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내전으로 오후의 햇살이 비껴들었다. 배현준은 건양제와 바둑을 두고 있었다. 흑과 백이 엎치락뒤치락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국을 펼치고 있었다.건양제는 배현준이 다음 수를 고민하는 틈을 타 차를 마시더니 가볍게 미소 지었다."올해 차는 예년보다 훨씬 좋구나."곁에 섰던 상 내관이 웃으며 거들었다."올해 진상품 관리는 경세자께서 맡으셨으니, 좋은 것은 죄다 폐하께 먼저 올린 것이지요."그 말에 건양제의 미소가 한층 짙어졌다."널 아낀 보람이 있구나."배현준은 미소 지으며 흑돌을 내려놓았다."과찬이십니다, 백부님."화기애애하던 분위기 속, 돌연 건양제의 안색이 일변했다. 바닥으로 찻잔이 나뒹굴었고, 그는 가슴을 부여잡은 채 격렬한 기침을 쏟아냈다."백부님!"배현준의 안색이 굳어졌다."당장 어의를 들라 하라!"건양제는 그 길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내전의 공기가 얼어붙었다. 편전 침상으로 옮겨진 건양제는 안색이 파리하고 호흡이 미약했다. 겉보기엔 건장한 체구였으나 살짝 닿기만 해도 뼈가 만져질 만큼 야위어 있었다.상 내관이 눈살을 찌푸리며 연신 한숨을 쉬었다."폐, 폐하께서 이번 달에만 벌써 세 번째 피를 토하셨습니다."배현준의 미간이 깊게 패였다.달려온 어의가 맥을 짚고는 난색을 표했다."폐하의 옥체는 즉위하신 이래로 줄곧 버텨오신 터라, 이제는 그 기력이 다하셨습니다.""다른 방도는 없는가?"배현준이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수년간 북명 대사께서 옥체를 조리해 오셨으니, 폐하의 상태는 북명 대사께서 가장 잘 아실 겝니다."상 내관이 다급하게 말했다."대사께선 아무리 빨라도 내일이나 되셔야 경성에 당도하실 터인데 이를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그 사이, 밖에서 어린 태감이 북명연의 알현을 청해왔다."세자, 폐하의 병환이 위중하다는 사실을 북신 육공주가 알게 되면 필시 큰 파란이 일 것입니다."상 내관이 초조한 기색으로 속삭였다.배현준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폐하께서 중대한 정무를 논의 중이라 전하게.
배이수도 서둘러 작별 인사를 고하고 공주의 뒤를 쫓았다.두 사람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자리를 떠났다.서 태후가 빙그레 웃었다."안창준 그 녀석, 제법 영악하단 말이지.""안 대인이라는 재목을 알아보신 태후 마마의 혜안이 탁월하신 거지요."소 상궁이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육공주는 본디 성정이 오만방자한데, 마마께서 오히려 그 점을 공략하셨지요. 소인이 보기에 조금 전 육공주가 안 대인을 칭찬할 때, 두 눈이 아주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저런 부류는 손에 너무 쉽게 들어오는 것에는 도리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법이야. 길들이고, 정복하는 데 익숙해져 있지."서 태후는 진작에 북명연의 성정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공주부의 남총들은 하나같이 고분고분 순종적이기만 하니, 안창준처럼 꼿꼿한 사내가 불쑥 나타났는데 어찌 정복욕이 일지 않겠느냐?"말을 마친 서 태후가 재촉하듯 소 상궁을 바라보자, 소 상궁은 즉시 그 뜻을 알아차렸다."소인이 지금 바로 경왕부로 다녀오겠습니다. 세자비께서 안심하시도록 말입니다."*신형사 밖.북명연은 배이수를 쌀쌀맞게 뿌리치고는, 상처투성이가 된 명언을 데리고 나왔다. 당장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한 명언의 몰골을 보자, 북명연은 분통이 터져 욕설을 내뱉었다."배이수, 이 개자식!""공주, 고정하십시오. 소인은 괜찮습니다."명언이 낮게 읊조렸다. 그는 중상을 입고도 눈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그 덤덤한 태도가 오히려 북명연의 울화를 더욱 부추겼다.공교롭게도 궁문 앞에서 운청을 데리러 온 유지영과 마주쳤다.운청은 채찍을 몇 대 맞아 안색이 파리하게 질려 있었다.유지영의 표정 역시 썩 좋지 않았다. 북명연은 유지영을 불러 세우더니, 억지로 명언의 옷자락을 들추어 상처를 까발렸다."이따위 결과가 나오니 이제 속이 시원한가?"드러난 가슴팍에는 피가 뚝뚝 흐르는 끔찍한 상처가 선명했다. 유지영은 그것을 힐끗 흘겨보고는, 일말의 동요도 없는 평온한 얼굴로 북명연을 향해 쏘아붙였다."공주께서 굳이 이 자를 끌고
"공주, 오해하셨습니다...."이연령이 다급히 해명하려 했지만, 북명연은 손을 내저으며 말을 잘랐다."한 명은 장가를 안 갔고 한 명은 시집을 안 갔으니, 선남선녀가 따로 없는 천생연분이로구나."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궁녀가 다가와 아뢰었다."군주, 영옥이 죄가 두려워 자결했습니다."소식을 들은 찰나, 이연령은 속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북명연은 그 모습을 보며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죽은 시점이 참으로 기가 막히는구나. 네 곁을 굳건히 지키던 시녀가 아니더냐.""공주께선 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이연령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후환이 사라지니 다시 기세가 등등해졌다.북명연은 이연령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픽 비웃음을 흘렸다. 그녀는 이연령을 지나쳐 자녕궁 안으로 들어가 서 태후에게 문안 인사를 올렸다.*자녕궁 안에서 북명연은 수줍은 기색을 띠며 안창준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하지만 서 태후는 미간을 찌푸렸다."안씨 가문의 그 녀석은 방탕하고 제멋대로이거늘, 모처럼 얌전하게 구는 모양이구나. 허 귀비가 조카를 끔찍이도 아끼더니, 창준을 위해 애쓴 보람이 있어."곁에 있던 소 상궁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근래 폐하께서 안씨 가문을 중용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며칠 전 폐하께서 서북의 병권을 안가 큰공자에게 맡기겠다고 하셨지요. 그래서 안씨 가문의 둘째 공자를 경성으로 부르신 겝니다. 두 아들 중 한 명은 경성에 남겨두어야 하니까요."서 태후가 옅게 미소 지었다.말하는 이는 무심했으나 듣는 이에게는 의미심장했다. 북명연의 미간이 미세하게 꿈틀거렸다.그때 밖으로 나갔던 이연령이 돌아왔다. 눈시울이 살짝 붉어진 것이 영락없이 억울한 일을 당한 얼굴이었다. 서 태후가 한숨을 내쉬었다."요 며칠 제대로 쉬지도 못했으니 돌아가서 푹 쉬거라. 무리하다가 몸이라도 상할라.""예, 태후 마마."서 태후는 내친김에 어젯밤 궁에서 유지영을 밀친 사건의 결과가 나왔는지 물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배이수가 의기양양하게 들어왔다
안창준은 대꾸조차 하지 않고 몸을 돌려 성큼성큼 사라졌다.다급한 발걸음은 결코 꾸며낸 것 같지 않았다.북명연이 제자리에 멍하니 서서 미처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배이수가 다가왔다."공주, 폐하께서 내게 좌시승 자리를 윤허하셨소. 내가 공주를 대신해 명언을 심문하여, 공주와 이 일이 무관함을 확실히 증명해 드리지요."잔뜩 아부하는 배이수의 얼굴을 보자 북명연은 절로 역겨움이 치밀었다."명언을 만나게 해 주거라."배이수는 두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곤, 신분패를 꺼내 들고 일행을 이끌며 신형사로 들어갔다.그들이 문턱을 넘자마자, 뒤편에서 호위 하나가 급히 빠져나가 누군가에게 전갈을 보냈다.소식을 전해 들은 안창준은 우뚝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손을 휘저어 호위를 물린 뒤, 곧장 발길을 돌렸다."자녕궁으로 간다."자녕궁.이틀을 꼬박 뜬눈으로 지새운 이연령은 푹신한 방석에 기대어 쏟아지는 피로를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그때 안창준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말에 그녀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그자가 어디 있다고?""궁문 앞에 계십니다."이연령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태후 마마께서는 어디 계시느냐?""시경을 필사하고 계십니다."궁녀의 대답에 이연령은 잠시 망설이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밖으로 나가보니 과연 안창준이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다가가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넸다."안 대인."안창준이 헛기침을 하자, 눈치 빠른 이연령이 뒤에 서 있던 궁녀들을 물렸다. 그제야 안창준은 소매에서 진술서 하나를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문서를 확인한 순간, 이연령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낯빛에 긴장감이 서렸다."이, 이건....""군주의 사람 치고는 몹시도 발칙한 계집이더군요. 군주 몰래 이토록 많은 짓을 저질렀다니, 제가 다 화가 치밀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십시오. 이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안창준은 이연령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그 말에 이연령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예전부터 저는 군주와 경
방비원.유지영은 한 손을 탁자에 얹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렸다. 초조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연신 문밖을 힐끗거렸다."세자비 마마, 운민이 알아보러 갔으니 곧 소식이 올 겁니다."동금이 찻잔을 올리며 말했다.오후에 안창준이 명언을 끌고 가자마자 운민을 뒤따라 보냈다.벌써 두 시진이 지났다.마침내 이문 쪽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유지영은 벌떡 일어나 다급히 돌아오는 운민을 바라보았다.방에 들어선 운민이 예를 갖추려 하자, 유지영이 손을 내저었다."인사는 됐다. 상황은?""마마, 저는 신형사에 가지 못했습니다."운민이 미간을 찌푸렸다."문을 나서자마자 미행이 붙었습니다. 상대도 무공을 익힌 자라 떼어내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자칫 꼬리를 밟힐까 염려되어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렸다가 움직여야 했습니다."유지영의 미간이 좁혀졌다.누가 운민의 뒤를 밟았단 말인가?운민이 말을 이었다."마마, 배이수가 태후 마마께 졸라 좌시승 자리를 꿰차고 신형사로 가 이번 사건을 심문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북명연이 사람을 보내 신형사 입구를 지키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유지영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내 표정이 풀어졌다.이 중요한 시국에 좌시승 자리를 탐내다니, 배이수도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었다!*밤이 깊어서야 배현준이 돌아왔다.예상대로 그는 그녀가 기다리던 소식을 들고 왔다.배현준은 그녀를 이끌어 침상에 앉혔다."형님 몸에 충독이 심어져 있었다. 매월 초하루와 보름마다 발작을 일으키는데, 한번 발작하면 눈에 뵈는 게 없다고 하는구나. 게다가 형님의 소꿉친구가 북명연의 손에 인질로 잡혀 있다.""소꿉친구요?"유지영은 이를 뿌드득 갈았다. 북명연에 대한 혐오감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물었다."그자가 북명연의 곁에 있습니까?"배현준은 고개를 저었다."이미 북신으로 사람을 보내 알아보게 했다."오늘 들은 소식은 그녀에게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이번 기회에 오라버니를 빼내려 했건만, 몸에는 충독
소 상궁은 한숨을 내쉬었다."북신 육공주의 속셈이 불순하여 장군가의 적녀들 사이를 여러 번 이간질했는데도, 군주께선 남의 말만 믿고 휘둘리셨으니 태후 마마께서 크게 실망하신 겁니다."실망하셨다는 말 한마디에 이연령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태후 마마께선 군주를 친자식처럼 애지중지 가르치셨습니다. 경세자비가 아무리 옛 벗의 딸이라 한들 감히 군주와 견주겠습니까? 그런데도 군주께선 질투심에 눈이 멀어 남에게 이용당하셨습니다. 대국을 보는 눈이 이리도 없으시니, 태후 마마께서 그토록 노하신 겁니다."소 상궁이 고개를 저었다.이연령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군주께서 요 며칠 벌인 일들을 태후 마마께선 전부 알고 계셨습니다. 오늘 일에 대해서도 그저 명문가 적녀로서의 품위를 잃었다며 혀를 차셨지요."비수 같은 말들이 가슴을 후벼파자 이연령은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만큼 수치스러웠다.문밖의 이연령은 꼿꼿하게 무릎을 꿇고 있었다.방 안의 서 태후는 진절머리가 난다는 표정이었다. 뼛속까지 실망한 게 분명했다."두 시진을 채우게 한 뒤 편전으로 돌려보내라.""예!"궁인이 명을 받들었다.두 시진을 채우기도 전에 이연령은 혼절했다. 궁인들이 그녀를 편전으로 옮기자, 소 상궁은 분부대로 태의를 부르고 사람을 시켜 보양탕을 달여 보냈다.자리로 돌아온 소 상궁은 조심스레 서 태후의 안색을 살폈다."태후 마마, 군주께서 단단히 놀라신 듯합니다.""놀라?"서 태후가 코웃음을 쳤다."얼마나 담력이 큰 아이인데. 어설픈 엄살에 속지 말거라."소 상궁은 속으로 의아했지만, 태후의 눈썰미가 워낙 매서우니 이연령의 얕은수를 진작에 꿰뚫어 본 것이라 여겼다.그녀는 허리를 굽혀 서 태후 앞으로 다가가 목소리를 낮췄다."누구나 세자비 마마처럼 영특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속내를 내비치지 않으면서도 배포와 지략을 갖췄고, 수완까지 뛰어나 남이 흠잡을 틈을 주지 않으시니까요."유지영의 이야기가 나오자 서 태후의 안색이 누그러지며 눈가에 흐뭇
측문으로 나와 마차에 오른 둘은 거리를 따라 서북쪽으로 향하다가 골목을 지나 취선루에 도착했다.홍주는 아연실색한 얼굴로 문앞에서 잘록한 허리를 씰룩이며 호객하는 여인들을 바라보았다.“아… 아가씨, 저희가 올 곳이… 아닌 것 같은데요.”유지영은 이곳에서 만날 사람이 있었다. 이틀 전에 그가 왔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 들었다. 전생에 그녀가 배준형과 혼약을 정한 뒤, 그는 찾아오지 않고 사람을 시켜 커다란 야명주만 선물로 보내고는 홀연히 사라졌다.만약 배현준이 도와준다면 앞으로 반드시 그 은혜를 갚을 생각이었다.유지영은 품에서
옥신각신하는 사이, 유씨 노부인이 소식을 듣자마자 대전으로 달려왔다. 송씨는 재빨리 다가가 그녀를 부축해주었다.“지영이는 다 좋은데 고집이 너무 세서 문제에요. 분명 마음속에 세자를 품고 있으면서도 자존심을 굽히지 못해 세자에게 심통을 부리고 있지 뭐예요. 내일 혼사가 정해지지 않으면 우리 유씨 집안은 온 인주의 웃음거리가 될 텐데 말이에요.”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는 인간이었다.유씨 노부인은 불쾌한 눈으로 유지영을 바라보며 말했다.“지영아, 세자께 사죄드리거라.”양모가 돌아가신 뒤, 유씨 노부인은 유지영을 슬하에 두고 보살
종령각 이층 누각.유지영은 부스스 눈을 뜨고 사방을 둘러보았는데, 이곳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까지 유난히도 익숙하게 느껴졌다. 회랑 아래에서는 하인들이 정원을 단장하며 내일 있을 성년례가 떠들썩할 거라며 수근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손톱으로 손바닥을 꾹 눌렀다. 아픔이 몰려왔고, 곧바로 이 모든 게 꿈이 아님을 직감했다.그녀는 죽임을 당한 뒤 성년례 하루 전으로 돌아온 것이었다.이때 밖에서 고씨 어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가씨, 부인께서 대전으로 들라 하십니다. 경성에서 사람이 온 듯합니다.”전생의 배준형도 성년
7월의 장안 거리는 굉장히 시끌벅적했다.마차 한 대가 성문 입구에서 멈추었다.털썩!유지영은 온몸이 꽁꽁 묶인 채 마대에 담겨 바닥에 내던져졌다. 온몸으로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특히 하반신에서는 찢어질 듯한 고통이 계속되고 있었다.“읍….”지나가던 백성들이 소리를 듣고 마대를 풀어주었다.창백하게 질린 얼굴과 사내의 옷가지를 걸친 여인의 모습이 드러났다.하얗고 가는 목덜미 아래에는 붉은 자국이 가득했다.“이 사람은 정왕 세자비 아닌가?”누군가가 유지영을 알아보고 비명을 질렀다.“옷매무새가 이 모양인 것을 보아 불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