었다.“제가 부여준한테 아무것도 못 한다고 누가 그래요?”“할 수 있어요. 다만 오빠에게 정말 그렇게까지 해 달라고 할지 말지를 고민했던 것뿐이에요.”“이번에는 확실히 알려 줄 거예요. 선을 넘으면 감당해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큰지.”영우는 잠시 시유를 바라봤다.쉽게 꺾이지 않는 단단함에 어느새 날카로움까지 더해져 있었다.결국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 오빠가 직접 나선다면 저도 마음 놓을게요.”“그래도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 주세요. 멀리 있는 사람보다 곁에 있는 사람이 더 빨리 도울 수 있는 일도 있으니까요.”시유가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다시 일행 쪽으로 돌아왔다.시유는 모두를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다.“다들 여기까지 와 줬으니까 같이 가요. 부여준이랑 마지막으로 직접 얘기해 볼 거예요.”“이번에는 빛나를 돌려달라고 빌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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