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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빛미르

붉빛미르

그러나 지운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거머리처럼 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역도(逆徒). 역도라. 조선 땅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되는 대죄(大罪)중의 대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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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수호천사

” 눈물은 입술로 흘러 들어가고, 나는 주머니에서 사탕 한 개를 꺼내 입에 넣었다. 복숭아 맛의 사탕, 그것은 오빠가 토끼 인형 안에 숨겨두었던 것과 USB와 함께 있던 사탕이었다. 그 맛은 여전히 달콤했다. “지은아, 이제부터는 매일 웃으며 살아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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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

명의 왕비

“응, 그만 가봐!” 명원제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채로 일어나 인사하고 나가는데, 마음이 여전히 욱하고 치받쳐 올라 그만 참지 못하고 말했다. “아바마마께서는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열째의 이름은 우문규로 아바마마께서 직접 지어 주셨고 열째에게 두터운 기대를 품으셨습니다. 짐은 이미 태자라는 가장 좋은 지위를 다섯째에게 주었는데 아바마마께서는 다섯 도시까지 다섯째의 아들들에게 주신다면, 편애가 지나치다고 사람들이 뒤에서 숙덕거리게 � � 것이고 도리어 태자에게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짐이 열째를 위해 향후 계획을 세우고자 하는 것은 지나침이 없습니다. 법도에 따라 짐은 사실 호비의 신분을 높여 귀비로 책봉할 수 있으나 아바마마께서 호비를 좋아하지 않으시니 짐이 그리하지 않은 것입니다. 호비를 서운하게 할지언정 아바마마의 기쁘게 해 드리고자 한 것이니 소자의 고충도 헤아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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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바다 위의 사랑

드넓은 바다 위의 사랑

데클란이 구세대의 기둥으로 여겼던 남자. — 빅터 케인 — 루카가 말했다, 목소리가 얼음처럼 차갑게. — 평의원 중 한 명. 레벨 7 접근 권한. 그는 러시아인들에게 매수되었어. 해외 계좌로 지급. 지난 6개월 동안 420만 유로. 그는 밀수 경로, 요원 신원, 배달 일정을 넘겼어... 그리고 우리에 대한 정보도 넘겼어. 루카가 다른 파일을 열었다. 학교에서 찍힌 매튜의 사진. 놀라의 일상. 심지어 내 치료 세션 기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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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는 남자

선 넘는 남자

"저… 저 사람이, 그… 대기업 하정하…? 진짜야?" 압도적인 피지컬과 조각 같은 미모, 그리고 범접할 수 없는 아라크네 같은 위상을 실감케 하며 선 남자가 다영의 붉어진 뺨을 발견했다. 그의 짙은 미간이 파르르 떨리며 눈동자에 서늘한 살기가 맺혔다. "누가 이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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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터닝포인트

“그... 젤리나 라는 여자는 누구예요?” 신예린은 그 여자의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고 주시우는 짧게 대답했다. “내 동기야. 국적은 아르덴이고.” “아... 예뻐요?” 피할 수 없는 질문이었고 주시우는 운전대를 잡은 손가락을 두드리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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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람

지혁은 나를 노려보고 태준에게 달려갔다.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 이때 하나가 약간 미안한 듯 입을 열었다. “방해해서 미안해, 지혁이 매일 안고 자야 하는 인형이 있어서 왔어. 물건도 정리할 겸.” 하나는 말하는 동안 이상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고 내가 하나를 내쫓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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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그녀의 복수

화끈한 그녀의 복수

말을 하면서 뒤에 서 있는 친구들을 향해 손짓했다. “얘들아. 저 계집애 아주 단단히 혼내줘. 남의 남자를 빼앗는 인간한테 내가 똑똑히 알려줄 거야. 이 소유진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걸.” 소유진? 귀에 익은데... 고등학교 동창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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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짐승

전설의 짐승

방금 한 얘기가 다 거짓말이라니, 나는 너무도 화가 나 도사를 발로 걷어찼다. ‘아무리 양심이 없어도 그렇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장난을 쳐?’ “근데 하나는 사실이야. 기린은 다른 남자한테 더럽혀진 여자는 건드리지 않아. 몸에 기린의 냄새가 뱄지만 배신한 여자는 그냥 잡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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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봄날

나상준의 빌라에서 조금 떨어진 빌라에서 한 사람이 흰색 포메라니안을 이끌고 걸어 나왔다. 그녀는 누드톤 롱 드레스를 입고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섞인 머리를 기르고 있었다. 걸어 나오는데 치맛자락이 바람에 휘날려 머리카락도 따라 휘날리는데 한눈에 반할 정도였다. 다름 아닌 주혜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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