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nha
강의실 앞에서 아이 하나가 길을 잃었다.
민서는 그냥 잠깐 도와줬을 뿐이었다.
그런데 아이는 민서의 손을 놓지 않았다.
울지도 않고, 떼쓰지도 않고, 민서만 보면 웃었다.
잠시 후 아이를 찾으러 온 남자를 본 순간, 민서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이태건.
고등학교 시절, 이름만 들어도 뒷골목 냄새가 나던 남자.
그는 여전히 위험해 보였고, 여전히 무례했다.
“우리 애가 사람 가리는 편인데.”
“그래서요?”
“너 마음에 들었나 봐.”
그 말이 시작이었다.
태건은 아이 핑계로 민서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아이보다 그가 더 위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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