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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뒷면

세상의 뒷면

김이었다. 흐르는. 나는 그 김을 따라 걸었다. 천천히. 통로 끝 가까이, 오른쪽. 간판이 낡은 작은 가게. 돼지국밥. 유리문이 반쯤 열려 있고, 그 앞에 가마솥 두 개가 가스 화구 위에 올라 있었다. 하나는 김이 멈춰 있었다. 솥뚜껑 틈에서 새어 나오다 굳은 하얀 솜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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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왕비, 천재로 재탄생

버려진 왕비, 천재로 재탄생

하지만 나중에 닭이나 오리라도 길러 먹을 걸 생각하니 상관없었다. 그녀는 눈을 굴리며 물었다. “어떤 뱀인지 알고 있느냐?” “이름은 반보 저승이며, 월국 의원이 독으로 키운 독사입니다. 의미상으론 고독에 가깝죠.” 고지행은 약 솥의 물이 끓는 것을 보고 서둘러 뚜껑을 열고, 약재를 하나 더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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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귀환

마왕귀환

아마도 동남아시아에 간 순간부터 모든 것이 바뀐 게 아닐까 싶었다. “문헌을 조회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수소문한 끝에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곳에 저주 인형과 주술을 결합한 악술이 있는데 그 악술의 창시자가 바로 우리가 파헤친 그 무덤의 주인이었어요. 창시자가 비록 죽었지만 수많은 제자를 남겼다고 해요. 게다가 그 악술은 익히기 쉽고 위력이 강해서 심보 나쁜 자들이 많이 배웠다고 해요. 문외한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비교적 완전한 행태로 전해졌고요. 몇 달간의 수색 끝에 원나라에서 이 악술을 사용하는 파벌을 찾아냈어요. 그 파벌은 심지어 봉왕을 시조로 모시고 있었어요. 그곳에서 저는 우리 몸에 들어간 벌레의 정체를 알게 되었어요. 바로 봉왕의 최강 저주 인형 주술인 용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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