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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chanting 짝사랑 short stories that explore the depths of passion.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to inspire and ignite their imagination about 짝사랑.
사로잡힌 공주 - undefined novels & stories
릴리아
3년 전, 나는 마피아 후계자 빈센트에게 약을 먹였다. 그 광란의 하룻밤이 끝난 뒤에도 그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대신 내 다리에 힘이 풀릴 때까지 나를 놓아주지 않았고, 내 허리를 움켜쥔 채 같은 단어를 끊임없이 속삭였다. “프린치페사.” 내가 그에게 청혼하려던 바로 그때, 그의 첫사랑 이사벨라가 돌아왔다. 그녀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빈센트는 내가 차에 치이도록 내버려 두었고, 어머니의 유품을 유기견들에게 던져 버렸으며, 심지어 나를 감옥에 보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내가 완전히 무너진 뒤, 보스턴으로 떠나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 하자 빈센트는 나를 찾기 위해 뉴욕 전체를 뒤집어 놓았다.
봄비와 함께 떠나는 나 - undefined novels & stories
설연
“아빠, 엄마. 나... 고향에 내려가서 선도 보고, 결혼할 사람을 찾아보기로 결정했어. 이번 달 말에는 돌아갈게.” 이미 계절은 초봄에 접어들었지만, 공기 중에는 아직 겨울의 찬 기운이 남아 있었다. 원희연은 집 현관문을 열며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낮고 잔잔한 목소리가 촘촘히 내리는 빗소리에 섞여 희미하게 흩어졌다.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자, 수화기 너머로 부모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려왔다. [희연아, 엄마 아빠도 해가 갈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구나. 네가 하루라도 빨리 가정을 꾸렸으면 했는데...] [이제라도 마음을 정했다니 정말 다행이다. 돌아오면 미정 이모한테 부탁해서 괜찮은 사람 몇 명 만나 보게 자리 마련하마.] 벌써부터 맞선 자리를 알아보겠다는 말에 희연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정작 자기 입으로 결혼을 말하고도, 아직은 모든 것이 남의 일처럼 멀게만 느껴졌다. 몇 마디 안부를 더 주고받은 뒤에 통화가 끝났다. 희연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한동안 아무도 없는 고요한 집 안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이내 방으로 들어간 그녀는 말 없이 자신의 물건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이름을 잊기 전에 - undefined novels & stories
하얀재스민
사회심리학 교수님이 우리에게 간단한 과제를 내주셨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상대방이 처음 보이는 반응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내 부모님은 7년 전, 델루카 가문을 노린 습격에 휘말려 돌아가셨다. 문자를 보낼 사람이 달리 없었던 나는 뉴욕 암흑가의 최연소 보스이자, 한때 법원이 나의 임시 후견인으로 지정했던 남자, 로만 델루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입력 중이라는 표시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밤새도록 반복됐다. 그리고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그의 답장이 왔다. [마라, 의존을 사랑으로 착각하지 마라. 우리 사이에 무엇이 존재하든, 절대로 그 선을 넘을 수 없어.] 다음 날, 그는 그동안 내게 주었던 모든 특권을 거둬들였다. 우리의 전용 연락망을 끊었고, 자신의 최측근인 루카에게 더는 나에 관한 것은 그 무엇도 보고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내가 로어 맨해튼에 있는 델루카 타워로 찾아갔을 때, 경비들이 회전문 앞에서 나를 막아 세웠다. “보스께서 직접 내린 지시입니다. 오늘 밤 라이벌 조직원들이 들어오는 건 허락할 수 있어도 당신은 절대 들여보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로 로만은 파티나 복도에서 나와 마주칠 때마다 먼저 자리를 피했다 그는 그렇게 6개월 동안 나를 철저히 외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의사로부터 내 뇌 속에 공격적이고 악성도가 높은 신경교종이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종양은 언어와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를 압박하고 있었고, 내게 남은 시간은 어쩌면 단 한 번의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을 정도뿐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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