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노노
10년 지기 소꿉친구와 자 버렸다.
주변 여자들과는 절대 잠자리를 갖지 않는다던 이도경.
그런데 하필 그 원칙을 깬 상대가 나였다.
“우리 그냥 지금처럼 지내면 안 돼?”
친구로 지내기엔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연인이 되기엔 잃을 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딱 세 가지만 약속했다.
감정은 금지, 사생활은 존중, 잠자리는 언제든 환영.
하지만 몸을 섞을수록 친구라는 관계를 유지하기는 점점 어려워졌다.
“골라 봐. 계속 친구로 지낼래, 아니면 잠자리 파트너로 지낼래?”
“둘 다 하면 안 돼?”
“안 돼. 그게 연인이지.”
“……알겠어.”
친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관계.
과연 누가 먼저 선을 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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